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산신령이 산다는 청산 덕이봉 아래 새둥지를 튼 이용구 친구가 자신이 농사한 박을 들고 환히 웃는 모습이
10년은 젊어 보였다.
방가 방가 친구들 안녕~
11월 1일 도일주 친구 어머님을 청산 덕지리 하늘나라에 모시고
마침 고향에 와있는 대전동창회 회장 이용규 친구를 만났습니다.
용규친구는 애경사가 있을때 마다 청산, 대전 친구들을 봉고차로 안내하며 의리있고
인정미가 넘치는 친구로 알려져 있지요,
오랜만에 만난 일주가 용규친구를 보곤 친구들 중 가장 동안(童顔) 이라며 칭찬하자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이 10년은 훨씬 젊어보였습니다.
그 비결을 알고 싶어 친구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종종 머문다는 덕이봉 별장(?)을 찾았습니다.
3년 전, 자신이 직접 지은 컨테이너 룸에 들어서자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되어있어
놀랐습니다.
각종 농기구와 한켠엔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알리는 장갑들이 용규친구의 성실성도
알려주었지만 옆 하우스를 들여다 보니 느타리 버섯들이 진한 향기와 묘한 연기를 피워올리며
생명의 보고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친구의 세심한 면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장면이 시선을 멈추게 했는데,
향후 6년간에 걸쳐 친구들을 초대하는 '마당발 친구 유사조 편성' 이라는 메모지 였습니다.
어린시절 덕이봉 마당발에서 놀던 우정어린 만남을 6년여에 걸쳐 계획한
치밀함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친구 큰아들은 현재 충남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딸내미는 대전 을지병원에서 세상에 병들고 마음 아픈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답니다.
선친께서 장애를 갖고 계셨기에 자녀들도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상 떠나신 아버님을 그리며 요양원에서 봉사를 하고 친구들에게는 헌신적 사랑을 베풀며
열심히 일하는 용규친구, 이것이 바로 젊음의 비결이었답니다.
"용규야~ 그날 밤 손수 끓여준 배추국 맛은 일품 이었다네.."
▲ 친구가 새 둥지를 튼곳은 백화산 연봉이 펼쳐보이는 보이는 덕이봉 아래 백운암 인근에 있다.
내년에는 청산중학교 부근 선산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 안수창 친구(오른쪽)가 곤하게 자다가 늦은 밤 친구 소식에 마실 나왔다.
요즘 사업이 한창 바쁘다고...
▲ 속풀이 해장으로 용규가 끓여준 배추국 요리는 일품이었다.
▲ 친구를 닮은 둥근 박, 무엇이든 보기 좋으면 가져가라고 했다.
▲ 이름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농기구들이 가득했다.
▲ 곶감도 정성껏 깍아 말려놓고..
▲ 한여름엔 등목도 하지 못할 정도로 시원하다는 덕이봉 생수
▲ 정성껏 재배한 느타리 버섯의 향기가 그윽했다.
▲ 올여름 땀방울로 얼룩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갑들
▲ 도심생활의 스트레스를 고향청산에서 땀방울 흘리며 모두 날려버린다고 했다.
▲ 올여름 정성을 다해 가꾼 배추들이 탐스럽게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 어린시절 덕이봉 아래서 뛰어놀던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 행복한 만남속에 시간가는 줄 몰랐으며 칠흑 같은 곳에서 잠을 자고 나니 몸도 가쁜했다.
첫댓글 용규야! 암튼 편안해 보여 좋다....
언제... 잘 풀리는 집 화장지 사 가지고 함 꼭 놀러 갈께......
내게 고민 있을때 항상 신중하게...성심 성의껏 현명하게 이야기 해 줘서 언제나 고맙게 생각한다....
항상 건강 하기만 하거라...아찌??
우리도 하루 가서 신세지자....
불면증, 소화불량, 가슴이 답답한 친구에게 꼭 다녀올만 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