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떻게 최원휘 교육학을 접하게 되었는가? 저는 세 번째 시험이다보니 상반기에는 교육학 공부를 하지 않고 전공만 공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도 아예 놓자니 마음 한구석이 왠지 찔렸습니다. 그때쯤 “응시자 전원 무료 첨삭”이라는 박문각 홈페이지의 공개 모의고사 홍보 글을 우연히 보고, 호기심에 최원휘 교수님의 4월 공개 모의고사에 응시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공개 모의고사임에도 문제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한 번 놀랐고, 교수님께서 문제 속에 숨겨 놓은 함정에 다 빠지면서 두 번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제 탓이 아닌 모의고사 문제 탓만 하다가 공부를 미루고, 8월 모의고사에서 또다시 위기감을 느낀 후 최원휘 교수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2) 무엇이 최원휘 교육학만의 장점인가? (1) 최소 공부량으로 최대 효율 내기 부끄럽긴 하지만 저는 국어가 전공임에도 암기를 싫어합니다. 미루고 미루던 교육학을 9월부터 시작해 나름 고득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교수님의 키워드 암기량 축소화 전략과 둘째, 출제자 시각을 익힐 수 있는 정보 제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수님의 모의고사 강의는 암기해야 할 키워드의 양을 최소화하여 제시해 주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대부분 교육학 교재에서 베이츠의 원격교육 매체 선정 기준인 ACTIONS와 교수설계 모형 중 ASSURE의 매체 선정 기준은 키워드를 분리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이 두 이론 사이에서 통하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3~4개만 암기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암기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조언을 많이 주셔서 유용했습니다.
다음으로 출제자의 시각을 익힐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교육학 이슈 반영 문제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초등 교직 논술, 행정고시 기출을 분석한 내용 반영을 통해 시야 넓히기가 가능합니다. 특히 ‘RPISD’, ‘포터와 롤러의 기대이론’ 등 출제 가능성이 있는 심화 개념들을 기본 개념과의 비교를 통해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중등 교육학 기출 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대다수 강의에 비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키워드들이 아직까지 중등 문제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출제 가능성도 있을뿐더러 기본 개념과 함께 학습하면서 교육학의 개념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2) 조건 분석 능력과 논술 실력 향상 이 후기를 보는 분 중 “키워드를 제대로 쓴 것 같은데 점수가 왜 나간 거지?”, “현장형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이 개념은 처음 보는데 이것까지 공부해야 할까?”라며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은 청킹이나 단순 키워드 암기를 강조하는 강의 위주의 접근법의 한계에 의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원휘 교수님께서는 조건 분석을 강조해서 키워드만을 단순 나열하는 답안 작성 방식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전자의 경우 ‘유의점’, ‘고려할 점’, ‘특징’, ‘특성’, ‘구체적 서술’ 등 조건에 나오는 말들의 미묘한 차이를 분석해 주셔서 답안을 밀도있게 작성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유의점은 예상되는 문제점을, 고려할 점은 명사형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는 등 조건 분석을 통해 키워드를 인출하는 서술 방식을 넘어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최원휘 교수님의 문제를 통해 현장형 문제나 맥락 분석을 통해 낯선 개념을 서술하는 문제를 연습하며 논술 실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특정 키워드의 적중을 추구하기보다는, 답안 자체의 구체성이나 논리적 연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24년 CAT나 25년 앵코프 방법 등 심화 키워드를 적중하시기는 했지만, 이러한 적중을 장점으로 내세우시기보다 평소 문제 맥락을 통해 힌트를 찾고 낯선 개념에 접근하는 방법론을 강조하셨다는 점에서 교수님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소위 ‘비벼쓰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맥락에 따른 조건 분석 능력과 기초적인 논술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원휘 교수님의 강의가 큰 장점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25년 준거 설정 방법 서술 문제에서 '앵코프 방법'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서술했지만, 해당 문제는 온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낯선 개념에 접근하는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수점 감점된 부분은 카츠의 리더십 명칭 쓰기 문제로 추정합니다.)
(3) 첨삭과 통계 분석을 통한 자기 점검 최원휘 교수님의 첨삭을 받다 보니 의미가 모호하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경우를 자신의 글 끊임없이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스스로 현장형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의 5순환 모의고사 통계 분석을 보니 의외로 단순 개념 묻는 문제를 많이 틀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막판에 기본 개념 공부에 집중했고, 자칫 놓칠 뻔했던 25년의 조나센 개념 키워드(코칭, 스캐폴딩)와 예시를 잘 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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