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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템버/폐렴/파보바이러스/광견병/코로나바이러스/렙토스피라병
파라인플엔자/부루셀라병/전염성간염/허피스바이러스/켄넬코프
디스템버,개 홍역
1. 정의 및 원인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폐사율 (병에 걸려 죽게되는 정도)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서 임상적으로 심한 결막염, 소화기 증상, 호흡기증상 병의 후기에 나타나는 신경증상이 특징적인 전염병이다. 이병이 걸리는 원인으로는 canine distemper virus (CDV)의 직, 간접적인 감염에 의하게 된다. 비록 분, 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배설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 봉입체를 함유하는 상피세포가 배설되게 된다. 그리고 비말(콧물)이 대기중을 통해 감염을 시킬 수도 있으니 참 다양한 감염경로를 갖고 있는 셈이다.
※ : 원래 개 홍역이란 말은 없다. 다만 국내에서 초기증상이 사람의 홍역과 유사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불리워진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말이다.
2. 발생 상황
본 병의 발생은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6주령 늦은 경우는 12주령까지 모체이행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이 시기까지는 디스텀퍼에 감염되지 않지만 모체이행항체가 소실되어 없는 시기인 3~6개월령에 이 질병이 다발 한다. 또한 생후 2년이 경과하면 발생율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디스템퍼를 발생시기별로 보면 5-9월에 발생율이 낮고 10월부터 점차 다발하여 1월에 최고 달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혹한기나 건조한 환경조건 하에서는 개의 호흡기 점막의 감수성이 증진되어 바이러스 전파에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백신 미접종군에 대한 항체 양성율은 1991년에 49%에서 1995년 80.9%로 나타나 야외에서 디스템퍼가 널리 유행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졌다.
도시와 농촌간에 항체 보유현황을 조사한 바 도시의 대다수의 개에서는 같은 연령의 농촌의 개에 비교해서 항체를 높게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항체가는 아마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높은 항체가를 보유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담비, 오소리 등에서도 디스템퍼 감염을 보고해 국내야생동물에서도 이 질병에 대한 심각성이 제시되고 있다
3. 증상
개에 있어서 디스템퍼의 잠복기는 3-6일 정도이며 정형적인 증상은 잠복기후에 눈이나 코에서 수양성 분비물이 보이고 경증의 원기소실과 일시적으로 설사를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는 40℃이상의 발열과 백혈구 감소증이 인정되지만 7일경부터 회복되다가 2~3일간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다시 재발하여 수주간 지속된다. 급성증상에는 2차 감염에 의해 원기소실, 식욕 감퇴, 체중감소, 쇠약, 탈수상태 등의 전신성 감염을 나타내고 안구의 투명부가 녹, 청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으며 농양성 비즙이 배출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머리를 흔들며 입에 거품을 형성한다.
또한 구토나 점액성의 설사를 보이고 설사변에는 악취가 있으며 혈액이나 포말이 함유되어 있고 오줌이 농후해서 농황색을 나타내며 하복부나 대퇴부피부에 농포진을 보이기도 한다.
회복기의 증상으로서는 다시 식욕를 되찾지만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여 증식하면 신경증상을 보이면서 대부분 전신성 증상을 나타내고 예후가 불량하며 내과하여 생존한다 하더라도 증상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 전형적인 경과를 나타내지만 발바닥이 딱딱해지는 경척증 같은 악성의 비 정형적 증상도 가끔 보이기도 한다.
4. 구체적인 증상(유형)
?전신증상 : 발열 - 40℃를 넘나드는 고열이 납니다. 41.6℃가 넘게되면 신장, 간, 신경계에 손상을 유발하며 혈관내에서 혈액응고가 일어나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의기소침, 식욕감퇴
?호흡기증상 : 주된 증상으로 혈액성이거나 고름 같은 눈꼽과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동반한다. 폐렴 에 의한 약간의 호흡곤란을 보이기도 합니다. 간혹 폐렴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안심한 틈을 타고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증상 : 구토, 설사, 체중감소, 탈수를 보인다.
?신경증상 : 중추신경계 중에서 CDV에 침범을 당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대뇌증상 - 발작, 선회운동, 과운동, 성격의 변화 간뇌, 소뇌, 연수, 전정 - 보행 및 자세의 이상
?척수 - 운동실조, 반사이상, chewing convulsion(사람 껌 씹는 듯한 경련)
?뇌신경 - 시신경 장애에 의한 맹안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았지만 위의 증상들이 뚜렷이 구분이 된다기보다는 폐, 위, 장, 신경계 등 중요기관을 차례 차례로 침범해가면서 온갖 증상을 나타내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난치병이다.
5. 치료
디스템퍼의 경우 예방과 건강상태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대개 치료는 홍역의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홍역뿐 아니라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현재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약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약화시키는 대증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항생제 요법 역시도 세균에 의한 2차적인 감염을 억압해줄 뿐 홍역자체에 직접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제시되고있는 방법은 감염초기에 혈청요법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역시도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미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힘이 든다. 초기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로는 혈액검사와 항체가 검사 등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강력한 항생제 요법을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탈수를 교정해주기 위한 수액제재나 해열제와 항경련제 등을 사용한다. 최소 치료기간은 3주에서 4주가 소요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달을 훨씬 넘기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반응을 잘 보이다가도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며 긴 시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신경계까지 감염된 경우 치료 후에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 허리가 휘청거리거나 뒷다리가 마비되는 수도 있으며 전신에서 5 ~ 10초 간격으로 움찔거리는 반복되는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평생 지속되며 추워지게 되면 더 심해지고 비염으로 후각을 잃기도 한다.
