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歐彰明한 文化遺産의 맛을 孫女들과 함께
<2016년 동유럽 4개국 6박 8일 가족여행>
▶ 오랜만에 망설임 없이 성사된 동구권 여행은 두 딸과 그 딸의 초등학교 5학년, 4학년의 두 딸과 우리 내외의 단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여섯 명이 손녀들의 학업 및 장기 체류의 부담과 함께하지 못하고 단신으로 남겨둔 두 사위에 대한 측은지심이 뒤통수를 무겁게 하는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여행사의 축약된 스케줄을 믿고 당초 계약된 일정을 앞 당겨 6박 8일의 여행길에 오른다.
◆ 여행 개요
♣ 여행기간 : 2016년 04월 15일(금) ~ 2016년 04월 22일(금)
♣ 참 여 자 : 이 종길, 정 순희, 이 정미, 이 승미, 오 수연, 황 수경
♣ 여행나라 :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4개국
♣ 여행방법 : 인터파크투어 패키지여행
♣ 여행경비 : 약 1,200만 원(선택 및 가이드 포함)
▣ 바뀌지 않은 날짜를 타고 체코 공화국으로
<첫째 날 (2016년 4월 15일) 인천~체코>
◈ 합스부르크제국의 영광과 비 내리는 프라하의 봄
▶ 오랜만에 여행가방을 챙겨 들고 08시 15분 보정역 출발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 웃음꽃 피는 손녀들의 환한 얼굴을 바라보며 인생말년 한 가지 즐거운 행보를 탐미하며 유머가 없는 지극히 단조로운 언사로 33명의 동행 객 인솔을 책임진 “인터파크투어”가이드최 영대를 미팅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KAL과 제휴한 체코 항공을 타고 오후 2시 인천 공항을 이륙 체코 프라하로 향했다.
▣ 체코공화국(Czech Republic)
정식 명칭은 체코공화국(Czech Republic)이며 폴란드·독일·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국으로 면적은 7만 8,864㎢, 인구는 1,644만 (2015년 현재) 수도는 프라하(Prague)이다. 기후는 대륙성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우며 주요 산업으로는 면방직·유리·목재·종이·철강·석탄, 기계 등 공업이 발달하며 지하자원으로 석탄·코크·목재·우라늄·마그네사이트 등이 풍부하다.
체코의 정체는 의원내각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상하 양원제로 되어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만 하더라도 보헤미아는 유럽에서 가장 발달된 지역 중의 하나였으며 공산당 정권 시절 동구권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번영되고 외채가 없는 국가였다. 1620년에 오스트리아에 합병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합스부르크제국의 일부로서 남아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18년 10월 28일 독립을 선포하였고 1938년 뮌헨협정에 의하여 독일어 사용지역인 수데텐지역이 나치독일의 일부로 합병되었으며. 1939년 나머지 지역을 강점하고 괴뢰정권을 수립, 이 괴뢰정권이 1945년까지 존속하였다. 1948년 공산당이 무혈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하였고, 1968년 둡체크(Dubcek, A.)에 의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으나 바르샤바조약군의 개입으로 실패하였다. 같은 해에 연방제가 도입되었고, 1989년 동구 공산정권의 몰락과정에서 체코도 공산당이 몰락하였다. 1989년 12월 작가 하벨(Havel, V.)이 연방회의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체코공화국은 1993년 1월 1일 슬로바키아와 분리하여 독립국가로 출범 대외적으로는 중도우파의 전체를 취하고, 1993년 유엔에 가입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 1월 1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현재 상주공관을 개설하고 양국은 1993년 3월 투자보장 협정, 2001년 3월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메인 가이드의 7-8-9 작전(7시 기상, 8시 식사, 9시 버스투어)에 따르기보다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새벽 6시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는 아침의 대기는 상쾌하고 아파트가 시야를 가리지 않은 낮은 스카이라인에 녹색 새싹이 산뜻한 이국의 봄을 선물한다. 빵과 치즈, 잼으로 건조한 아침식사를 치르고 8시 50분 현지 투어버스에 오르니 음악공부 하러 왔다가 체코에 눌러앉은 제주출신의 백 경용 현지 가이드가 프라하의 월급쟁이는 거의가 월 100만 원 미만의 급료를 받고 있지만 사회 보장제도가 잘되어 있어 별 걱정 없이 생활한다며 인사를 한다.
▣ 프라하(Prague)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고, 체코 중서부, 블타바 강가에 위치해 있으며, 체코의 경제, 정치, 문화 중심지이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중세에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렸던 데다가 유럽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제1, 2차 세계 대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덕분에,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의 멋진 고전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붕 없는 건축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실력 있는 악사들이 거리를 무대 삼아 연주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낭만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프라하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소개하곤 한다.
