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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자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六德
고원지대의 육백마지기가 자리하는 청옥산과 주왕산의 추억
★.산 행 지: 주왕지맥 3구간(주왕산-청옥산-삿갓봉)
★.산행일시: 2011년 10월 01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5.64㎞(지맥: 17.61㎞+접속: 8.03㎞)
(대화4리입구→1.8㎞←발내동/임도끝→1.02㎞←1247m봉/지맥마루금→0.64㎞→삼각점(1243.8m)봉
→1.18㎞←하일산분기(1187m)봉→1.01㎞←임도/가리왕산표시판→1.07㎞←삼각점(1174.2m)봉→
0.92㎞←분기봉(1356m)→0.97㎞←주왕산→2.25㎞←조망봉(1245m)→0.91㎞←분기봉(1240m)→
0.84㎞←삼각점(1140.8m)봉→0.95㎞←벽파령(1020m)→1.33㎞←분기봉(1207m)→0.79㎞←청옥산→
(육백마지기헬기장왕복:1.24㎞)←청옥산→3.51㎞←삿갓봉→2.28㎞←임도→임도왕복:1.67㎞←
임도→1.26㎞←지동교
★.산행시간: 11시간25분(지맥산행: 7시간 45분/휴식 및 육백마지기왕복포함 + 접속시간: 3시간 40분)
★.산행코스: 대화4리입구(05:43)→발내동/임도끝(06:08~12)→지맥마루금/1247m봉(07:24~26)→삼각점/
1243.8m(07:41~44)→하일산분기봉(08:07~12)→임도/가리왕산표시판(08:33~35)→임도삼거리
(08:46)→삼각점/1174.2m(09:03)→분기봉(09:29)→주왕산(09:59~10:12)→조망봉/돌탑(10:55)→
분기봉(11:22)→삼각점/1140.8m(11:43~47)→벽파령(12:09~13)→분기봉(12:45)→청옥산/점심
(13:04~23)→육백마지기헬기장/삼각점(13:34~36)→청옥산(13:46~51)→용수골갈림봉(14:13)→
지동리안부(14:38)→삿갓봉(14:56~15:12)→지맥분기/지동리하산로(15:20)→암봉(15:25~44)→
임도(16:08~35)→지동리도로/지동교(17:07)→지동리별천지마을(17:21)차량회수/대화4리(19:21)
★.산행후기: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지만 불편한 몸이라서 2~3일간 지맥길 연속이어가기 산행은 못하고 일요일과
월요일 친구와 근교산행약속을 하고서 연휴 첫날인 토요일은 주왕지맥 3구간을 가능한 짧게 진행하고
오기로 한다.
05:43 금요일 퇴근하기가 무섭게 산행준비를 해두고서 일찍 잠을 청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밤12시 30분
쯤에 잠에서 깨어나 새벽 1시쯤 조용히 집을 빠져나와 지난번 내려왔던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에
4시 20분쯤 도착해 발내동까지 들어갔다 다시 내려와 대화4리 표지석 아래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30여분쯤 눈을 붙인 후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서 주왕지맥 3구간을 출발한다.
06:08 어두컴컴한 포장도로를 따라서 발래동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으로
잠시 옷깃을 여미게 만들지만 이내 육신의 열기가 서서히 피어오르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 닭
울음소리가 고요한 산골에 은은하게 울려오고 이따금씩 띄엄띄엄 자리하는 민가의 창가에는 밝은 불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더니 촌로의 손길은 어느새 하얀 입김을 모락모락 품어내는 한우목장의 외양간으로
달려가고 있다.
어린 시절 시골집에서 소를 많이 키운 탓으로 그땐 고생처럼 느껴졌던 소들이었지만 지나온 삶을 말해
주듯 굽은 허리에 수심이 많은 잔주름이 삶의 고뇌를 이루고있던 내 어머니께서 외양간으로 달려가시던
그 모습이 잠시 떠올라 저 하늘나라에 계시는 어머니를 잠시 바라보며 깊은 한숨으로 적막을 깨워본다.
막내아들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불효자의 불편한 몸으로 머나먼 길 달려와 하늘에 더
가까이 손길을 내밀어보며 20여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고향땅에 발길이 뜸해진 것도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흘러가는가..?
새벽녘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밤새 살포시 내려앉은 이슬을 털어가며 심부름을 하고 다녔던 그 시간
이 아니던가.
그렇게 심부름하고 돌아오면 친구들은 어느새 책보를 어깨에 둘러메고 종종걸음으로 약2㎞ 너머에 있는
초등학교를 향해 등교하다보니 난 지각에 결석을 밥 먹듯이 해야만 했었고 오후반에는 그냥 중간 어느
지점에서 놀다가 그냥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새삼 주마등처럼 스쳐만 가는 그런 시골길을 가로질러
발내동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다보니 발내동 임도끝 폐민가 앞에 도착된다.