6. 예방
예방에는 백신의 접종이 우선이며 세포 배양 순화 생독백신이나 발육계 태아 순화 생독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디스템퍼 바이러스, 개 전염성 간염 바이러스, 파보 바이러스, 파라인플렌자 바이러스, 렙토스피라 등 5가지 혼합백신인 DHPPL이 국내 5개 백신회사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외국백신(뱅가드)도 유통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신생 자견은 모견에서 태반과 초유로부터 모체이행항체를 받기 때문에 신생 자견 들은 개체마다 보유 상태가 약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백신 사용 시 백신회사에서 요구하는 접종시기를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폐염
1. 원인
개홍역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쇄상구균 등의 2차 감염, 톡소플라즈마, 폐디스토마 감염이 원인이다. 감염된 개의 콧물, 기침시 비말, 눈물 등에 직접 접촉되거나 공기전염에 의해서 전파된다. 2차적 감염의 정도에 따라서 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2. 증세
식욕이 부진하며 깊은 기침과 함께 호흡이 곤란하다. 40~41°C의 체온, 입을 열고 호흡하고 움직일 때 호흡곤란이 심하고 피부가 파란 청색증이 나타난다.
3. 치료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30-50% 산소로 인공호흡을 시켜줘야 한다. 겨울철에는 가습기 등을 이용하 여 호흡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항생제(링코마이신, 쇼타펜, 비아코틸 등)를 지속적으로 3일간 근육 주사한다.
?기관지 확장 및 강심작용이 있는 제제를 근육 주사한다.
?항생제 투여와 함께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면역촉진제를 투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욕이 부진하여 체력이 허약해진 개는 종합영양제를 투여하여 체력을 보강해줘야 한다.
파보 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질병으로 전염력이 강하고 폐사율이 높은 병이다. 감염이 된 개는 잠복 기간을 거친 후 초기증상으로 구토와 설사증상을 보이며 급격히 식욕이 떨어진다. 어린 강아지는 빠른 시간 내에 신근염 증상을 보이며 폐사할 수 있다. 혈액성 설사와 구토로 진행되며, 탈수증상을 보이고 합병증으로 인하여 급격히 쇄약해져 결국 죽게 된다.
구토는 복통 때문에 생기고 탈수가 심하다. 설사에는 비린내가 심하고 토마토쥬스 같은 설사와 창자가 떨어져 설사에 섞여 나오는 것 같이 보인다. 장에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장 융모세포(영양분을 흡수하는 세포)를 파괴하면 혈액성 설사를 일으킨다. 치료는 건강한 개의 혈청을 이용한 투여요법도 이용되지만 무엇보다도 강아지 때부터 개전용 백신을 접종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항생물질을 일정한 간격으로 투여하는 등의 극진한 치료와 간호가 요구된다.
1. 원인체
개 파보바이러스는 파보바이러스과 (Parvoviridae), 파보바이러스속 (Parvovirus)에 속하고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Feline parvovirus)의 일종에 속한다. 개 파보바이러스 입자의 직경은 18~26 nm로써 엔벨로프가 없고 단쇄의 DNA바이러스이다
2. 발생상황
파보 바이러스와 개의 소화기질환의 병인학을 1977년 Eugster and Nairn 등이 최초로 보고 한 이래 설사하는 신생 자견의 분변중에 전자 현미경에 의한 파보 바이러스 입자를 관찰할 수 있었으나 바이러스를 분리하지는 못하였다. 다음해 여름에 미국, 카나다, 오스트리아 등에서 심한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백혈구 감소를 보이는 개에서 파보바이러스를 최초로 보고하였으며, 그 후 비화농성 심장염을 일으키는 개가 갑자기 폐사하여 조사한바 위의 질병과 동일하다고 보고하였으며, 개 파보바이러스에 기인된다고 하였다. 그 후 1980년대는 세계 각국에 이 질병이 만연하게 되었다.
개 파보바이러스에 과거에 감염되었던 것이나 모체이행항체 역가는 주로 혈구응집 억제반응 (HI 역가)으로 측정하여 알 수 있다. 유럽에서 1976년에 개 파보바이러스 항체가 측정결과는 음성이었으나 1977년에는 양성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1978년에 양성 을 보이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에 양성을 검출할 수 있었다. 현재는 개 파보바이러스가 만연되어 있으며 특히 집단 사육을 하는 경우에는 양성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또한 전염력도 높다.
일반적으로 항체 양성율에 비해서는 발병률은 낮아 대부분 불현성감염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 오염지대에서 개 파보바이러스 침입할 경우 바이러스 전염력이 강해서 장염형은 개의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때에 따라서는 모든 개의 폐사를 일으키고 일단 만연된 후에는 모든 개는 항체 양성율을 나타내며, 그 후 질병발생은 이행항체가 소실되는 강아지(7-14주령)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81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래 계속 폭발적으로 전국에서 발생하여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항체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에도 계속 이 질병은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의 정확한 발생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3. 주요증상
*장염형 : 4주령~성견에서 발생된다. 초기에는 회백색의 설사를 하다가 차차 악취가 있는 혈변을 보인다. 원기소실, 식욕절폐, 탈수, 백혈구 감소증, 구토 등을 보인다.
