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진, 최연소 여자축구대표 되고 싶어
조미진(교하FC조영증축구교실)
이제 갓 초등학교 3학년, 한국 나이로 10살인 교하FC조영증축구교실의 조미진은 133cm, 21kg의 가냘픈 몸매지만 6살 때 처음 축구를 접한 뒤, 어느덧 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축구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여자축구 꿈나무다.
미진이는 MBC꿈나무축구재단 홈페이지 모델이기도 해서 꿈나무 축구가족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얼굴이다. 현재 봉일천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5월 8일부터 이틀간 고양 대화레포츠 공원에서 펼쳐진 CL 경인북서부권역 1차예선에 출전한 미진이는 교하FC조영증축구교실의 주전 미드필더로 당당히 나서 덩치 큰 상대팀 오빠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화려한 드리블 실력과 패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빠(조부휘 씨)와 함께
미진이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버지 조부휘 씨의 공이 크다. “미진이가 6살 때 슛돌이 4기와 축구를 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발재간이 좋아 축구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거라는 판단을 했어요. 그래서 다음 해에 조영증축구교실에 등록해서 축구교육을 4년 째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진이는 방과 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 주4회 축구교육을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클럽축구의 교육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지만 남자축구팀보다 팀수가 부족한 여자축구팀의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미진이가 3년 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때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여자 축구 클럽팀도 활성화 될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상황은 그때 가봐야 알겠죠. 아무튼 클럽출신으로서 여자축구 선수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어요.”
미진이 역시 아버지의 바람처럼 최연소 여자축구대표에 뽑히길 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강점은 산만하지 않고 지도자가 가르쳐주는 축구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작년 MBC꿈나무축구리그는 AL 정규리그와 전국결선 득점왕 김윤서(부산아이파크)의 무대였다면 올 해는 10살 축구소녀 조미진의 활약상이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