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스의 끝자락, 설산엔 평화, 호수엔 동화
<여섯쩨 날 (4월 20일) 오스트리아 호수와 설산>
◈ 잘츠컴머굿 할슈타트 볼프강 호수 길겐마을
▶ ARENA CITY 호텔의 시원한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아침 8시 잘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 대표적인 휴양지인 잘츠캄마굿 할스타트로 출발한다. 한적한 시골 2차선 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면 머리에 눈을 뒤집어쓰고 솟아오른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 밑에 넉넉한 단층의 평화로운 동네가 파란 풀밭을 끼고 조용하고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호수에는 물결도 없이 자유가 숨을 쉬고 있다. 호텔을 출발한 지 1시간 30분에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고여 생성된 동화 속의 호수마을 할슈타트에 도착한다.
▣ 잘츠캄머굿(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의 잘츠캄머굿(Salzkammergut)은 알프스 산자락의 고산 빙하가 녹아서 형성한 75개의 호수가 아름다운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영화〈사운드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나온 그림 같은 지역이다.
♣ 할슈타트(Hallstatt)마을
동화 속의 호수마을로 알려져 있는 할슈타트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잘츠캄머굿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우며 우리나라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할슈타트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BC 2000년부터 형성되었던 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BC 1000년부터 철기문화가 발달하였고 이러한 유럽 초기의 철기문화를‘할슈타트 문화’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서 1997년‘할슈타트 - 다흐슈타인 잘츠캄머굿 문화경관’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재의 소금산업이 에벤호 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동화 같이 아름다운 마을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인들을 불러들이
는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 넓은 호수변 좁은 땅애도 여유롭게 층계 집을 짓고 고풍이 티 나지 않은 토산품가게 상혼을 잊어버린 체 열려있고 흔한 모터보트의 굉음이 들리지 않은 자유로운 호반의 작은집에는 아직도 영글지 못한 사랑의 꿈이 맴돌고 있다.
▶ 잔잔한 수평선 아련한 호수 위의 요정 “할슈타트” 마을을 뒤로하고 선택 관광으로 참여한 세인트 길겐(St. Gilgen) 마을을 둘러보기 위하여 슈트로블(Strobl)에서 볼프강(Wolfgang) 호수의 유람선을 탄다.
▶ 선착장도 없는 호수변에서 여성 선장 겸 안내원의 절박한 한국말 멘트가 흘러나오는 작은 유람선을 타고 잔잔한 물결이 뱃전을 스치고 수변의 그림 같은 평화로운 마을의 원경을 조망하며 40여분을 항해 끝에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살았던 세인트 길겐마을에 상륙한다.
▶ 세인트 길겐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4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로 간간이 등산객이 내려다 보이는 알프스 북단의 설산을 오른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볼프강 호수와 길겐마을 풍경
▶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해발 1,575m 정상에서 태양의 열기에 접점을 앗기고 녹아내리는 눈밭 위에 한 시간 동안 팔짝팔짝 뛰는 손녀들의 재롱과 설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볼프강 호수, 호반에 펼쳐지는 조용한 마을은 자연과 인간이 끊임없는 조화 속에 복잡한 세상사가 스스로 녹아내리는 환상에 잠겨든 선택관광을 케이블카로 내려오면서 막을 거두고 14시 30분 2시간 30분 소요 예정인 뮌헨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