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영덕에 남호해변 이라는 곳에서 차박을 하던 모습입니다.
옆에 널린건 미역인데 파도에 밀려 오는 미역을 어떤 주민분이 줍고 계시기에 저의 집사람도
따라 건져서 말리는 중입니다. 주민분 말로는 질이 좋은 미역이라 하시더군요.
보이진 않지만 저밑에는 낚시대 2대가 던져저 있습니다 ㅎ
저는 차박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차박을 하다보면 약간의 불편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좋은점이
훨 많더라구요. 장소를 미리 정하고 갈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느 지역(주로 바닷가)을 여행 하면서
경치가 좋은곳을 만나면 그곳에서 차박을 합니다. 동해쪽 대부분은 차안에서 일출도 볼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초창기에는 차와 연결되는 도킹텐트 라는것을 구입해서 차트렁크에 연결해서 사용 했는데
갈수록 귀찮져서 이제는 텐트없이 그냥 다닙니다.
차박을 할려면 화장실은 필수인데 요즘은 웬만한 해변이나 방파제
주변에 깨끗한 화장실들이 대부분 갖춰져 있습니다. 해수욕장 같은 곳은 코인 샤워장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전기 사용은 '파워뱅크'라는 대용량 충전 배터리로 어지간한(선풍기,온열매트..)것들은 사용합니다.
먹는것은 간단하게 집에서 준비해서 쿨러에 넣고 다니고 지역 재래시장이나 식당도 잘 이용합니다.
간단히 커피나 라면 정도는 아무곳에서나 가능하고 장소에 따라서는 고기도 구워 먹습니다.
취사가 안돼는 지역은 당연히 피하구요. 그리고 지역을 다닐때는 꼭 그지역 종량봉투를 구입해서 쓰레기를 처리 해야합니다.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하지않는 일부 사람들의 무지 때문에 가끔은 지역분들에게 눈총을 받을 때도 있죠.
캠핑장을 가면 대부분 젊은 층이 많지만 차박을 다녀보면 주로 제 또래나 저보다 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공감대가 비슷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아니면 대부분 은퇴를 하셔서 시간이 자유로운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울진에 후정 해변 같은곳은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재래시장도 가까이 있어서 그곳 에서만 3일을 묵은 적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울진,영덕,거제,고흥,완도 등에 차박에 최적화된 장소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다니면서 진심으로 느낀점 중에 하나는 좋은 장소를 계속 즐기려면 부디 머문 장소를 깨끗이 해야한다 입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갈수록 늘어가고 그러다 보니 요즘은 낚시금지,차박금지 같은
플래카드를 자주 봅니다. 결국은 무지한 일부 사람들 때문에 많은 올바른 여행자 분들이 제약을 받게 되는 현실입니다.
기본만 지키면 되는데 말입니다~~ㅎ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 집니다.
그때에는 진짜로 좋은곳 찾아서 자세히 소개 하겠습니다~~^^
첫댓글 저차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저차를 이용할시 장단점은요?
버지니아님이 차박에 저차말고 추천하는 국산 차종이있다면 어떤걸까요?
제차는 펠리세이드 개솔린 입니다. 차박에 아주 편합니다.
웬만한 suv 차량이면 가능 하지만 크면 클수록 좋겠죠 ㅎ
저 개인적으로는 산타페 신형이 아주 좋게 나온걸로 압니다.
언제 같이 낚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날 풀리면 한번 기회를 만들어 봐야죠 ㅎ
일석 이조네요. 즐거운 여행과 바다에서 질좋은 미역까지 획득했으니까요.
그렇네요~ 일석이조 ~ㅎ
저는 주로 텐트치고 잤는데
지난 여행에서 여러분들이 차박을 권하시더라구요
Tahoe 여서 충분하다고
요즘 아마존에서 차박에 필요한 용품들 설치하고 있어요^^
부럽습니다.
마음만 있지 한번도 실행을 못해본(안해본) 사람입니다.
우아 ~~ 부럽 부럽 입니다. ^^ 그런데 아무데나 파크해도 되나요? 아님 지정 되여 있는곳 인가요?
아님 유료 무료? 많이 궁금 합니다. 한때는 다마스 밴 하나사서 다 뜯어네고 차박 여행 1년 정도 해볼까도
생각 했었네요. ^^
경치 좋은곳은 아무데나 차댈곳만 있으면 되고요. 바닷가 주차장은 모두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다보며 차박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방파제 같은곳은 차세울 자리만 있으면 오케이 ~ ㅎ
위에 제차 세운곳도 무료이고 옆으로 50m 에
깨끗한 무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저곳에서 차로 5~10분만 가면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 입니다. 게를사서 4천원을주면 맛있게 쪄줍니다.
그리고느 가져와서 바다를 보며 뜯는거죠 ~~ㅎ
@버지니아2000 아 그렇쿤요~~ 말만 들어도 기쁨이 퐁퐁 솟습나다. ^^
저 사진 한폭의 그림 같아요.
다음에 가실 때 꼽사리 끼워주세요~ㅎ.
차를 대는 곳이 바로 내 앞마당인 게 차박의 제일 큰 매력인 듯~
사진속 풍경이 자유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10 여년전, 봉화 청량산... 이름대로 아주 조용하고 청정지역인데.. 민박이나 식당도 그리 많지 않았고. 주말 다녀간
관광버스 두 세대 승객과 운전기사분들이 남기고 간, 까만색 쓰레기 봉투..
주차장에 버려진 수박 껍질..
아주 눈쌀 찌푸리게 했습니다.
영덕 민박 주인들.. 참 인심도 좋았고.. 마라톤 열릴 때 옥상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참가자들을 위한 음식도 던져받고...
영덕 대게 다들 10 만원씩.. 식당에서 비싸게 드신다고 해서..
버지니아2000님의 방법 써먹어 보겠습니다.
구글라인에서 가보신 곳.. 수백개의 장소.. 알게되는 재미가 큽니다.
와 멋진 장소에서 차박이라니... 거기다가 미역까지??? 정말 재미있게 사시네요!
미국 같으면 어림도 없는 차박..넘 위험하죠. 경찰이 와서 체크도 하고...한국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