먼저 고2인 아들과 추석연휴를 맞아 대마도 2박3일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은 입장이라, 회원들게 저의 경험을 공유할 목적으로 준비, 1일차, 2일차, 3일차 4회로 나누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저의 경험이 대마도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이번 여행은 최근 들어 집에서 말수가 없어진 아들과 몇일이나마 같이 여행을 하면서 이야기를 좀 많이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눌님을 설득(?)하게 다녀오게 되었고, 여행을 마친 다음날 생각해면서 나름 괜찮은 여행이 아니었나, 무엇보다 아들과 같이 해서 행복했습니다.
대마도를 한번 다녀온 바, 정말 이쁘고 한적한 어촌이더군요.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30여년전 제주도를 처음 가봤던 느낌. 친절하고 조용하고 어르신들이 많고, 교통은 불편하지만 공기와 경치가 좋은 그런.....
이번 여행은 가능한 평소 부족했던 아들과의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이 무언가를 하고픈 생각에, 자유여행, 그리고 차량도 렌트하지 않고 가능한 도보로 필요시 버스를 타는 정도로 생각하고 경로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배(쾌속선)으로 1시간10분 거리인 히타카츠 근처에서 여행하기로 정했죠.
다운 받은 신청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금은 다음과 같아요. 이처럼 그냥 몸, 그리고 먹을 것만 준비하면 숙식이 가능한 장소지요. 만약 직접 텐트를 가져가 설치할 경우에는 장소대여료는 1,500엔 이더군요
텐트이용료
(6인용)
취사도구세트
바비큐세트
침낭
비고
3,600엔
500엔
(가스 별도)
500엔
(숯 별도)
500엔
상설텐트는 5.1-10.31.까지 운영, 텐트장소 대여는 4월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합니다. 체크인은 13시부터, 체크아웃은 10시 까지입니다
*위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3. 민숙 예약
일본은 이번을 제하고 총 3번을 가보았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교통요금과 숙박비는 좀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대마도 여행도 캠핑장은 저렴했지만 민숙경비는 전체 여행경비에서 1/3 정도를 차지한 듯 하네요
그렇지만, 일본 현지분이 운영하는 민숙에서 다다미방에 일본 가정집의 느낌을 체험하고 현지식으로 식사할 수 있어서 하루 정도는 괜찮은 듯 합니다.
대마도 여행객이 대부분 한국분이다 보니, 한국분이 운영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는 곳도 많더군요. 현지분이 운영하는 민숙은 전화로 예약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처음엔 난감하더군요. 이리저리 정보를 찾다보니 “쓰시마 그린블루 투어리즘”(tsushima-gbt.com) 이란 쓰시마 민숙 협회란 곳이 있더군요. 이곳에 하지도 못하는 일본어, 구글번역기로 돌려 10.3 하루 히타카츠 근처 민숙에서 숙박하고 싶으니 정보 부탁한다란 식의 이메일을 적어 보내고, 연락이 오기나 할 까 걱정에 있을 때, 답신이 왔습니다. 어떻게
한국어 할 줄 아는 스텝이 연락을 따로 할 것이다(물론 일어로) 라고 연락이 와서 기다렸더니, 정말 연락이 왔어요. 그것도 카톡으로 결국 그 스텝분의 덕택에 숙박, 식사, 거기다 아들과 함께한 낚시 체험까지. 괜찮지요....
그 스텝분이 운영하는 네이버 블러그를 공개합니다. blog.naver.com/changhyun_e 여기에 가시면 얼마 되지 않는 정보이나 어떤 민숙들이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전 예약이 필요한 배편, 캠핑장, 민숙까지 예약을 미리 마쳤죠. 나머지 시간은 둘러볼 여행지, 맛집 들에 대한 정보를 구했죠. 맛집도 전화예약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저는 따로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로 예약할 자신이 없어서도 있구요. 히타카츠는 이즈하라 보다 정말 작은 곳이라 식당도 많지 않거든요...
이상 저와 아들이 이번 추석연휴에 함께한 대마도여행기(부끄..) 1편 사전예약 편 마치겠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생각해 보면, 계획대로 이루어진 부분은 60% 정도쯤, 여행이란게 언제나 변수가 많고, 또 그렇기에 재미난 것 아니겠어요
재미없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은 1일차(출국-히타카츠-야마네코투어-미우다캠프장-1박) 일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