(하일산분기봉/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감)...독도주의구간
08:46 하일산분기(1192m)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좌측 120도 방향에 시그널을 하나 걸어두고 5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 하일산방향으로 산판도로가 자리하면서 울창한 낙엽송이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산판도로가 자리하는 곳에서 직진의 내리막길로 1분 남짓 내려서면 자작나무로 추정되는 조림지대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저 앞 어디선가 멧돼지 울음소리가 들려와 호루라기를 불어가며 조금 내려서니
갑자기 몸집이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바로 앞 좌측에서 우측의 계곡방향으로 가로질러 뛰어가 내려앉는
가슴에 한숨을 내쉬며 조심스럽게 자작나무조림지대를 빠져나오니 전면으로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임도가 펼쳐진다.
아무튼 자작나무지대를 14분 남짓 진행하면 가리왕산대단위조림지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직진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저 앞에 보이는 임도삼거리까지 진행한 후
숲으로 들어서 지맥길을 이어가면 되지만 우측의 나지막한 봉을 올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임도를 뒤로하고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 후회스런 마음으로 잡목을 해쳐
가며 6분 올라서니 유량계시설물이 자리해 카메라에 담고 내려서다 삿갓봉과 남병산 아래에 자리하는
조동리방향으로 내려앉은 운해를 다시 감상하고 3분 남짓 내려서니 이정표(모릿재:46.9㎞, 마항치:6.9㎞
하안미리:7.8㎞)가 세워진 임도 삼거리를 대하게 된다.
09:59 임도삼거리(고도:1029m)를 뒤로하고 낙엽송지대를 따라서 16분 남짓 올라서면 삼각점(정선-403,
2004-재설)이 설치된 1174.2m봉에 오르게 되고 다시 잠시 내려섰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서 올라서면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1340m봉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점봉에서 26분 남짓 소요된 것 같다.
어쨌거나 올라선 분기봉에서 우측 16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멧돼지들의 놀이터인양 온통 파헤쳐진
수풀지대를 따르게 되는데 8분 후 내려선 넓은 수풀지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다시 멧돼지들의
천국을 대하게 되는데 주왕지맥은 지난 구간부터 온통 멧돼지들의 천국으로써 그만큼 오지의 산행길이
되고 있다.
다시 7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헬기장터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 도치동(백일동) 방향에서 일반산행이
진행되는지 우측 내림길 방향으로 표시기가 걸려있으면서 그쪽 하안미리방향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열리기도 한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저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주왕산을 바라보며 헬기장을 가로질러 완만하게 500m쯤
진행하면 주왕산에 오르게 되는데 헬기장에서 14분 남짓 소요되는 것 같다.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주왕산에는 “중왕산”이란 안내판과 함께 삼각점(301-재설, 776-건설부)과
함께 “주왕산”이라 쓰인 스텐판이 옆에 걸려있기도 한다.
아무튼 2004년 2월 7일 눈보라와 함께 매서운 바람을 맞아가며 올라섰던 중왕산의 헬기장에 배낭을
내려놓고 모처럼 간식으로 긴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방향으로 백석산과 좌측으로 가리왕산 그리고 진행
할 방향으로 청옥산을 조망하며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는 고산준봉들에 넋을 잠시 빼앗기다보니
2004년 2월7일 장구목이에서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러셀해가며 2시간만에 가리왕산에 오른 후
고구마 2개를 먹고 다시 마항재로 내려섰다 중왕산에 오른 후 백일동으로 하산했었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그 이후로는 금년 1월 16일 친구 2명 그리고 아내와 함께 가리왕산에 올랐다 중봉으로해서 숙암리로
하산했던 기억들인데...
(분기봉/우측으로 내려간다)
(주왕산 올려다보임 / 우측으로 하산로 있음)
10:55 주왕산의 헬기장에서 우측 240도 방향으로 가로질러 숲으로 다시 들어서면 멧돼지들의 천국이
잠시 진행되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맞은편에서 등산객 4명이 올라와 인사를 나누다보니 중왕산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어와 조금만 더 가시면 된다하고서 14분 후 산죽지대로 들어서 2분 남짓 내려서니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 백일동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안부로 우측방향에 산악회의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고 내가 2004년
2월 7일 내려섰던 백일동에는 약수터 우물이 자리했던 기억이다.
어쨌거나 안부를 뒤로하고 직진으로 다시 오르면 탐스런 산죽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다 20여분 후 바위
지대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사면으로 우회해가며 8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 조망바위에 돌탑이 쌓여
있고 3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또 다른 조망바위가 자리해 그곳에 올라가 하안미리방향으로 잠시 조망
을 즐겨본다.
