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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클럽 오낼 2015 3 22 봄내길 제 6구간 탐방
품걸리 오지마을 탐방
강원도 춘천시 동면 품걸리 1리~2리
봄내길 제6구간 탐방【물안마을 품걸리】
길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산중오지 품걸리 '품안마을'은 영춘지맥 마지막 구간을 정리하는 홍천군 두촌면의 가리산(1051m)과 춘천시 동면의 대룡산(899m)을 이어주는 하늘금을 넘는 고개의 동쪽에 위취한다. 이름도 요상한 '야시대리'산간벽두마을의 너널겅 길을 지나면 만나게되는 고개의 이름은 '사실고개'이다. 품걸리, '품안마을'을 가기 전 넘게되는 이 고개의 남측에 위취한 품걸2리와 고개넘어 동쪽에 위취한 품걸1리는 '사실고개'를 경계지 삼고 동 서로 나뉘어져 있다. 비포장 옛 광산길로 이어지는 산중도로는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가리만치 아슬한 낭지로 이어지며 동승한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강원도 사투리에 '고라데이'마을 이라는 표현이 있다. 골이깁은 골짜기에 숨겨진마을을 뜻하는데 품걸리의 서늘한 마을길을 가노라니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든다. 산길은 해발고도 <7~8백> 고지의 가리산 북서릉을 기다 시피하며 용트림 하듯이 돌아난다. 차창밖으로는 손에 잡힐듯한 초 자연의 해맑은 숨결이 가리산의 북사면을 타고 끝없이 일렁인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래된 거목의 끝은 하늘을 향하고 프르름을 주체못한 허공의 물길은 잔가지를 넘나들며 검프른 하늘길을 쉼 없이 열고 닫는다. 하늘위를 떠도는 징검다리가 두 어 점,,, 차량의 뒤를 바짝 쫏으며 호기심을 나타낸다. 문명의 길이 열리면 오지는 더이상 자신의 옛 문화를 숨길수가 없게된다. "봄의 순결함이있고, 가을의 상징인 붉은 단풍이 온 산중을 뒤덮는" '샹그릴라'는 이제는 더 이 상 물 빠진 소양강변의 안구젒이(아홉굽이를 지난 곳의 안쪽에 위취한 마을)품안마을로만 남겨지지는 못 할 듯 하다.
필자는 그간 '영서지방', '영춘지맥' 산중에 숨겨진 오지마을을 일행과 함께,,, 때로는 홀로 탐방해 왔었다. 지난날 어려운 소양강 물길로만 자신의 속살을 근근히 열어주던 숨겨둔 마을의 고단한 삶의 애환은,,, 허나 이제는 모두 철지난 옛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산중을 헐어 육로를 만들어낸 인간의 놀라운 힘,,, 그 힘이 "편리성은 챙기고 오지의 문명은 잠재운 샘이 되어버렸다." 소양강 댐에서 이곳 품걸리 까지는 물길로 25,7km이며 하루에 두번 제한된 시간<08시 30분/15시 수영선박>오고 가는 똑딱선을 타고 소요되는시간은 50여분이된다. 옛 부터 이어져온 이 물길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2015년 3월말 '이숙'
길을걸으며,,, 『봄길』
바람이 분다. 봄바람,,,
도적처럼 찾아든 봄바람이 온 들녁을 들쑤시고 휘몰아진다. 봄은!! 희망이자 절망이다.