*심근염형 : 출생직후~4주령에서 발생된다. 심부전을 나타내며 돌연 허탈과 호흡곤란을 보 이며 수분이내에 폐사하기도 한다.
4. 치 료
장염형의 경우 경증일 때는 항구토제, 지사제 사용을 권장할 수 있으며 중증일 때는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을 위해 Lactated Ringer 용액 주입하여 줄 수 있으며 극히 중증의 경우에는 혈장 및 수액요법을 병행하고 감염 후 4일 이내에 고도 면역 혈청을 접종하면 유효할 수 있다. 심장 쇼크방지를 위해 단기간에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이 무방하며 2차 세균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회복견의 경우는 장내 세균 총의 부활을 위해서 유산균제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 심근염의 경우 예후는 극히 불량하며, 아급성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이뇨작용의 강화와 산소 호흡법을 해 줄 수 있으며 추천할 만한 치료법은 없다.
5. 예 방
개 파보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약독화 된 개 파보바이러스 백신은 면역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으며 유효하고, 이상적이나 모체이행항체의 영향 을 받아 백신의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최저 접종횟수는 1회이며 항체 지속은 12개월 이상이다. 불활화 백신의 경우는 안전하고 예방효과는 있으나 효과지속이 한정 되어있다. 최저 접종횟수는 2회이며, 항체 지속은 9-12개월이다.
※ 파보바이러스 소독
일반적인 소독약은 별 효과가 없다. 염소계 표백제(락스)가 소화 효과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개의 소화기 질환에 관여하는 바이러스로서는 종래의 개 디스템퍼바이러스 외에 개 파보 바이러스, 개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알려져 있다. 개에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서 개 코로나바이러스와 돼지 전염성위장염바이러스의 2가지가 있으나 돼지 전염성 위장염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개 코로나바이러스만이 개에서 질병 을 유도한다.
그 중 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1971년 미국에서 설사증을 집단적으로 발생하여 Binn 등이 처음으로 개 코로나바이러스을 분리하고 그 이후1978년 봄과 여름에 미국에서 발생하였고, 또 오스테리아, 일본, 우리나라 등에 있어서도 본 병의 발생이 보고되었다. 이 질병은 현 재에는 개 파보바이러스 감염증과 혼합 감염되어 더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중요한 개의 바이러스성 설사증의 하나로서 인식되고 있다.
이 질병은 개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발병하며 구토, 설사, 탈수를 주 증상인 급성 바이러스성 소화기 전염병으로 자견과 성견에서도 감염되지만 특히 자견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 품종, 년령 등에 관계없이 감수성이 있으며 급속한 전파와 높은 이환율을 보이고 특히 집단 사육견에서 짧은 기간 내에 발병한다.
1. 원인체
Coronaviridae에 속하고 단쇄의 RNA바이러스인 canine coronavirus가 원인체이며 70-120nm 의 크기를 지닌다. 바이러스는 nucleocapsid (N) p50와3개의 glycoprotein, gp204 (spike), gp23, gp22를 지니고 있으며 gp22는 TGEV에서는 보이지 않는 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이 단백질이다.
불활화는 lipid solvents, formalin, phenol, hypochlorite solution, beta-propiolactone 으로 가능하고 산에 비교적 안정하여 pH 3.0에서 불활화 안 된다. 열에도 비교적 안정하고, -7°C에 저장, 4°C에서 동결건조로 보존이 가능하다.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돼지 전염성위장염(TGEV)와 고양이 전염성복막염바이러스(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virus (FIPV))와 항원적으로 관련이 깊으며 3개의 주요 virion 구성성분에서 공통항원성을 지니고 있다.
바이러스는 개, 고양이 유래세포에서 증식이 가능하고 세포는 초대배양 신장세포, 흉선세포, synovium and fibroma (A72) line cells, CRFK, feline embryo fibroblast에서 배양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세포변성효과(CPE)는 보통 접종 후 2-3일에 보이며 배양에 가장 적합한 세포는 A72 cell이다.
2. 증 상
감염 후의 증상은 잠복기는 매우 짧고, 구토를 하며 설사는 감염 후 1-3일 까지 분변은 점액성, 수분을 포함하며 녹황색, 오렌지색 악취나는 혈변을 배출한다. 증상은 설사와 탈수, 기력감퇴, 구토, 식욕부진을 일으킨다.
구토, 설사를 주요증상으로 하고 강아지나 성견에서 일반적으로 다발 한다. 그러나 임상 증상이 불현성 감염이 많고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미약하게 나타나므로 , 임상 진단으로 확진하기가 매우 어렵다. 잠복기는 실험감염 후 24-36시간에 나타나고 자연감염에서는 1-5일 이다. 설사와 구토를 동반할 때에는 초기에 구토를 보이다가 1-2일 경과하여 원기 소실, 식욕감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체온은 정상이다.
설사는 감염 후 1-3일째에 나타나고 원기, 식욕의 감퇴, 구토와 가트상의 연변(軟便)에서 수양성 있는 점액이나 혈액을 혼합한 혈액성 설사와 탈수가 보인다. 일반적으로 발열이나 백혈구 감소는 보이지 않지만, 환축의 대부분은 7-10일에서 회복한다.
