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화엄경 제74권 입법계품 (1) - (40) 묘덕원만 주야신 - 1

[혜천 안종률]

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卷第七十四 入法界品 第三十九之十五

권제칠십사 입법계품 제삼십구지십오

제74권 입법계품(入法界品) 제39의 15

(40) 묘덕원만주야신(妙德圓滿主夜神)을 만나다.

爾時善財童子 於大願精進力救護一體衆生 夜神所 得菩薩解脫已 憶念修習

이시선재동자 어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야신소 득보살해탈이 억념수습

그 때, 선재동자가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주야신의 처소에서 보살 해탈문을 얻고 나서, 기억하여 생각하고 닦아 익히고,

了達增長 漸次遊行 至嵐毘尼林 周遍尋覓

요달증장 점차유행 지룸비니림 주편심멱

통달하고 증장시키면서 점차 거닐며 다니다가 룸비니 숲에 이르렀도다.

彼妙德神 見在一體寶樹 莊嚴樓閣中 坐寶蓮華 師子之座

피묘덕신 견재일체보수 장엄루각중 좌보연화 사자지좌

묘덕주야신을 두루 찾아 다니다가 일체보수장엄 누각 가운데, 보배 연꽃 사자좌에 앉아 있는 묘덕주야신을 보았도다.

二十億 那由他諸天 恭敬圍遶 爲說菩薩受生海經

이십억 나유타제천 공경위요 위설보살수생해경

이십억 나유타의 하늘 대중들이 공경하여 주야신을 둘러 싸고, 보살이 생을 받는 수생장의 바다라는 경전을 설하는 도다.

令其皆得 生如來家 增長菩薩 大功德海

영기개득 생여래가 증장보살 대공덕해

그 경전은 모두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보살의 대공덕의 바다를 증장하게 하는 경전이로다.

[참고] 보살의 수생장(受生藏)이란 어떤 것인가.

대방광불화엄경 이법계품 74권에서는 부처가 될 보살이 생을 받아 태어나는 생을 받는 보살의 수생장(受生藏)에 대한 내용을 설하고 있다. 수생장(受生藏)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대각의 부처님을 이루시기 이전의 과거의 생을 보살의 삶이라하고 한다.

이 보살이 금생에 다시 태어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즉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시고, 부처님이 되신 것을 부처님 여래의 삶이라고 한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포함한 일체의 모든 보살들로 계시다가 생을 받아 성불하게 되는 데는 갖가지의 무수한 공덕 인연이 포함되어 있는 까닭으로 이것을 보살이 부처로 태어나는 수생장(受生藏)이라고 말한다.

善財見已 頂禮其足 合掌前立白言

선재견이 정례기족 합장전립백언

선재동자가 보기를 마치고 나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려서 예배를 올리고, 합장하고 그 앞에 서서 말하였도다.

大聖 我已先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대성 아이선발 아누다라삼막삼보리심

대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지만,

而未能知 菩薩云何 修菩薩行 生如來家 爲世大明 彼神答言

이미능지 보살운하 수보살행 생여래가 위세대명 피신답언

아직도 보살이 능히 어떻게 보살행을 닦고, 여래의 가문에서 태어나, 세간의 대광명이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주야신이 답하여 말하는 도다.

善男子 菩薩有十種受生藏 若菩薩 成就此法 則生如來家

선남자 보살유십종수생장 약보살 성취차법 즉생여래가

선남자여, 보살은 열 가지의 생을 받는 수생장이 있나니, 만약 보살이 이 법을 성취하게 되면, 곧 여래의 가문에서 태어나게 되는 도다.

念念增長 菩薩善根 不疲不懈 不厭不退 無斷無失

염염증장 보살선근 불피불해 불염불퇴 무단무실

생각 생각마다 보살의 선근을 증장하기를 피곤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싫어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끊임이 없고, 잃어 버림이 없고,

離諸迷惑 不生怯劣 惱悔之心 趣一體智 入法界門

이제미혹 불생겁렬 뇌회지심 취일체지 입법계문

모든 미혹을 여의고, 겁을 내지 않고, 저열하거나, 고뇌하거나,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일체지에 나아가 법계문에 들어가게 되는 도다.