지난밤! 고향에서 날아든 '부고'한장은 절망적인 봄의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해질 무렵이면 쇄 빗장 소리 요란한 낡은 나무대문을 황급히도 걸어 잠구고 주문과도 같은 소리를 되 뇌 이 던 노 아낙의 심연 또한 이러 햇으리,,, 하나를 애써 세우면 하나를 꺽어버리는 봄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노심'의 발로 였으리라. 녹슨 '이승'의 대문간을 닫아 세우면 '저승'의 손객인들 차마 굳게닫힌 저문을 열고 들어서기야 하겠는가라는 간절한 위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거기에 더하여 문창호지 너덜해진 방문위 문설주에 걸어둔 채 바구니의 촘촘한 방지책을뚤고 감히 들어설 불청객은 없을터이다, 아른거리는 채바구니의 수많은 구멍들을' 세고 또 세다' 날이 밝아 버리고 만다는 데에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절망의 봄에 맞서고자 비방을 세워본다. 손바닥 만한 뒷뜰,,, 애써 남겨둔 그늘진 텃밭에 "뭐 텃밭이라고 까지도 할 수 없는 형국이지만" 그곳에 잔인한 봄이 빼앗아간 묵은 생명을 대신하여 새 생명을 심어 보기로 하였다. 한 귀퉁이에 '연산홍'그리고 '봉선화'홀씨를 정성스럽게 뿌렸다. 하루 이틀이네, 배달 하마고한 '유실수'가 아직은요원한 까닭이다. 딴에는 이식 적기에 맞추어 보내 주려는 나름의 배려가 있었음을 어제서야 매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왕대추나무, 배나무, 대봉,> 그리고 옛 집 우물가에 자생하고있던 석류나무의 생각이 문득하여 그 또한 주문 품목에 넣은 터이다. 기다림은 당연지사 그 갈증을 꽃씨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 하였든 겄이다, 한 생명이 떠나고 또 한 생명이 찾아드는 형국이니 문득 공평하다는 느낌이든다. 다만 탄생의 기쁨보다는 저무는 생명의 슬픔이 너무 큰것이 문제이다. 이름도 생소한 "사실고개'와 '늘목고개'를 넘어 마음은 벌써 두촌리 산중마을 '품걸리'를 향해 열려있다, 그곳에 가면 의문부호 투성이인 잔인한 봄, 삼월의 해답을 얻을수 있을까?,,, 길을 걸으면,,, 봄바람 일렁이는 삼월말의 봄길을 걸으면,,, 상념의 강둑을 어른대는 아지랑이만 저 만치 있다. 나는 지금 문명의 빛이 요원한 산중 오지마을 '품걸리'에서 이 글을 쓰고있다. 삼월말의 찬란한 봄을 기대하면서,,,
2015 3 22 /이숙의 '봄, 길' 중에서.
'오지'란??,,,
무언가 굉장한 볼거리가 있는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간직한 곳이다.
유명새를 타고있는 관광 명소의 화려함을 생각 하였다면 이곳에 온 당신은 곳 후회하게 될것이다.
그 이름도 요상한 '야시대리' 마을
g홍천 ic를 빠져나와 44번 국도변에 위취한 화촌면 성산리의 원평 교차로를 탈출한다.
이곳은 인근 홍천 강변에 위취한 철정리의 화양강 휴계소와 그리 멀지않은 지역이다.
원평 교차로 교각 아래를 지나 좌측 야시데리 마을로 진입을 하였다.
'품걸리' 오지 탐닉이 목적이 아니라면 이곳은 지날 이유가 없어
보이는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 마을이나 다름없다.
문명의 최대 이 기인 차량이래야 마을에 정박중인
트랙터나 경운기 정도가 그저 눈에 뜨일 뿐이다.
홍천군 화천면 '야시대리' 마을 진입로▲
이 길을 거슬러 오르면 늘목고개 인근에 이르러 품걸2리 마을로 젒어들게된다.
'야시대리'에서 '품걸1리' 까지는 구불거리는 비포장 산중로를 따라서
약 20여km에이른다
좌측으로 보여지는 계류는 야시대천의 모습이다.
품걸2리 진입로 풍경
<품걸2리 가산 초등학교 품걸분교 모습>
폐교의 뒷뜰에는 된장집이 자리잡고 장항아리를
잔뜩 늘어 놓은 모습이다.
품걸2리에서 품걸1리로 진입하게되는 마지막 마을 풍경↑
가리산 서북릉인 늘목재를 경계로 1리와 2리로 나뉜다.
나른한 산촌의 평화가 그대로 보여진다.
'늘목재' 오름지 오름은 느슨하나 내림길은 '구곡양장'의 급경사로를 이루고있다.
품걸1리로 향하는 늘목재 구간이 봄내길 제 6구간이되며
<8,9km~에서 16,3km>에 이르는 탐방로 로 조성되어있다.
【8,9km구간▶3시간20분 소요/12,5km구간4시간 소요/16km▶6시간 소요】
늘목재 내림길 '이제부터 본격적인 '봄내길' 제 6구간의 트레일이' 시작된다.
'늘목재'를 제법 한참을 돌아내려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인적없는 품걸리 산중도로에서 인증을,,,
이길은 일제 강점기 일제가 수탈의 목적으로 광산석을
운반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임도였다.
굽이진산중을 어렵사리 돌아내려 드디어 품걸리 마을 초입에 이르럿다.
시계는 정북 방향을 가리키며 마을을 지나 산중을 돌아내리면
소양강 상류에 위취한 품걸리 선착장에 이르게 된다.
마을 초입에 내려서자 품걸리의 산중 봄이 일행을 반겨준다.
품걸리 광산골에서 흘러내린 물가에 새 생명이 움트고있다.
이름 조차도 포근한 '품안마을'의 안 마을길을 걷는다.
이곳은 춘천시 동면 품걸1리 산중마을이다
1973년소양호가 완공되면서 본의 아니게
육지속의 섬이 되어버린 마을이다.
