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읍 거진1리 등대2길 상부에는 약13가구가 살고 있다.
주민들이 평소 오르내리는 계단길은 단차가 커서 거동이 쉽지 않고, 눈오고 얼어붙는 겨울에는 더 위험해 진다. 비좁고 급경사로 계단길이기도 하여 소방차나 구급차가 들어 올 수 없고, 취사용 가스, 난방용 유류도 연탄도 배달 해주지 않는다. 90년대 고성산불 때 불이 주민들 집앞까지 번진 상황에서는 소방차가 못 들어와 급한대로 주위 흙을 삽으로 퍼서 불을 꺼야했다(주민 이영숙 증언). 가구 냉장고 세탁기 등을 사들일 때에는 판매점 직원들이 등짐 배달을 힘들어 거절해 보조 인력을 구해 운반 노임(1인10만원)을 더 주고 있다. 택배발송과 택배수령도 힘들고 생활쓰레기 버리는 것도 수월치 않다.
그런데 최근에 이 계단 우측길을 토지 소유주가 콘크리트와 펜스를 쳐서 완전히 가로막았다. 원래 골목길은 리어커 통행 넓이를 가진 길이었는데 지금은 지게도 못 지나간다. 땅주인이 내 땅을 찾겠다는데 할 말이 없다. 행정에서도 어쩌지 못한다. 길은 막히고 지난해 폭우로 무너진 흙더미도 소단부에 그대로 쌓여 있다. 우천 시 그 흙더미를 안고 더 무너질까 걱정이다.
대안이 필요하다.
뒤편 산 중턱 '소단부'를 이용해 소방도로를 더 내주었으면 한다. 2년전 이미 개설되어 있는 간이 주차장에서 길을 연장하면 된다.(약 100미터 정도 연장, 아래 각 사진 설명).
생각해 보면, 거진 등대2길 마을은 1950년 전쟁 수복후 지어진 집들과 길, 변변한 생활여건 개선사업 한번 해 본적 없는 60년 전 모습, 그때 그대로 정주환경이 박제된 낙후마을이다. 선거때마다 "거진등대 산토리니 마을"을 외치던 공약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등대2길 주민들은 불편한 여건에서 살고 있다.(입력완료)
ㅡ현장 사진 설명ㅡ
거진이 생긴 이래 문이 없던 길, 최근 건너편 토지 소유자가 문(녹색)을 달아 여닫고 다닐 수 있던 길.
이후 펜스(휜색)와 콘크리트를 구축해 완전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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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인 등대2길 3(거진리 73번지). 원래 리어커가 다니던 넓이의 길이었으나 이제는 지게도 지나가기 힘들게 되었다.
등대2길3에서 본 광경: 흰색펜스 설치 전 통행하던 길, 이젠 시멘트로 완전히 막혔다.
가파르고 비좁고 단차가 큰 계단길. 가전구입, 응급환자 이송도 어렵다. (등대2길 시작)
뒤돌아 본 모습
ㄱㅖ단에 오르면 있는 등대2길6(거진리74 대) 6-1(거진리 74-11 대) 가옥들
등대2길 8 가옥(거진리74-10번지) 연탄 난방을 하는 집
등대1길5, 등대2길6, 6-1, 8 가옥 뒤편 소단부를 이용한 연탄배달 봉사
가파른 등대2길.마을
연탄배달 중 길이 험하여 넘어지기도 한다.
등대2길8 (거진리74-10번지)
<위 사진> 등대2길 마을. 2년전 소단부가 조성되었다. 짧고 비좁지만 소방도로와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아래와 같이 더 연장해야 된다. 지적도
<소방도로 연장할 부분ㅡ지적도>
지적도상 거진리10-2번지 주차장(파란마킹)에서 거진리 6, 74,-11, 74-10, 74-13, 74-8번지(등대2길 9-1)부근 뒷편까지(붉은색 마킹) 연장이 필요하다.
주) 도로명으로는 등대2길 6-6, 8, 9-1 연결 주택 뒷편 약 100미터.
새벽 눈이 내린 거진항 뒤편의 거진등대마을 전경. 잘 가꾸면 '산토리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