12:09 조망바위를 내려서 다시 4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바위굴이 자리하고 다시 산죽이 시작되다
너덜바윗길 이어지더니 잠시 후 수풀길이 호젓하게 이어지는데 누군가 수풀을 깎아 모아놓은 수풀더미
가 군데군데 자리하기도 한다.
아무튼 조망바위를 뒤로하고 22분 남짓 진행하면 거목 한 그루가 자리하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능선이 분기되는 1235m봉으로써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좌측 도룡동방향으로도 표시기가 많이 걸린 가운데 산길마저 뚜렷하므로 독도에 주의해 우측으로
내려서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5분 후 큰 바위를 하나 대하게되면서 다시 산죽길이 잠시 이어지다
너덜바윗길이 시작되나 생각했더니 우측으로 바윗길 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갈림길을 출발한 9분 후 대하는 바윗길의 능선에서는 이리저리 바윗길을 피해가며 5분 남짓 진행되다
다시 뚜렷한 길을 7분 남짓 더 진행하면 삼각점(정선-404, 2004-재설)이 설치된 1144.8m봉에 오르게
된다.
삼각점을 뒤로하고 7분 남짓 진행하면 또다시 바윗길이 잠시 시작되다 5분 후 갈림길을 대하고 또다시
5분 후 폐헬기장을 대하게된다.
폐헬기장을 뒤로하고 잡목지대를 빠져나와 5분 진행하면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백파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으나 좌측은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는 고도 1019m쯤 되는 고갯길이다.
(분기점 / 우측으로 급하게꺾어 내려간다)
13:04 가야할 청옥산을 바라보며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잠시 넝쿨나무가 옷깃을 붙잡는데
오르막길에는 이따금씩 흰돌이 박혀있는 산길을 따라 3분 남짓 올라서면 잠시 능선이 이어지다 10여분
후 바위가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10여분 진행하니 멧돼지들의 천국이 시작되다
7분 후 우측 남병산으로 분기되는 1207m봉에 올라서면 Y갈림길의 우측 남병산갈림길에도 표시기가 걸려
있음으로 좌측 170도 방향의 청옥산으로 지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언제 우측에 자리하는 남병산에도 한번 진행할 기회를 잡아보리라는 마음을 가져보며 좌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다시 산죽지대가 이어지다 7분 호젓한 수풀길을 따라서 12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과 함께
청옥산 정상석이 세워진 청옥산 삼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세워진 이정표에는 지동리: 4.5㎞, 육백마지기: 0.5㎞라 쓰여 있는데 뭔가 거리표시가 잘못된 듯싶은
이정표다.
어쨌거나 이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서 가능하면 육백마지기를 한번 다녀와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분기봉 / 좌측180도 방향으로 진행)
13:34 점심을 해결하고 이정표가 알리는 육백마지기 방향으로 불과 1분 남짓 진행하면 청옥산정상이라
표시된 안내판과 함께 삐쭉삐쭉 세워진 작은 입석돌도 자리하면서 또다른 이정표가 세워졌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지동리: 2.3㎞, 우측 내리막길로 삿갓봉: 3.8㎞, 진행방향으로 육백마지기: 0.9㎞라 표시되어
있는데 모두 엉터리 이정표다.
어쨌든 다시 내리막길로 3분 내려서면 고랭지채소밭이 자리하면서 또 이정표가 자리하고 채소밭을 가로
질러 5분 남짓 진행하면 회동리 안내표시판과 함께 1968년 울진/삼척 간첩사건 표시판이 세워져 있기도
한다.
아무튼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과 함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방팔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져 감탄사만 연발하듯 입이 벌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해발 1000m가 넘는 광활한 고지대에 고랭지 채소밭이 자리한다니...정말 멋진 풍광이 아닐 수
없는데 육백마지기는 그 면적이 볍씨 육백두락이나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 다시 청옥산으로 돌아가는데 왕복 23분 남짓 소요된 것 같다.
14:56 돌아 나온 청옥산을 뒤로하고 240도 방향으로 5분 남짓 내려서면 이정표(청옥산:0.2㎞, 용수골:
2.1㎞)가 자리하고 3분 더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에 다시 이정표(청옥산:0.4㎞, 직진방향으로 용수골:
1.9㎞, 우측으로 지동리: 1.2㎞)를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서 진행하게 되는데 6분여
진행하니 자작나무 조림지가 자리하면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육백마지기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다시 5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지나온방향으로 청옥산:
1.6㎞, 우측으로 삿갓봉:2.2㎞를 알리는 이정표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우측 33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6분 후 규전가는길
이정표가 자리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청옥산이 5.7㎞라는데 정말 엉터리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아무튼 엉터리 이정표를 뒤로하고 19분 남짓 더 호젓한 산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지동리: 1.4㎞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지동리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이정표에는 지동리가 2.2㎞라 표시
되어 있다.
