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터(platter)는 접시라는 뜻입니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둥근 원판인데, 다른 말로는 '디스크'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디스크와 구별하기 위해서 HDD 속의 디스크는 꼭 플래터라고 부릅니다.
플래터의 크기는 기술력의 발전과 더불어 조금식 변해왔습니다. 원체스터 드라이브 때에는 8인치짜리 플래터를 썼고 그 다음에는 5.25인치 플래터를 사용했습니다.
요즘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같은 컴퓨터 부품을파 는 곳에서 살 수있는 것 들은 3.5인치짜리 입니다. 3.5인치 플로피디스켓 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디스크와 크기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에 따라서 플래터가 하나인 것도 있고 여러개인 것도 있는데. 플래터 하나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은 제작될 당시의 기술력에 따라서 한정되게 마련이므로 하드디스크 제조회사는 용량을 올리기 위해 여러 개의 플래터를 넣는 일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플래터 한 장에 80GB 짜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 플래터 한 장 넣어 만든 것은 80GB 짜리 이고 두 장 넣어 만든 것은 160GB 짜리입니다.
하지만 큰 용량을 얻기 위해 플래터를 마구 마구 많이 넣을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플래터가 많으면 HDD 자체가 두꺼워지는데다가 여러 장의 플래터를 돌리려면 모터에 과부하가 생기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HDD 덩치에 맞춰 정해진 수의 플래터를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듯, 플래터의 숫자로 HDD의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는 않습니다.
플래터를 읽고 쓰는 헤드는 코팅이 되어있고, 플래터 자체에는 윤활유가 발라져 있어서 순간적인 접촉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질 않지만, HDD에 충격을 주거나 흔들고 다니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플래터 표면에 헤드가 자주 접촉하다 보면 물리적인 흡집이 나게 마련인데 이것을 베드 가 발생했다고 하고 이 베드는 HDD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항을 줍니다.
이 베드섹터는 물리적인것과 논리적인 것으로 나뉘는데, 논리적인 베드는 포멧이나 FDISK 그리고 로우레벨 포멧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논리적인 베드가 다 그런 것만은 아니긴 합니다. 물리적인 베드는 한번 발생하면 다시 공장에 가서 새로 코팅을 하기 전에는 없애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베드가 발생하면 HDD를 사용할 때 헤드가 울퉁불퉁해진 물리적 베드 부분을 계속해서 스쳐 지나가며 충격 하게 되고, 이로서 헤드가 망가지거나 충격에 의해 발생한 자잘한 파편이 플래터 표면에 내려앉게 됩니다.
이런 상태의 HDD를 계속 방치하며 사용하게 되면, 이 파편으로 말미암아 연속적인 베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PC사용할 때 될 수 있으면 담배를 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담배연기는 HDD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베드와 마찬가지로서, 담배연기 입자 가 플래터에 내려앉은 것을 헤드가 연속적으로 부딪히며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보통 HDD를 제작할 때는 먼지 때문에 완전 밀봉된 클린 룸에서 제작하는데, 제작이 끝난 하드자체가 밀봉 되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작이 완료된 완성품 HDD는, 내부와 외부의 기압을 맞추기 위해서 작은 숨구멍을 만들어 놓기 대문입니다.
때문에 이곳으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필터를 넣어두긴 하지만, 담배연기 입자는 너무도 작아서 이 필터를 통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될 수 있으면 PC는 담배연기 없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