發廣大心 增長諸度 成就諸佛 無上菩提 捨世間趣 入如來地

성취제불 무상보리 사세간취 입여래지 발광대심 증장제도

광대심을 발하여 모든 바라밀을 증장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여 세간의 갈래를 버리고, 여래지에 들어가게 되는 도다.

獲勝神通 諸佛之法 常現在前 順一體智 眞實義境 何等爲十

획승신통 제불지법 상현재전 순일체지 진실의경 하등위십

수승한 신통을 획득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이 항상 앞에 나타나 일체지의 진실한 뜻과 경지에 순응하게 되면 여래의 가문에서 태어나는 수생장을 얻게 되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一者 願常供養 一體諸佛 受生藏 二者 發菩提心 受生藏

일자 원상공양 일체제불 수생장 이자 발보리심 수생장

하나는 항상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을 서원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둘은 보리심을 발원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三者 觀諸法門 勤修行 受生藏 四者 以深淨心 普照三世 受生藏

삼자 관제법문 근수행 수생장 사자 이심정심 보조삼세 수생장

셋은 모든 법문을 관찰하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넷은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두루 삼세를 비추는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五者 平等光明 受生藏 六者 生如來家 受生藏

오자 평등광명 수생장 육자 생여래가 수생장

다섯은 평등한 광명으로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여섯은 여래의 가문에서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七者 佛力光明 受生藏 八者 觀普智門 受生藏

칠자 불력광명 수생장 팔자 관보리문 수생장

일곱은 불력 광명으로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여덟은 두루 지혜문을 관찰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九者 普現莊嚴 受生藏 十者 入如來地 受生藏

구자 보현장엄 수생장 십자 입여래지 수생장

아홉은 보현의 장엄으로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열은 여래지에 들어가 생을 받는 수생장이로다.

善男子 云何名 願常供養 一體佛 受生藏

선남자 운하명 원상공양 일체불 수생장

선남자여 무엇을 이름하여 항상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기를 서원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것인가.

善男子 菩薩初發心時 作如是願 我當尊重 恭敬供養 一體諸佛

선남자 보살초발심시 작여시원 아당존중 공경공양 일체제불

선남자여 보살이 처음 발심할 때, 이와 같이 서원하는 도다. 내가 마땅히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경하고 공양하여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見佛無厭 於諸佛所 常生愛樂 常起深信 修諸功德 恒無休息

견불무염 어제불소 상생애락 상기심신 수제공덕 항무휴식

뵙고자 하는 열의가 그침이 없고,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항상 사모하고 좋아하여 항상 깊은 믿음을 일으켜 모든 공덕을 닦기를 항상 쉼이 없나니,

是爲菩薩 一體智 始集善根 受生藏

시위보살 일체지 시집선근 수생장

이것을 보살이 일체지로 선근을 모아 첫 번째의 보살이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도다.

云何名 發菩提心 受生藏 善男子 此菩薩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운하명 발보리심 수생장 선남자 차보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무엇을 이름하여 보리심을 발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것인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도다.

所謂起大悲心 救護一體 衆生故 起供養佛心 究竟承事故

소위기대비심 구호일체 중생고 기공양불심 구경승사고

이른바 대비심을 일으키나니, 모든 중생을 구호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부처님을 공양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구경까지 받들어 섬기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起普求正法心 一體無吝故 起廣大趣向心 求一體智故

기보구정법심 일체무린고 기광대취향심 구일체지고

두루 정법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모든 것에 인색하지 않는 까닭이로다. 광대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일체지를 구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起慈無量心 普攝衆生故 起不捨一體衆生心 被求一體智 堅誓甲故

기자무량심 보섭중생고 기불사일체중생심 피구일체지 견서갑고

한량없이 자애로운 마음을 일으키나니, 중생들을 두루 거두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모든 중생들을 버리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일체지를 구하는 견고한 서원의 갑옷을 입은 까닭이로다.

