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토요일~~~~~~
감기도 안낳고 목은 맛이 가고~~~~~~
병원 진료 대기실~~~~~~
가족 채팅방 카톡왔숑~~~~~~
남동생 생생정보통에 나왔다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집
검색 완료~~~~~ 갈 사람~~~~~~
나..........나........나 오늘 쉬는날 같이 가세나~~~~~
에~~~~~고 이 말한마디에~~~~~~
난 이여사에게 낚이고 말았다~~~~~~~~
우리의 갑 이여사~~~~~~~
고구마 캐게 밭으로 집합~~~~~~~
진료 끝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밭으로
고고씽~~~~~~
이럴때는 케삼군이 고장이라도 났으면~~~~~
암튼 너와 나 궁합이 안맞는 듯~~~~~~
매실 나무 밑 평상이 너무 낮아서 보이지를 않는군~~~~~
내년에는 제부한테 높여 달라고 해야겠다~~~~~~
어찌하여 왔으니 인증샷~~~~~
오늘 안나온 뉘들은 다 죽음이여~~~~~~
호미로 아무리 파고 또 파도 너무 깊이 들어가 있는 고구마~~~~~
이러니 내가 멘붕이 오지~~~~~
결국은 동생이 삽들고 나섬~~~~~~~
도대체 누가 고구마를 삽으로 캐냐고~~~~~~용
나 겁나 연약한 여자인디~~~~~~~~(내숭쟁이~~~~~)
이여사 미워 미워~~~~~
중간쯤 캔 고구마~~~~~~
니가 정말 웬수 같다~~~~~~
이 여사가 싸준 간식~~~~~~
에고 이게 뭐잉~~~~~~
이 고급 인력을 데려다 노동력 착취를 하면서~~~~~
그래도 땀 흘리고 먹는 ***는 짱입니다요~~~~~~
올해 김장을 책임질 아이들이 쑥쑥 잘 자라고 있네요~~~~
감 수확은 별로인듯~~~~~
매실 나무들~~~~~
매화 꽃이 피면 정말 이뻐요~~~~~
물론 수확의 기쁨은 두배고요~~~~
밤나무 숲~~~~~~~
어디 눈먼 밤이 없나 헤집고 다니는 동생~~~~~
튼실한 매실 나무~~~~
올해 복숭아, 자두 나무 심었으니 내년에는 꽃도 보고
열매도 수확 할 수 있으려나~~~~~~
이여사님의 명령에 고구마 줄기도 한바구니 따고~~~~~~~
감도 따고~~~~~~~
근데 어케 가냐~~~~~~
우린 둘다 죽음인디~~~~~~~
멀쩡한 고구마가 별로 없고 다 잘라 먹었다~~~~~~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