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링 알람이 울렸다. 시계를 보니 아침 7시였다. 한가한 주말 선우는 평소와는 달리 매우 이른 시간인 7시에 일어났다. 그렇다 오늘은 선우가 좋아하는 NC다이노스 직관을 가는 날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유니폼과 응원 방망이를 챙기고 창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탔다. 이어폰 속 흘러나오는 프로미스나인의 stay this way를 들으니 무더위가 싹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프로미스나인의 노래를 들으며 창원 NC 파크에 도착했다.
이게 뭐야 야구장에 도착하니 선우의 최애 김한별 선수가 버스에서 내리는 게 아닌가. 곧바로 선우는 달려가 신인을 요청했고 선우의 유니폼 68번 아래엔 큼지막한 사인이 자리 잡게 되었다. 경기가 시작됐고 오늘은 드디어 감독이 고집을 버리고 김한별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1루 쪽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던 선우는 배가 고파 외야의 치킨집으로 갔다. 그 순간, 딱! 하는 타구음과 함께 하얀 공이 마치 혜성이 되어 하늘을 가로질러 선우의 발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68번 김한별 홈런이라는 글자가 쓰여있었다. 그랬다, 선우는 최애 선수의 홈런 볼을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되어 NC도 승리하였다. 경기 후 홈런 볼을 구단의 요청으로 싸인 유니폼과 배트와 교환한 선우는 얼굴에 웃음을 한껏 머금으며 양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휴대폰 배경화면의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 낮에 받은 싸인 유니폼, 그리고 홈런 볼과 교환한 유니폼과 배트와 함께 집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선우는 행복한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꿈을 꾸며 선우의 행복한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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