起無諂誑心 得如實智故 起如說行心 修菩薩道故

기무첨광심 득여실지고 기여설행심 수보살도고

아첨하고 속임이 없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여실한 지혜를 얻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부처님께서 설한 바와 같이 행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보살도를 닦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起不誑諸佛心 守護一體佛 大誓願故 起一體智願心 盡未來化衆生 不休息故

기불광제불심 수호일체불 대서원고 기일체지원심 진미래화중생 불휴식고

모든 부처님을 속이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모든 부처님의 대서원을 수호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일체지를 서원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미래가 다하도록 중생들을 교화하기를 쉬지 않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菩薩以如是等 佛剎微塵數 菩提心功德故 得生如來家 是爲菩薩 第二受生藏

보살이여시등 불찰미진수 보리심공덕고 득생여래가 시위보살 제이수생장

보살이 이와 같은 갖가지의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보리심의 공덕에 연유하여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게 되나니, 이것을 두 번째의 보살이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도다.

云何名 觀諸法門 勤修行 受生藏

운하명 관제법문 근수행 수생장

무엇을 이름하여 모든 법문을 관찰하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것인가.

善男子 此菩薩摩訶薩 起觀一體 法門海心

선남자 차보살마하살 기관일체 법문해심

선남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문의 바다를 관찰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迴向 一體智 圓滿道心 起正念 無過失業心 起一體 菩薩三昧海 清淨心

기회향 일체지 원만도심 기정념 무과실업심 기일체 보살삼매해 청정심

일체지의 원만한 도에 회향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바른 생각으로 과실 없는 업의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 삼매 바다의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고,

起修成 一體菩薩 功德心 起莊嚴 一體菩薩道心

기수성 일체보살 공덕심 기장엄 일체보살도심

모든 보살 공덕을 닦아 이루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도를 장엄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求 一體智 大精進行 修諸功德 如劫火熾然 無休息心

기구 일체지 대정진행 수제공덕 여겁화치연 무휴식심

일체지를 구하여 대정진행을 닦기를 겁화가 맹렬하게 타오르듯 쉼이 없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修 普賢行教化 一體衆生心 起善學 一體威儀 修菩薩功德

기수 보현행교화 일체중생심 기선학 일체위의 수보살공덕

보현행으로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는 마음을 일으켜 닦고, 모든 위의를 잘 배우고 보살 공덕을 닦아서,

捨離一體 所有住 無所有眞實心 是爲菩薩 第三受生藏

사리일체 소유주 무소유진실심 시위보살 제삼수생장

모든 가진 바를 버리고, 무소유에 머무는 진실한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것을 세 번째의 보살이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도다.

云何名 以深淨心 普照三世 受生藏

운하명 이심정심 보조삼세 수생장

무엇을 이름하여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두루 삼세를 비추어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것인가.

善男子 此菩薩 具清淨增上心 得如來菩提光 入菩薩方便海 其心堅固

선남자 차보살 구청정증상심 득여래보리광 입보살방편해 기심견고

선남자여 이 보살이 청정한 증상심을 구족하고, 여래의 보리 광명을 얻어 보살의 방편 바다에 들어가나니, 그 마음이 견고하여,

猶若金剛 背捨一體 諸有趣生 成就一體 佛自在力

유약금강 배사일체 제유취생 성취일체 불자재력

만약 금강과 같이 일체의 모든 유의 갈래에 나는 것을 등지어 버리고, 모든 부처님의 자재력을 성취하고,

修殊勝行 具菩薩根 其心明潔 願力不動 常爲諸佛 之所護念

수수승행 구보살근 기심명결 원력불동 상위제불 지소호념

수승한 행을 닦아 보살의 근기를 구족하고, 그 마음이 밝고 청결하여 서원의 힘이 흔들리지 않고, 항상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시는 바로

破壞一體 諸障礙山 普爲衆生 作所依處 是爲菩薩 第四受生藏

파괴일체 제장애산 보위중생 작소의처 시위보살 제사수생장

일체의 모든 장애의 산을 깨뜨리고, 두루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나니, 이것을 네 번째의 보살이 생을 받는 수생장이라 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