백혈구 감소증은 자연 감염에서는 발생치 않는다.2차 감염 세균, 기생충, 다른 바이러스들이 종종 감염되고 단독 감염 시는 치사율이 매우 낮다. 열은 없고 이병율은 다양하나 치사율은 매우 낮다. 바이러스 배출은 2주간 지속되며 중화항체를 동반한다.
3. 감염경로
모든 종과 년령의 개는 이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있고, TGEV에 감염된 개는 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없다. 감염된 개는 6-9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일부는 계속 지속될 수도 있다.
전염경로는 직접적으로는 환견의 분변중에 배출되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경구 감염한다. 오염 된 물질이 겨울기간에 지속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해서 특히 집단사육을 하 는 양견장에서는 급속히 전파한다. 감염된 환견과 접촉한 도구, 사람, 사료 등에 의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된 바이러스는 소장의 상피세포에서 증식하고 부수적으로 임파절, 때로는 간장, 비장에도 보이고 드물게는 인후두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리되지만 독혈증을 동반하는 전신감염은 인정되지 않는다.
고양이에도 감염되고, 바이러스가 배출되나 무증상 감염 유도한다.
4. 병인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염은 돼지의 TGEV, 송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장염과 매우 비슷하며 어린 강아지는 성견보다 더 감수성을 지닌다.모체에 의한 태반감염은 장염을 유도하지 않으며, 자연적 감염경로는 경구감염이다.
산에 저항성이 있어 위를 통과하고 바이러스는 pinocytosis를 통해 장융모의 상부 2/3의 미세융모사이 endocytosis에 의해 섭취된다. 경구 섭취 2일 이내에 십이지장의 장융모에서 찾을 수 있으며감염 후 4일 까지 소장에서 바이러스 검출되나 결장은 감염되지 않는다. 소장의 상피조직은 주요 목표로 융모를 파괴시키며 그 시기에 바이러스의 분 변 배출량은 최고가 된다. 간혹 장간막 임파절, 때로 간과 비장에서 동정되기도 한다.
흡수불량(malabsorption)이 있고 소화효소의 부족으로 설사를 일으키며 감염 후 18-72시간 동안 여러 날을 지속적으로 설사를 한다.
국소항체는 바이러스 전파를 방해하고 감염을 방제할 수 있으며 장 융모에서의 바이러스는 접종 후 7일까지 십이지장에서 관찰되고 곧 소장 전체에서 보인다. 분변에서 배출하는 바이러스 는 치료경과와 함께 줄어든다. 국소면역은 장에서 IgA에 의해서 가능하고 감염방어에 필수적이다.
5. 발생상황
1971년에 독일의 군견에서 발생한 전염성 설사증을 일으키는 분변에서 Bin 등에 의해서 최 초로 개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 보고하였다. 또, 1972년 Cartwright and Lucus 등은 구토와 급성 하리증을 특징으로 집단 발생되는 개에서돼지 전염성위장염바이러스 에 대한 중화항체를 보유한 것을 보고하여 돼지 전염성 위장염 바이러스와 항원학적으로 매우 가까운 것으로 밝혀져 있다.
6. 예방 및 치료
백신은 안전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개 디스템퍼 생독순화백신과 개 파보감염증 백신을 함께 모체 접종시 1983년 미국에서 뇌염이 유발되어 문제시 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개 코로나 단미백신이 생산되어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DHPPL과 개 코로나 혼합백신까지 개발되어 있다.
효과 있는 치료제는 없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안정과 보온를 취하고 stress을 받지 않게 수액요법과 2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생제 투여로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의 설사나 탈수가 있을 때에는 전해질과 수액를 공급해주고 항생제, 대사촉진제 등을 복합 치료하며 더욱 효과적이다. 본 병은 높은 이환율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폐사율은 낮고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
소독은 3% hypochlorite용액으로 하면 매우 효과적이며 감염 후 회복된 개는 재감염에 대해서는 방어한다.
파리 인플렌자
1. 원인
파라인푸렌쟈 바이러스는 개의 전염성 기관지염 또는 캔넬코프(기침감기)의 원인이 되며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는 전염성강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균이다.
특히 여러 마리를 함께 사육할 때 더욱 문제가 되며 발열, 기침과 체중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원숭이, 개, 쥐, 고양이 등에도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감염될 위험이 있다. 전염력이 빨라서 다두 사육의 경우 한 달 이내에 70~80%가 감염된다. 열악한 환경일 때 더욱 심하며 특히 강아지에 잘 걸리고 감염후 8~10일이면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공기중에 떠돌다가 호흡기로 전파된다.
2. 증상
증상은 눈 주위에 진물이 나고 마르며 거친 기침을 심하고 하고 점액성 콧물이 나며 점상출혈이 합병으로 나타나 출혈하는 경우도 있다. 인후염과 마이코플라즈마와 복합되면 체온이 아주 심하게 높아진다. 파라인루렌쟈 단독감염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다른 세균들 또는 바이러스와 복합되면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7~8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증세를 보인다.
3. 예방 및 치료
예방은 DHPPL 예방주사에 포함되어 있으나 생후 6~8주, 10~12주, 16~18주 사이에 3회 예방 접종한 후에 매 1년마다 1회보강 접종하면 된다. 일반적인 복합감기는 DHPPL 예방주사뿐 아니라 캔넬코프(개 기침감기)예방주사를 따로 추가해야 할 경우가 많다. 감염된 개체나 또는 새로타지에서 구입한 개를 같이 모아 기를 경우 적어도 10일전에 인푸렌쟈 예방접종을 하거나 주사 후 격리를 10여일 한 후에 합사해야 한다.
