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꼭 필요한 소금 현명하게 먹는 법
요즘 소금이 홀대를 받고 있다. '나트륨'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主犯)으로 인식되면서 소금을 멀리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食鹽(먹는 소금)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은 우리 몸
에서 수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의 혈액이나 세포 안에는 약 0.9%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몸 안에 '나트륨'이 너무 적거나
혹은 과다하게 배설될 때는 체내 수분섭취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져 쇼크반응이 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에 '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많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세포 외액이 팽창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부종(浮腫)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식염(食鹽)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으로 짠맛을 내는 조미료와
보존제로 이용되고 있다. 소금은 주로 바닷물에 들어있는 3%
염분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광물(鑛物)로 분류되었던 '천일염'은 2008년 3월 식염(食鹽)으로
인정되었다. '나트륨'은 식염 이외에 식품을 만들 때 첨가되는
발색제, 맛이나 향을 내는 향미증진제, 베이킹 소다 등에도 포함
되어 있다.
美FDA는 '나트륨'의 섭취를 적게 하는 저(低) '나트륨'식을 하면
고혈압 혹은 고혈압과 관련된 많은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해조류'에 들어있는 '알긴산(alginic acid)'은 몸 속 '나트륨'까지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알긴산'은 해조류 성분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끈끈한 성질의 섬유질로 "체내 중금속이나 농약,
발암물질,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노폐물들을 흡착시켜 몸 밖
으로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한다.
'알긴산'은 식품 중에서 '칼륨' 등의 '미네랄'과 잘 결합한다.
하지만 위(胃) 속에서는 위산(胃酸)의 영향으로 칼륨을 방출하여
소장(小腸)에서 '나트륨'과 합쳐져 배출된다.
위(胃)에서는 '알긴산'에서 분리된 칼륨이 장(腸)에서 흡수되어
혈액 중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외식(外食)을 할 때는 짬뽕이나 라면 등의 국물을 가급적 덜 먹고
미역, 다시마 등 '알긴산'이 풍부한 해조류를 자주 먹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