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대게원조가 어디냐로 논쟁 중이고
양쪽 주장은 이렇습니다.
<울진쪽 주장>
" 등허리 긇어도 안 닿는 곳"
경북 울진지형에 대한 옛사람들의 불편한 표현입니다
대게의 52%가 울진 앞 바다에서 잡히나 태백산맥에 막혀
접근성이 용이한 영덕 강구항으로 울진대게잡이 배들이 들어가다보니
집산지가 영덕이 되어 영덕대게로 오해한다는 요지입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 닮은 국도 7호선이 생겨서 접근성이 좋지만
예전에는 태백산맥이 가로 막아 울진을 갈려면 강릉에서 삼척을 지나
내려가야 했고, 포항을 지나 영덕을 지나 울진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박달대게인데 일반대게보다 더 크고 더 단단하고 더 비싸고 훨 맛납니다.)
<영덕측 주장>
"대게하면 영덕대게인데 왜 울진대게를 들이대느냐"
대게는 영덕 강구항에서 축산항 앞 바다에서 잡히는 것이
맛이 담백하고 살이 꽉 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대게이므로
타 지역 대게와는 비교를 거부하겠다. 라고 항변합니다.
( 찐 박달대게입니다.)
대게원조논쟁은 송사로도 가려지지않아 저마다의 역사적 사료 찾기에
애 쓰고 있으나, 없는 사료가 나올 리 만무하고
분당힐링의 주인인 윤재춘회장님의 고향이 영덕인 관계로
물어보나마나 답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 블루로드길 차유마을, 경정리 영덕대게 원조마을입니다. 차유라는 뜻은, 고려충목왕 때 초대 영해부사가 "마차로 이 마을에 와" 맛나게 먹은 생선이 대나무 닮았다 하여 최초로 대게라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입니다..)
블루로드길 트레킹을 A,B로 나누어 시행하기로 하였으나
트레킹을 일찍 시작(08:00 쯤) 하는 관계로 A.B 팀 구분없이
해맞이를 본 후 고명과 만두와 사골국물로 끓인 일품떡국을 해맞이 공원에서 드신 후
버스로 경정리 대게원조마을로 이동하시어 대게원조마을에서 날머리이고
점심을 드실 축산항으로 두 시간에서 두시간 반쯤의 트레킹을 할 예정인데
반드시 블루로드길 B코스를 완주하시겠다는 횐님께서는 완주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완주는 15Km로서 약 4시간 반이 소요 됩니다.
그 때까지 먼저 온 팀들은 축산항 관광과 대게와 과매기 제조공장을 탐방하신 후
완주 팀과 점심을 함께 드시겠습니다.
(사진은 대게가 아니라 수입산 킹크렙입니다.)
대게를 싸게 사기위해서는 영덕까지 가야 합니다.
왜냐면,
다리 하나라도 없는 대게는 상품성이 없어 대게차에 실리지 않습니다.
현장인 축산항 좌판에서 싸게 팔아야 합니다.
죽은 대게는 바로 쩌야 살이 쫀득하기 때문입니다.
... ...
대게원조논쟁에 대한 저의 소견은 이렇습니다.
" 원조는, 좋은 대게를 싸게 파는 곳이 원조다. "
저는 동해를 아버지의 바다라 부르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위해 몇 일 씩 거친 동해에 나가 계십니다
흔들리는 배에서 불편한 식사와 잠자리를 마땅해 하시고
하루밤에도 몇 번 씩 일어나야 하는 쪽잠을 주무십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오징어와 꽃게를 잡으십니다.
동헤에서 태어나 동헤에서 자라 동해에서 생을 마친 사람일지라도
동해에 파도소리 바람소리만 있는 줄 아셨다면 동해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동해에는
고단한 세월, 품어앉은 아버지의 한 숨소리도 있습니다.
해서, 저는
동해를 아버지의 바다라 부르고 싶습니다.
첫댓글 대게를 먹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맛있는 방법은 쩌 먹는 거랍니다
눕혀서 얼마동안(? 잊어버림) 찐 후 약 10분 정도 뜸 들인 후
드시는 게 젤 맛있는 방법이라네요...
<대게 맛있게 찌는 방법>
1. 물이 끓는 동안 대게를 수도물에 담그고
2. 대게를 들어 입이 밑으로 향하게 하여 배를 누르면 이물질이 나오고
3. 물이 끓으면 배가 위쪽으로 오게하여 눕혀서 30분 정도 찐 후
4. 약 10 분 정도 뜸 들인 후 드시면 가장 맛납니다.
과매기 제조 공장도 탐방예정인데
올해는 청어가 대풍이라 그 고기로 과매기 만든답니다.
등푸른 생선으로 보약과 같으며
노화방지 등 영양덩어리 랍니다.
해풍에 말리는 과정에서 무슨 영양소가 축적된다는...
명품트레킹의 필요충분조건은
눈도 즐겁고 입도 호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