깨끗한 환경과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해열제, 거담제, 항생제 투여로 증상을 낮출 수 있다. 폐사율이 5%이하로 낮아 무시되기 쉬운 질병이지만 타질병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크고 도무지 체중이 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질병이다.
전염성 간염
전염성 간염은 canine adenovirus type 1(CAV-1)이 유발하는 가축, 야생 개과 동물에서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다.
1947년 Rubarth 가 처음으로 이를 심한 간염, 방광 부종, 편도염, 다발성 혈관염 출혈 등의 소견을 보이는 어린 개의 급성 질병으로 기술하였다. 많은 감염 사례에선 임상증상이 없으나, 백신 미 접종 개체의 경우엔 주로 간 병변을 유발하는 심한 전신성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질병은 개, 여우, 코요테와 이리 같은 개과 동물에서 발생한다. 여우에서 이 질병은 fox encephalitis로 알려져 있는데 개로 쉽게 전염된다.
1. 주요증상
이 질병은 어리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유 직후의 강아지에서 감수성 및 폐사율이 가장 높다. 질병의 경과는 대부분의 경우에 복합 감염이 없으면 5-7일간 경과하나, 때로는 과급성으로 첫 임상증상 후 수 시간 사이에 빈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들의 경우엔 독극물 중독과 혼돈할 수 있다
간염의 전형적인 경우 감염 동물은 이상성 열 반응(biphasic febrile response)을 보이고 (39°C~41°C도), 무욕증을 보이며 식욕을 상실하고 자주 강한 갈증을 보인다. 일부 개체의 경우에는 머리 목 및 하복부에 부종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구역질 및 설사도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복부벽에 압박을 가하면 간 비대증 때문에 신음소리로 고통을 표시한다.
2. 치료
전염성 간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없다. 만약 복합감염이나 초기간의 괴사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감염동물은 회복할 것이다. 다만 interferon 유도인자 (polyinosinicpolycytidylic acid) 등이 실험적으로 ICH에 의한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히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수혈, 합성 비타민 K, 고장성 포도당액 등의 수액 치료가 심한 증상을 보이는 개체에 효과적이다. 특히 신경증상과 저혈당증, 혼수상태에 있는 개체에 포도당액을 투여하여야 한다.
3. 예방
불활화 혹은 약독화 된 CAV-1과 CAV-2 백신이 ICH의 감염에 대한 면역기능을 부여하는데 효과 적이다. 이 백신은 canine distemper 나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과 함께 투여되어야 한다. CAV-1은 개, 족제비, 돼지 신장세포 등에서 번갈아 계대하면서 약독화 시킨다. 그러나 약독화 된 일부 CAV-1 strain은 각막 혼탁, 포도막염 등을 유발하며 실질성 각막염, 각막 부종, 2차성 녹내장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상품화된 백신이 CAV-1 대신 CAV-2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CAV-1에 대한 일시적인 수동면역은 초유를 신생 자견에 먹임으로서 얻어질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ICH에 대한 모체이행항체에 의해 백신 효과의 없어질 수 있으므로 자견이 8-10주령이 되었을 때나, 자견을 새로 얻었을 때마다 백신을 접종하고, 4주 후에 한번 더 접종을 하면 자견에 완전한 면역 능력을 부여 할 수 있다.
약독 CAV-1은 백신을 접종한 개체의 뇨에서 사라지며 약독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수성이 있는 개는 무증상으로 면역 될 수 있다. 자연감염에서 회복된 여우는 평생 면역 상태에 있게 되며 또한 여우는 고도면역 혈청이나 백신으로 면역 될 수 있다. 고도 면역 혈청은 발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켄넬코프
개의 전염성 기관, 기관지염(canine infectious tracheobronchitis : Kennel cough)은 높은 전염성을 가지는 호흡기 질병으로 기침과 콧물을 특징으로 한다. 이 질병은 아직까지 분명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개 아데노바이러스 2형(canine adenovirus type 2), 개 허피스바이러스(canine herpesvirus), 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canine parainfluenza virus) 등의 바이러스 원인체와 이차적인 보데텔라(Bordetella)균과 기타 세균성 원인체가 관여하여 일어나는 급성 호흡기 질병이다.
이들 원인체중 보데텔라균체는 매우 중요한 원인체로 작용하며 단독 감염시에도 심한 호흡기 증상을 나타낸다.
1. 원인
원인체는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Bordetella bronchiseptica)로서 개의 호흡기 질병에 가장 흔하게 관여하는 균체이다. 감염된 환견의 콧물 등의 분비물에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하여 전파 될 수 있다.
균체는 상부 호흡기 상피의 섬모에 부착하여 섬모와 상피의 손상을 초래한다. 섬모손상으로 인해 일차적인 상부 호흡기 방어기능이 약화된 개체의 하부 호흡기인 폐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증상
주로 어린 강아지에서 심한 증상을 나타내며 나이든 개에도 감염된다. 감염되고 나서 3~4일 후 임상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수양성 콧물과 폭발적인 건성 기침이 특징적이며 연속적인 기침 후 구토가 따른다 초기에는 발열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차츰 39~40℃까지 체온이 급격 이 올라간다. 심한 경우 환견은 폐장에 광범위한 기관지 폐렴 병변을 나타낸다.
