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밀러의 ‘세일즈 맨의 죽음’
아서 밀러의 ‘세일즈 맨의 죽음’은 1949년에 발표하여, 브로드웨이에서 2년 동안 742회 공연했다.
오늘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父子)가 일으키는 갈등과 파국으로 치닫는 가정의 비극을 다루었다.(‘가을의 전설’이라는 영화가 아버지 중심의 대가족 사회가 해체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아버지의 권위가 유지되는 전통 사회의 모습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기계에서 가족은 해체되고 개인은 하나의 부품으로 전락하여 소외당하는 모습을 파헤쳤다. 미국이 자랑으로 내세웠던 아메리카 드림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냉소적을 보여준다. 이처럼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허점은 2023년인 지금도 여전하다. ‘세일즈 맨의 죽음’은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극의 주인공은 자본주의 사회의 하층민인 세일즈 맨으로 살아가면서 아들의 성공을 자신의 꿈이 성취된 것이라는 허상을 안고 살아간다. ‘아들의 성공’은 허상이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을 ‘아들의 성공’이라는 허상으로 대치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허상에 매달려서 살아간다는 것이 공포스럽지만, 실체라는 것이다;
한때, 우리도 자식의 성공을 나의 성공인양 생각한 때가 있었다. 2023년인 지금은 아들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생각하는 노인이 많지 않다. 자식의 성공이 나의 성공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노년을 스스로 준비하려 한다.
현대 비극은 전통적인 서구의 비극과는 다르다는 것을 밀러가 제시하였다고 평가받는다. 그리스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비극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고귀한 신분을 지녔거나 위대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고, 그 비극은 신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힘으로 인해 초래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고귀한 신분도 존재하지 않고 신과 같은 거역할 수 없는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이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회비극론을 주장했다. 개인과 산업화된 현대 사회의 관계 속에서 소시민인 개인이 겪는 좌절을 다루었다.
이 작품을 요약하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낸 미국의 꿈(아메리카 드림)과 인간성 상실을 비판함으로 사회 비판적인 성격을 띤 것이 분명하지만, 그러면서도 개개인의 의지를 통해 존엄성을 회복하고 세계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도 제시한다.
(불가항력적인 신이 주는 비극이 아니고, 항거할 수 있는 인간이 준 비극임으로)
첫댓글
현대는 노인의 의식이
변해야합니다
1)자식에게 기대는 삶보다
홀로서기 해야 할 것
2)집에서 자식에게 아프다 아프다 하기보다
병원에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3)스마트폰에대해 모르는 것은
유튜브를통해 배울 것
선생님
끊이없이 자각하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세일즈맨의 죽음...
복잡한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이러한 비극이 지금 이 순간 이 땅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