프라하시의 면적은 496㎢이고, 인구는 약 215만 (2015년) 명이며 프라하의 중심가는 요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9세기에 창건한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를 거쳐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도시였다가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과 함께 그 수도가 되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사태로 유명하며, 1993년 체코 공화국이 성립되자 그 수도가 되어 오늘에 이른다.
▶동유럽의 기후에 익숙하지 못하고 낭만을 즐길 수만 없는 시간 비가 내리는 야속한 날씨를 뚫고 여행 첫 방문지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버스로 얼마쯤 달리다 프라하의 노면 전차(路面電車)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으로 갔다.
♣ 프라하 성
♣ 프라하성 대통령 집무실
♣ 프라하 성은 9세기 중반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14세기 카를 4세 때에 지금과 비슷한 길이 570m, 너비
128m의 성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성 비트 대성당과 1918년부터 대통령이 집무하는 대통령궁등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 카렐교
♣ 카렐교는 프라하 블타바 강 위에 건설된 다리로 신성 로마 황제 카렐 4세의 통치 시대인 1357년에 시작되어 1402년에 완성되었다. 1841년까지 프라하 구시가지와 그 주변을 잇는 유일한 다리로 서유럽과 동유럽 교역 의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돌다리로 치부되었지만 1870년부터 카렐교로 불리게 되었다. 구시가 카렐교탑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 성과 블타바 강변은 프라하의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존 레넌의 벽화
♣ 카렐교 및 골목을 좀 걸어가면 프랑스대사관 앞 성당의 긴 담벼락에 각종 물감으로 체색 된 벽화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평화 반전 주의자였던 영국 비틀스의 멤버인 죤 레논을 기리며 체코의 민주화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여망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오늘에 이어졌다.
♣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프라하의 심장부라 불리는 구시가지 광장은 10세기 이래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각종 건축양식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구시가지의 상징인 틴 성모교회가 있다.
♣ 구시지 광장의 틴 성모교회
♣ 성 비투스 성당
♣ 천문 시계탑
♣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천문 시계탑은 모든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천동설을 토대로 설계된 천문시계로 위에 시곗바늘이 보이는 동그라미의 '아스트로라비움'은 시간 및 일력을 표시하고 아래쪽에 “캘린더리움”이라는 황금색 동그란 판 모양의 작은 원들은 황도 12궁을 뜻하는 별자리이며 바깥에 큰 원 12개는 계절에 따라 농부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걸 표현하는 농경사회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천문시계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정각이 되면 정확하게 시간을 알리기 때문에 이 시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몰려든다.
▶ 중국식당 아주명주(亞洲明珠)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멀지 않은 거리에 낮은 스카이라인으로 이어져있는 프라하 신시가지 바츨라프 광장으로 갔다.
♣ 바츨라프 광장
♣ 바츨라프 광장은‘프라하의 봄’이 야기된 역사적 현장이다.
1956년 소련에서 벌어진 스탈린 격하운동 이후에도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스탈린주의자인 노보트니 정권이 지속되어 국민의 불만이 높았으며, 자치권을 제한받던 슬로바키아 민족의 감정도 악화되었으나 1968년 1월 공산당총회를 통해 노보트니는 사임하고 개혁파인 두프체크가 당 제1서기를 맡았다. 개혁파는 4월에 열린 총회에서 재판의 독립, 의회제도의 확립, 사전검열제의 폐지, 민주적인 선거법제도의 창설, 언론·출판·집회의 자유 보장 등의 강령을 채택하고 이 개혁을 통해 한동안 '프라하의 봄'을 누렸으나 체코 사태가 동유럽으로 파급될 것을 우려한 소련군은 8월 20일 탱크를 앞세워 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고 이들 중 자유를 포기할 수 없었던 두 청년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죽어갔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 프라하 시민들은 그 고난을 이기고 민주주의를 이루어냈으며 광장에는 분신한 두 청년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 천문시계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시가지 전경
▶ 오후 3시 자율관광 시간에 구시가지에서 바츨라프 광장으로 가는 길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프라하에서 가장 큰 노점시장인 하벨시장을 1시간가량 둘러보았다. 규모는 작지만 실속 있는 프라하 전통의 기념품과 과일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을 한 바퀴 돌면서 모자와 수경이 수연이 룸메이트에게 줄 기념품을 구입했다.
♣ 프라하 풍물시장
▶ 희미한 불빛 아래 프라하 야경을 감상하며 프라하 하루 관광을 마치고 밤 9시 30분 파크호텔로 입실했다.
♣ 프라하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