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 산책 나온 둥이네..
접선하기로 하고..
잠옷 차림으로 얇은 패딩만 걸쳐 입고 내려갔다..
둥이는 15kg.. 모란이4배쯤?
하지만 우리 둥이도 겁보라..
순둥순둥하다.. 간식 앞에서는 야성미 넘치지만..
드디어 오랜만에 만난 둥이~
마음껏 만졌다.. 요리 쪼물 저기 쪼물~
둥이도 좋다고 내 무릎사이를 파고들고
야밤에 편의점 앞에서 접선을 마치고 집 현관문을 여는 순간
달려오는 모란과 모모..
손바닥부터 검사가 시작됐다..
손바닥 어느 한 지점도 놓칠 수 없다며..
싹 훑고.. 내 무릎 곁에서 맴도는 모란이..
떠날 줄을 모른다..
내가 빨래를 널고 어쩌고 하는데도 떨어질 줄 모르는 모란이..
그래 엄마가 남의 집 자식을 좀 예뻐하다가 들어왔어..
모란아 그럴 수 있잖아..
아주 집에 데리고 들어왔으면 큰일 났겠네..
모란아 엄마 어디 안 가~ 너나 엄마 모른 척하지 말라고~
둥이 아가아가 할 때 사진을 첨부해 본다..
세상 아기는 다 귀여운 것 아니겠냐그..
그때의 모란이는 둥이를 지킨다고 열심이더니..
아기 둥이는 지금 덩치로 모란이를 능가한다는~
모란아 나름 엄마는 널 지켜주려고 그런 거야~ 너 이제 둥이한데 안되거든...
편의점 앞에서 밤데이트~ 종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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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람이 휘몰아치는 아침입니다.
몸도 마음도 바람에 날려가는 일 없는 하루 보내세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