3. 치료와 예방
개가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흐르는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나타낼 때에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실시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폐렴까지의 진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광범위 항균 제와 함께 대사촉진제, 영양제 등을 병용 투여하여 개의 회복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보데텔라 균체에 대한 백신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철저한 백신을 실시하고 환경의 관리에 힘써야 한다.
보데텔라 균체에 감염된 개로서 화농성 콧물이 흐른다.
보데텔라에 감염되어 폐사한 개의 폐로서 전엽에 자적색의 폐렴 병소가 있다.
광견병
광견병(Rabies)은 거의 모든 온혈동물에 신경증상을 동반하는 아주 치명적인 급성전염병으로 동물은 물론 사람도 이병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사람에서는 이병에 걸리면 물을 두려워 한다하여 '공수병'이라고도 불려진다. 이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신경친화성을 가진 광견병 바이러스로써 이병의 전파는 보통 이병에 걸린 동물이 물거나 드물게는 이병에 걸린 동물이 분비하는 배설물에 의해 공기전염도 가능하다. 이병은 일부 선진국가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발생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발생이 없다가 1993년 9월 강원도에서 사육하는 개에서 다시 광견병 발생이 확인된 바 있고 1999년에는 이병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1. 광견병의 병원체
이병의 원인체인 광견병바이러스는 한쪽 끝은 편평하고 다른 한쪽 끝은 둥글게 되어 있어 마치 탄알모양이며 열에 약해서 일반적인 환경 조건하에서는 살아있지 못한다.
페놀계 소독제에는 저항성이 높지만 일반적인 다른 소독제에 의해서는 쉽게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형의 바이러스주가 분리되었으나 기본적으로 한가지 항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2. 광견병의 역학
*대상동물
감수성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온혈동물이 이병에 걸릴 수 있고 가축에서는 특히 개를 비롯하여 소, 말, 양, 염소 그리고 고양이등과 야생 동물에서는 너구리, 스컹크, 늑대와 여우 등과 박쥐 그리고 사람 및 원숭이 등이 영장류에도 감염된다. 세계적으로 볼 때 야생동물이 광견병에 대한 주요 감염원이나 가정내의 애완 동물도 인간에게 광견병을 전파하는 주요 원인체 이다. 즉 개와 고양이에 대한 광견병이 백신 등으로 억제되었을 때 사람에게 있어서도 이병이 발생이 극도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사람의 공수병이 감소한 것도 1950년대 초반부터 개와 고양이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작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어도 70%이상의 개를 예방접종하면 개의 광견병을 구제할 수 있으며 또한 광견병에 대한 장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사람의 광견병에 대한 면역장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사람이 광견병에 노출될 확율을 줄여주게 되어 사람의 발생도 급격히 줄게 된다는 것이다.
*광견병의 역사
이병은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발생하였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B.C 2300년 전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시대에도 이병에 관한 기록이 있고 이 광견병의 실체는 1800년경에 실험적으로 미친 개의 타액을 다른 개에 주사함으로써 입증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중기에 이병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옛날부터 발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이병에 대한 최초의 공식조사보고는 한일합방이후 1907년에 17두 발생 기록이 최초 기록이다.
*광견병의 발생
광견병 바이러스는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말단에 접촉하고 난 뒤 신경섬유를 따라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감염은 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타액(침)을 접함으로써 발생하게되는데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사람을 물어 신경섬유가 손상을 입거나 신경말단과 접촉을 하게되면 발병하게 되며 광견병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는 타액이 상처에 오염되거나 눈의 결막 또는 코의 점막면에 접촉되면 감염될 수 있다. 공기전파(비말전파)는 광견병에 감염된 흡혈박쥐가 많은 지역의 소에서 입증되었으며 실험적으로도 증명되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
광견병의 잠복기는 보통 3-8주이지만 1주일에서 1년 이상으로 다양할 수 있다. 물리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부위, 바이러스의 병원성, 침투력과 바이러스의 양이 잠복기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감염이 일어 난 후 광견병바이러스는 말초신경에서 중추신경(뇌 등)으로 이동 하고 결국 신경에 영향을 미쳐 비정상적인 행동과 마비를 일으키게되며 이 중추신경에서 증 식 후 침샘(타액선)으로 이동하고 이 타액에 바이러스를 분출하게 되어 또 다른 전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광견병 상황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광견병에 대한 최초 공식 발생보고는 위에서 언급한데로 1907년에 있었고 1945년까지 매년 200-800두 정도씩 발생 보고된 바있었으나, 그 후 점차 발생이 감 소되어 1970년대까지는 매년 3-91두의 발생보고가 있었고, 1980년대는 1984년까지 0-15두의 발생보고가 있은 후 1992년까지 발생보고가 없다가, 1993년 9월 강원도 철원군에서 다시 광 견병발생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견병 다발지역은 비무장지역에 근접한산악지대인 중부지역(한강이북지역)이며 다음이 산이 험하고 많은 영남 지역이어서 역학적으로 볼 때 감염원이나 전염원이 야생동물이라고 시사해주고 있으며 실제 포획된 야생동물에서 광견병이 확인되었다.
3. 광견병의 임상증상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그 특징에 따라 전구기, 흥분기 또는 과민 반응기, 마비기로 구분한다.