품걸1리의 마을회관
(마을 중앙을 흘러 내리는 품걸천의 봄향기)
품걸리 마을 중앙을 가르는 실개천에는 봄기운이 지천으로 널부러져있다.
봄, 봄.
이 지역 인근<춘천시 신동면의 실내마을> 출신인 '김유정님'의
단편집 봄 봄.이 생각나는 장면이 올시다.
서두를일 없어뵈는 품걸리의 나른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풍경이다.
『품1걸리의 옛 분교터』
분교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품안마을' 펜션단지가
조성되어있다. 문명의 옷을 갈아입은 오지는 점차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중이다.
오랜 봄 가뭄으로,,, 흙먼지만 휘날리는 소양강변의 모습,
품걸리의 선착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해 보인다.
품걸리에서의 소소한 일정을 마무리 하고 산넘어 상걸리로 향한다.
상걸리 사오랑 고개를 넘기전 지나온 사오랑 계곡의 여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가리산의 여로 ,,,
귀경길, 품걸리에서 상걸리를 넘는고개길의 풍경
멀리 지나온길 동쪽으로 가리산<1,050m>의 노적봉이 보인다.
남쪽 홍천군 북방면계의 가리산은 북쪽 춘천시의 북산면과 경계를 이루고있다.
가리산은 휴양림으로도 유명하며 불쑥 솟아오른 암봉의 모습이 마치 단을 지어
쌓아놓은 낱가리의 모습과 같다하여 '가리'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한다.
어떻습니까? 나뭇단이나 볏집을 쌓아올린 노적가리의 모습과 닮았는지요?!,,,
상걸리 고개마루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소양호의 모습
딴에는 품걸리 안마을에서 품걸리 선창장 물길을 확인코자 방문을 하였습니다만,,,
유레가 없는 봄철 갈수기 탓으로 마을의 코앞까지 들어 서야할 물길의 꼬리는
참으로 애석 하게도 살펴볼 수가 없었습니다. 원점회기를 감행해 가면서
까지 찾아든 길이었습니다만 어찌해 보지도 못하고 흙먼지 휘날리는
강변길을 그저 맥없이 돌아 나와야만 하였습니다.
이쯤에서 오늘 꼭 보고가야할 명분으로 찾아든 소양강의
담수호를 먼발치에서 나마 확인하고 돌아섭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닮은 담수호를 건너서니 북산면 내평리의 '봉화산'정이 보입니다.
소양댐 인근에 위취한 유명한 '오봉 산'능선 남측 줄기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오지의 물길속에 같힌 산으로서 이 역시 지난날 어렵사리 탐방을 마친
'산막골'이 위취한 산중입니다만 ,,, 이곳에서 바라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하고 떠나온 길이었습니다.
그저 아련한 그리움만 감도는 군요,
산등성이 낭지를 '돌고돌아'내려선 산중의 임도 길이 선명이 보이는 지점 입니다.
이건 뭐! 돌아가는 삼각지도 아니고,,, 춘천시 동면으로 이어지는 56번 지방도로변
마을인 '상걸리'로 내려서는 고개길의 분수령 풍경올시다.(사오랑고개)
멀리 춘천시 북산면의 또 다른 오지마을 조교리의
바위산<887,7m>모습이 아련 합니다.
저곳?!,,,
저곳은 언제 다시 또
가보게 될런지요.
금년가을
단풍이 곱게물든 어느날
불현듯 다녀 오렵니다.
그때는 꼭
소양강 낭만 뱃길을 이용하여
수면을 흟고 지나는 바람처럼
소리없이 홀연히 방문하기를
다짐하여 봅니다.
품걸리 마을 가는길
가리산과 소양호의 개발로 고립된 봄내의 남쪽 산중 마을이다.1973년도에 소양호가 완공되었으니 꼬박 40여년의 세월을 숨어지낸 셈이다. 그해 무렵 홍천군 두촌면계에서 비포장 육로를 개통하게 되었으며 2013년에 이르러서야 거친 임도길을 포장하기에 이른다.
<품걸1리 26가구, 2리 30가구>의 주민이 해발고도 5~6백 고지의 가리산중 사면을 의지한체 흩어져 살고 있으니 숨겨진 오지마을치고는 제법 거주민의 수가 많은 샘이다. 품걸1리와 2리는 육지속 섬마을인 이곳에서도 가리산 능선을 넘는 '늘목재'를 넘어서야 하는데 고개길의 거리가 7km에 달하므로 이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 산중길은 일제 강점기 가리산에 매장된 '중석'을 케내기 위하여 놓인 길이다. 일행은 최근들어 봄내길 제6구간에 편승한 옛 광산길 7km거리의 '늘목재' 고개길을 탐방할 목적으로 이곳에 찾아들었다. /2015 3 22 이숙의 품걸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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