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석순(石筍), 석회물질이 밑에서 위로 죽순처럼 자라나서 생긴 모양이다.
여기에도 소원 비는 곳이 있다.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계! 단! 조! 심!
석주(石柱),
위에서 밑으로 만들어지는 종유석과 밑에서 위로 만들어지는 석순이 붙어서 생성된 것이다.
동굴의 커튼, 커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깊은 호수를 보러 간다.
제1홀, 수심이 35m로 바닥까지 다 보일 정도로 맑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많은 관람객들이 깊고 맑은 호수에 '스고~이'를 연발한다...
제2홀, 수심은 38m...
실제로 보면 더 맑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벽면...
류센도의 하이라이트, 제3홀까지 왔다.
수심 98m, 물은 맑은데 워낙 깊어서 바닥이 안 보인다.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깊은 호수,
여기서 실수로 카메라 떨어뜨리면? 여행기는 물 건너 갔음... -_-
이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이 장난 아니게 가파르다.
젊은 사람들이야 쉽게 올라가지만
어르신들과 어린이들, 올라가는데 힘들어 보인다.
류센도의 출구는 두 군데가 있다.
계단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빠져 나가는 곳이 있고,
처음 들어간 입구로 빠져 나가는 곳이 있다.
도저히 끝까지 못 올라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빠져나가면 된다.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미끈미끈한 동굴 벽면,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여기에도 석주(石柱)가 있다.
여기서 상식 하나,
종유석(鍾乳石), 석순(石筍), 석주(石柱)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종유석은 석회동굴의 천정에서 아래로 생성되는 것,
석순은 석회동굴의 바닥에서 위로 생성되는 것,
석주는 종유석과 석순이 생성되면서 서로 붙은 것이다.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기억을 되살려서 끄적끄적하는 것이다...)
고드름같다...
조명까지 은은하게 비춰주니 분위기가 색다르다.
들어간지 1시간만 추운 세상에서 빠져 나왔다. ㅋ
이제 따뜻하게 햇볕 한 번 쬐어주고...
여름의 기운이 왕성한 바깥 세상으로 나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제 숙소에 맡긴 짐을 찾은 후 JR버스를 타고 모리오카(盛岡)로 갈 시간...
류센도에서의 한 시간은 너무나도 시원하고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첫댓글 정말 가고싶은 곳이네요~~
꼭 미로찾기 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