*전구기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에서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증상은 먼저 동물들이 평소와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야생동물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평소 밤에 만 나다니는 동물 이 낮에 나타나거나 가축의 경우 평소 주인에게 친근하며 사랑스럽게 굴던 애완동물마져도 불안해하거나 환경변화에 아주 민감하게되어 공포 때문에 어두운 곳에 숨게 된다.
*흥분기
위의 전구기가 1-3일 지속된 후 외부자극에 현저하게 과민 반응을 보이며 흥분된 동물은 나무, 금속 등의 사료가 아닌 이물질을 먹는 경우도 있으며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거나 물건에 부딛치거나 강한 빛을 쪼이면 공격하는 등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타액분비가 현저히 증가하게 되고 안면근육이 수축하여 험학한 인상을 보이고 눈과 구강이 충혈되며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를 낸다. 이 시기에 광견병에 걸려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흥분기는 대개 2-4일 지속된다.
*마비기
전신이 쇠약해지며 피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며 전신마비는 대개 후지로부터 시작한다. 발병초기에는 체온이 40℃를 초과하나 후에는 체온이 떨어진다. 이시기의 특징은 인 후두의 마비로 환축은 입을 벌린 상태이며 1-3일 내에 폐사 한다.
4. 광견병의 진단
위의 임상증상을 기초하여 광견병을 의심하게 되는데 확진은 동물이 죽은 후 뇌와 뇌간 부위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광견병바이러스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하게된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병리조직학적으로 신경계에 봉입체를 확인하거나 형광항체법, 마우스접종법 및 바이러스를 분리 동정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 병의 진단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감염동물의 취급자, 병성 감정을 담당하는 수의사 및 실험실 종사자들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하며 안전에도 주의하고 이에 사용된 실험동물의 관리에도 주의해야 하며 감염동물을 취급했던 장소는 철저히 소독 해야하며 부산물들은 반드시 소각 처분하여야 한다.
5. 치료 및 예방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치료는 사람이 이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거의 하지 않는다. 광견병과 일치되는 임상증상을 보이는 개는 동물이나 사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격리 시켜야하거나 안락사시켜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뇌조직 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광견병은 개와 고양이에 예방주사를 철저히 하고 광견병에 걸린 동물을 특별 관리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으며 개에게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사람의 광견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 이다. 동물 예방접종은 반드시 수의사의 감독하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차접종 후 1개월 내에 항체역가가 최고에 달하므로 적어도 30일전에 올바른 방법으로 예방접종한 동물은 현재 면역되어 있다고 간주한다. 이차예방접종은 동물의 연령에 관계 없이 일차접종 1년 후에 재접종 하여야 한다.
6. 광견병과 관련한 동물의 관리
가. 사람을 물거나 상처를 입힌 개와 고양이의 관리 : 사람을 물었을 때 신경증상을 보이 거나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가 사람을 물었을 때는 즉시 안락사 시켜 뇌에서 광견병 바이러스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개 혹은 고양이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인 후 광견병 증상이 있는 지를 관찰하기 위해 10일 동안 관찰하여야 한다. 이는 광견병에 걸린 개 및 고양이라면 10일 이내에 반드시 발병하여 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두 경우 모 두 광견병바이러스가 음성이면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며 양성이라면 사람은 빨리 처치를 받아야 한다.
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개와 고양이의 관리 :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은 개와 고양이 가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입증된 동물에 의해 물리거나 광견병 유행지역의 야생동물 에 물리거나 상처를 입은 개와 고양이는 즉시 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10일 동안 관찰을 요한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개가 광견병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안락사를 시키거나 주인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6개월 동안 제한구역에 격리시켜 둔다. 격리시킨 개와 고양이는 5개월 때에 백신 접종시켜 주어야 한다. 이렇게 광견병에 노출된 개 또는 고양이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의 목적은 동물과 사람에 이차적으로 광견병의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랩토스피라
렙토스피라에 인한 개의 급성 또는 불현성 전염병이다. 맥관 계통, 간, 신장에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1. 우리나라 발생상황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생후 1~4 년 된 개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L. canicola에 인한 만성형은 나이 먹은 개에 흔히 발생한다. 암캐에 보다 수캐에 더울 많은 발생한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철에 더욱 많이 발생한다.
2. 주요증상
*황달형(Icteric type)
갑자기 발열, 40~41℃. 쇠약 및 침울. 식욕부진 과 구토.
병초에는 변비 후에는 설사. 피부?점막의 황달증. 잇몸, 구강점막에 난반이 생기며 입에서 악취가 난다. 오줌은 양이 적고 검은 황색이다.
*출혈형(Hemorrhagic type)
일명 개 티푸스(Canine typhus) 또는 Stuttgart disease 이라고도 한다. 갑자기 발열, 39~40℃. 식 욕부진 및 침울. 결막의 충혈. 절뚝거리거나 혹은 후구의 부전마비(Posterior paresis).
때로는 지속성으로 구토를 하며 혈액이 섞이는 경우가 있음. 구강점막.잇몸에 출혈 후에 궤양 또는 괴사. 근진전(Muscular tremor).비출혈(Epistaxis). 후에 체온은 평온 이하로 떨어지고 탈수 (Dehydration)가 현저함.
*경증형(Mild type)
병증이 가볍거나 무증상감염. 급성형으로 악화되어 만성 신장염이 생길 수 있음.
