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부관계의 그림자 시기에 맺힌
매듭을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신다고 했어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지난 시간에 이 시기가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성장통이라는 것은 고통이 따른다는 의미이지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가 아니라 올바른 곳으로 가기위해서 무엇인가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반되는 것입니다.
가메야마 사나에씨의 저서 “난 결혼해도 연애가 하고
싶다” (100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을 사랑으로서
어떻게 유지하느냐, 사랑을 사랑으로서 어떻게 끝내느냐…. 기혼자의
사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이것이리라.”
Q.
신부님, 참 재미있는 말이네요. 설명을 좀 해 주시겠어요?
우리가 누군가에 마음이 사로잡힐 때는 의지적인 것이아닙니다. 자연적 혹은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그냥 함께 하고 싶고 상대가에
대해서 궁금하고 그러다 사랑하니까 함께 살고자 결단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자신의 평생 반려자로서 서로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엄청난 착각입니다.
인간의 본능으로 짝을 찾을 때는 나의 모든 것을 내어
줄 수 있다는 착각에 있습니다.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매혹적으로 보여 소유하려고 합니다. 무엇인가 소유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남자는 내여자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 98%를 쏫는다고 합니다. 여자는 감성적으로 남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쏫습니다. 이런 여정에서 서로는 서로의 그림자를 보지 못합니다. 설사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옛말에
“제 눈에 안경이라고”하지요.
목표는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병 즉 사랑의 열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과정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남녀를 보세요. 얼굴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삶에 활기가 있게
됩니다. 제가 교황님께 사랑에 빠져 삶의 활기를 찾은 것과 같은 것이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왜 힘든지 살펴
보도록 하지요.
Q.
늘 다음시간 예고편을 해주니까
다음시간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처음 만날때는 사랑해서 만나 결혼했는데,
왜 서로
그 사랑을 유지하지 못하는지,
다음주가
되어야 그 의문점이 풀리겠네요.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
일상 안에서 묶여있는 여러 매듭을 풀어보려 하고 있는데요,
또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9일 기도를 통한
기도
체험을 한 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