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無作]과 무원[無願]은 같은 뜻이며,
삼해탈문의 하나이다.
산스크리트어 <apranihita>를
역경사 쿠마라지바(구마라집)은 무작[無作]으로 번역하셨고,
역경사 현장법사는 무원[無願]으로 번역하셨다.
이 두 분의 역경사는 같은 시대에 태어나신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시간대에 태어나셨기에 불교 경전을 보면 같의 뜻의 용어가 서로 다르게 번역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작[無作] & 무원[無願]
뜻의 범위로 따져보면,
무작[無作]이 더 광범위하여 무원[無願]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인도 아닌 인도인 쿠마라지바(구마라집)의 번역 실력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작[無作]>이 훨씬 나은 번역이라고 여겨진다.
무작[無作]의 뜻은 그 어떤 작위/작용이 없다는 뜻이고,
무원[無願]의 뜻은 어떤 바램/원함이 없다는 의미이다.
왜 마음의 작용도 없고 바램도 없는가?
일체가 공하기 때문이고, 일체가 공함을 알기 때문이다.
무명/무지가 다 사라지면 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마음에 동요가 없다.
그 무엇이 보여지든, 그 무엇이 들여지든, 그 무엇이 생각되어지든....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이 해탈문이다.
무작[無作] & 무원[無願] 뜻
공[空]을 깨달으려면,
즉 돈오/초견성을 하려면... 반드시 마음이 무작[無作]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
마음이 작용하는 상태에서 어찌 공[空]을 깨닫겠는가....
[출처] 무작[無作] & 무원[無願] 뜻|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