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풀이』(구전가사, 김종유 편곡)는 남도잡가(南道雜歌)
민요이며 또한 굿을 하면서 성주신(城主神)을 부르며 읽는
축문(祝文)이 "성주풀이"로서 남도잡가(南道雜歌)는 이 무속
(巫俗) 신앙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주풀이』를 1970년대 현대화 하여 대중화 시킨 공로는
「김세레나」에게 있습니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이 곡을 대중
가요로 편곡 해 부르고 여러 장의 앨범에도 실었습니다.
음반 취입 할 때마다 편곡 자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이 곡을
처음 대중가요로 소개된 것은 「김세레나」독집 음반으로
1969년 1월 발표한 《김세레나 스테레오 앵콜 힛트 앨범 No.1》에
"성주푸리"로 실으며 당시 아세아 레코사 사장이던 '최치수'가
구전(口傳)가사를 다듬고 작곡가 '김종유'가 편(보작)하여
대중에 선보인 것입니다.
이후 '나훈아', '조용필' 도 리메이크하여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였죠.
『성주풀이』는 무속(巫俗) 신앙에서 가택신(家宅神)인 성주신
(城主神)과 그 부인인 '터주신'의 내력(來歷)을 이야기하는 무가
(巫歌) 또는 무속 신화로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경우,
집의 신(神)인 성주신(城主神)을 모시는 굿을 하거나 독경(讀經)을
할 때 부르거나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안의 무사태평과 번영을 빌기 위해, 혹은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한 뒤에 성주굿을 했는데, 『성주풀이』는 이 성주굿에서
무당이 부르던 무가(巫歌)가 민가에 퍼져 민요화 된 것이죠.
이후 전문 소리 꾼들이 개작(改作)해 부르면서 본래의 내용에서
상당히 벗어났습니다.
어쨌거나 『성주풀이』 는 굿거리 장단에 맞춰 신 바람이 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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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성(洛陽城) 십리허(十理虛)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英雄豪傑)이 몇몇 이며
절대가인(絶代佳人)이 그 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 번 가면
저 모양이 될 터이니
에라 만수(萬壽)에라 대신(大神)이야
저 건너 잔 솔밭에 솔솔기는 저 포수야
저 산 비들기 잡지 마라
저 산 비들기 나와 같이
님을 잃고 밤새도록
님을 찾아 헤메노라
에라 만수(萬壽)에라 대신(大神)이야
한송정(寒松亭) 솔을 비어
조그맣게 배를 지어
술렁 술렁 배 띄어 놓고
술이나 안주 가득 싣고
강릉 경포대(鏡浦臺)달 구경 가세
두리 둥실 달 구경 가세
에라 만수(萬壽)에라 대신(大神)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