3. 예 방
보균견(保菌犬)을 검출 제거. 쥐와의 접촉을 방지.
L. canicola와 L. icterohemorrhagiae를 혼합하여 만든 사균백신이 사용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시판용 혼합백신 접종.
4. 치 료
병 초기에 항생물질을 투여하면 폐사율이 감소된다.
Dihydrostreptomycin 25~250㎎을 1일 3회 근육주사.
Aureomycin 체중 ㎏ 당 4~10㎎를 1일 1회 정맥주사.
Terramycin 체중 ㎏ 당 10㎎를 1일 1회 근육 또는 정맥주사.
부르셀라
개 부루셀라병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소 부루셀라병과 유사한 질병으로서, 소 부루셀라병은 주로 부루셀라 아보투스라는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개 부루셀라병은 주로 부루셀라 케니스(Brucella canis)라는 세균에 의해서 일어나는 전염병이다. 이 질병에 감염되면 수캐에서는 전립선염, 고환염 등을, 암캐에서는 불임 및 유산 등 번식 장애를 일으키며,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파상열, 관절염, 오환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감염견으로부터 부루셀라 세균에 의한 사람의 발병율은 낮지만 임신한 부인, 면역 억제된 환자, 위생상 좋은 습성을 갖지 못하는 어린이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 질병의 원인체는 1968년에 미국의 Carmichael과 Kenney에 의해서 개의 유산태아로부터 최초로 분리되었으며, 그 뒤 유럽, 카나다, 멕시코, 호주, 그리고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 및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축견에 대해서 간혹 유산 등 임상증상을 나타낸 개에서 보고 된 바 있다.
특별히 개 부루셀라병은 유산을 제외한 특별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진단상 어려움이 많고, 항상 보균동물로 존재함으로써 집단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번식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전염병이다.
1. 주요증상
부루셀라병은 생식기를 제외하고는 임상증상을 거의 나타내지 않는다. 암캐의 경우 개 부루셀라병의 가장 두드러진 임상증상은 임신 45-59일 사이의 유산을 일으키지만 모든 시기에 영향을 미쳐 임신 20일 이전에는 조산을 함으로써 임신소견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림 2). 또한 유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감염된 어미로부터 태어난 강아지는 대개 허약하거나, 이유연령 때까지 생존하지 못한다.
숫캐의 경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임상증상은 불임과 비정상적인 정액이며 간혹 만성형에 있어서는 고환위축(testicular atrophy)를 관찰할 수 있다. 즉 비정상적인 정자 형태, 정자 운동성 감소, 정자수 감소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개에 있어서는 음낭종창(scrotal swelling) 및 음낭 피부염(scrotal dermatitis) 등을 관찰할 수 있다.
2. 치료
canis는 세포내 기생하는 세균이므로 단기간의 항생제 치료 시 재발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 질병의 예방대책으로 안락사가 선택되어졌다. 그러나 1987년 Nicoletti 등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감염시킨 것과 자연 ㉮갠?개에 대해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보고와, 또한 애완견은 다른 동물과 달리 경제적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축주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치료효과가 100%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에 대한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또한 항생제에 대한 치료율이 완벽하지 않으므로 치료과정 중 다른 동물에 전파할 수 있으므로, 이 질병을 완전히 박멸하기 위한 대책으로 항생제 치료법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3. 예방
canis에 대한 예방약이 없으므로 새로 구입한 동물에 대해서는 8-12주 동안 따로 격리하여 월별로 검사함으로써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부루셀라병에 걸렸거나 임상소견으로 의심되는 농장에 대해서는 이 질병이 박멸될 때까지 다음과 같은 절차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① 진단 실시. ② 방제 대책 수립. ③ 감염원 조사. ④ 감염경로 차단. ⑤ 감염견의 확인 및 제거. ⑥ 예방 대책 수립
부루셀라병은 치료효율이 높지 않으므로 예방이 우선이다. 외부로부터 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부루셀라병에 걸리지 않은 개를 구입함으로써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번식과 교배시키는 개에 대해서는 부루셀라 검사결과 음성이었는지를 꼭 확인해 야 하며 교배시키기 위해 외부로 출장 갔다온 개에서도 번식장으로 수용할 때에도 검사 후 입식 시켜야 한다. 일단 부루셀라 양성견이 발생한 농장은 반복적인 검사로 감염축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조기에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즉 신속하고 적극적인 방제대책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더욱더 확산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허파 바이러스 감염증
1. 원인
개 허피스 바이러스(CHV)에 감염된 개가 배설한 똥이나 콧물, 침 ,질 액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개에게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거나 사료 및 물을 통하여 전파된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 감수성이 높다.
2. 증상
1~3주령 강아지에서 폐사율이 높다. 24시간 이내에 갑자기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큰 개에서는 비염, 농포성 질염, 유산 및 무발정 증세가 있다. 부검 소견은 신장, 아드레나린, 간장, 창자, 폐장에 국소성 괴양 및 출혈 흔적이 있다. 비장이 심히 부어있고 임파선이 부었으며 전염성 간염과 혼돈할 수 있으나 담낭에서 부종 및 비후가 없고 홍역보다는 빨리 폐사한다.
3. 치료
1. 면역촉진제로 3~4회 근육 주사한다.
2. 항생제, 영양제, 등을 투여 합병증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