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유명산
**산행코스 = 어비계곡-어비산-유명산-소구니산-선어치고개-중미산-방일리
**산행시간 = gps기록 참고
**산행일자 = 2015년 02월 20일(금요일)
**유명산
♣ 경기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유명산(862m)은 소구니산과 중미산(833m), 통방산(649.8m), 화야산(754.9m), 뾰루봉(709.7m)으로 이어진다. 유명산은 산이름으로 널리 유명해진 산이다. 원래 지형도상에는 산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자오선종주등산 중 이 산에 이르자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라 산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라는 산명이 분명히 있으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양평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광할한 초원지대의 탁트인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등산로는 대부산과 동일한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부산, 소구니산을 연계하여 능선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면 초원지대에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있고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전망 또한 일품이다.계곡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고 사계절 산행지로 적격이다
**어비산(829m)
예로부터 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산에 얽힌 전설 두 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산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어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면 일대가 잠기게 되었는데, 그때 계곡 속에 갇혀 있던 물고기들이 본능적으로 유명산보다 조금 낮은 어비산을 넘어 본류인 한강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어비산이라 불렀다.
또 하나는 옛날 신선이 한강에서 낚시로 고기를 잡아 설악면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망태 속에 담겨 있던 고기가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유명산 뒤쪽 산에 날아가 떨어졌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건너편의 유명산과 더불어 설악면과 옥천면을 경계한 산이라 하여 대부산이라고도 부른다.
**선어치고개
유명산과 어비산의 등산 기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선어치고개에도 사연이 있다. 신선이 앉아 휴식을 취할 때 고기가 갑자기 선선해졌다고 하여, 싱싱할 선(鮮), 고기 어(魚), 고개 치(峙) 자를 써서 선어치라 부른다.
**소구니산
(1) 소쿠리라는 말이 변한 것이라는 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설(說)이지요.발음이 비슷해서 생겼지 싶습니다.
여기에다가 산 모양이 소쿠리를 엎어놓은 것 같다고 적당히 윤색(潤色)하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2) 이두식 표기라는 설(說)"외면이 터지고 속이 오그라 든 그릇"을 이두식으로 적어보니 소구니라는 설입니다.
문제는 이 그릇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소구고복옹(小口敲腹甕)이라는 토기가 있더군요.주둥이가 좁고 배가 볼록한 옹기입니다.
이것을 이두식으로 읽으면 소구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37번 국도에서 유명산휴양림 방면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안내판에 어비계곡 방향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