이정표대로라면 삿갓봉까지는 이제 0.8㎞이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갈림길을 뒤로하고 2분 남짓 들어서면 잔돌이 깔린 철죽나무 숲이 이어지다 2분 후 좌측의 큰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 14분 남짓 완만하게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삿갓봉이다.
15:20 삿갓봉은 조선시대 대동여지도에는 “두만산”이라고도 불렸다는 안내표시판과 함께 좌측으로
자진구비: 2.2㎞, 지나온 방향으로 청옥산: 3.8㎞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청옥산까지의
실 거리는 3.5㎞다.
어쨌든 생각보다 조금 빨리 진행된 듯싶어 헬기장에 배낭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어디로
하산로를 잡을까 궁리를 해본다.
사실 처음 계획으로는 삿갓봉 직진의 지동리안부에서 하산을 하려고 했었는데 지동리에서 평창으로 출발
하는 5시50분발 버스를 타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삿갓봉까지 진행하기는 했었는데 아직도
버스 출발시간까지는 5시간 50분 남짓 남았으니 어떻게 진행할까 고심하는데 좀더 진행하자니 시간이
빡빡할 것 같고 바로 하산하자니 너무나 지루한 접속거리가 될 것 같고..아무튼 머리 굴리기가 여간
복잡하지 않을 수 없어 간식을 먹어가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본다.
그렇게 15분 남짓 휴식을 취한 후 그냥 바로 하산하기로 마음을 먹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삼각점이 설치된 가운데 코팅된 삿갓봉 안내표시가 나뭇가지에 걸려있어 카메라에 담아보고 나뭇가지
위로 열리는 조망을 잠시 즐겨본다.
삼각점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폭신한 좌측 사면길로 진행되다 9분 후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지맥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그냥 직진의 하산로를 택해서 5분 남짓 진행하니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게 된다.
16:08 바위지대를 그렇게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 진행하니 잔돌이 깔린 능선이 이어지다 갑자기 구릉지
같은 곳이 자리하여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다시 암봉으로 뒤돌아 지형을 살피는데 산길은 뚜렷
하게 감지되지 않지만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것 같아 그곳으로 잠시 들어서니 족적이 감지되면서
능선이 이어지고 있어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다시 고민에 빠져본다.
마루금과 멀리 떨어진 이곳으로 꼭 하산해야 되는지...
다음에 고도를 극복하며 올려치려면 고생해야 하는데...
그래 버스출발 시간에 여유를 갖고 이곳으로 하산하자...라 다시 마음먹고 능선을 따라 고도를 낮춰가며
7분 남짓 내려서니 참나무 숲이 끝나면서 전면 좌측으로 간벌된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있어 간벌된
나무들을 밟아가며 10여분 남짓 내려서니 깎아지른 절벽과 같은 내리막길의 임도가 자리해 나무를
붙잡아가며 조심스럽게 임도에 내려선다.
그렇게 임도에 내려선 후 하산지점을 찾고자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휘돌아 가보니 좌측 저 멀리로
마루금의 능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측의 고길리 방향으로 산판도로가 자리해 그곳으로 내려갈까 생각
하다 다시 하산지점으로 뒤돌아가 4분 남짓 진행하니 오동나무가 자리하는 곳의 좌측 아래로 뚜렷한
내리막길이 자리하고 있다.
(임도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 / 내려서 우측으로 4분 진행하면 좌측 하산길 있음)
(임도 좌측길)
17:07 임도좌측으로 내려서니 한동안 뚜렷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6분 후 다시 산판도로를 대하면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하는데 갑자기 족적은 감지되지 않고 전면으로 벌목나무와 가시넝쿨 그리고
잡목이 자리해 무작정 그곳으로 뚫고 내려가니 갑자기 낭떨어지 바위지대가 자리해 우측으로 우회해가며
엉금엉금 내려서니 다시 잡목이 옷깃을 붙잡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민가를 향해 내려서니 벌초된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우측으로 민가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가 자리하는 차단기를 빠져나오니 전면으로 우사가 자리하면서 지동리로 연결되는
아스팔트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힘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여기까지 진행한 후 더 뒤돌아가면 우측 조동리로 하산하는 산판길 있음)
(가파르게 내려왔던 길)
(오동나무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7:21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100m조금 더 진행하니 지동교가 자리;하면서 지동리(못지) 표시석이 자리
하고 이어서 지동리 버스종점에 도착하게 되는데 남병산등산안내표시판과 청옥산등산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는 조그마한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5시50분에 평창터미널로 출발하는 버스로 평창으로 이동 다시 직행버스를 이용해 대화면에 도착한 후
도보로 걸어서 발내동표시석이 자리하는 곳까지 걸어가 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막
넘어간다.
지동리(5시50분발) - 평창터미널 = 1530원(시내버스)
평창터미널(6시45분발) - 대화면터미널 = 1900원(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