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길고양이 돌보기
본 자료는 4주 미만의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였을 때에 대한 지침서이다.
길고양이 새끼의 발견
우선 어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핀다.
어미고양이는 한번 나가면 길게는 5-7시간까지도 돌아오지 않으며 돌아온다고 해도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숨어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으니 새끼가 있는 자리에서 떨어져서 기다려야 한다.
새끼고양이를 함부로 만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어미가 있는 경우 당신이 만진 새끼고양이는 체취가 사라져 어미가 찾지 못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당신은 무고한 어미와 자식간에 영영 생이별을 시키는 죄를 짓게된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같이 돌볼 수 있도록 허락을 하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은신처가 발견이 되면 어미는 보다 안전한 장소로 새끼를 이동시킬 것이다.
따라서 은신처에 가까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 항상 먹이와 물을 풍족히 공급해주되
은신처 바로 앞에 놓아주면 다른 길고양이가 은신처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새끼에게 위험할 수 있다.
당신이 길고양이들을 입양하여 평생을 책임질 준비와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길에서 건강히 살 수 있도록 돌보아 주는 것만으로 족하다.
만약 4주 미만의 새끼고양이에게 어미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당신이 집에 들여서
아래에 안내된 내용을 참고하여 돌봐주는 것이 좋다.
새끼길고양이 나이 추정
1주 정도 : 눈을 못뜨고, 귀가 머리 쪽에 펴져 붙어있고, 피부는 핑크색을 띤다. 탯줄 꼭지가 아직 배꼽에 붙어있다.
1주~10일 : 눈을 뜨기 시작하지만 귀는 그대로이다. 이시기에는 당신의 손보다 작다.
3주 정도 : 눈을 완전히 뜨고, 귀는 똑바로 서며 이가 나기 시작한다. 걷기 시작하지만 걷는 모습이 매우 불안정하다.
4주~5주 : 눈은 푸른색에서 고유한 색으로 변하며 달려들거나 뛰어오르기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는 고양이용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불린 키튼 건사료나 습사료등)
8주 정도 : 이 시기에는 몸무게가 대략 700-800g 정도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았다면 야생화되기 시작하며 접근이 어렵다.
먹이급여
새끼고양이는 따뜻한 먹이를 주어야 하며 찬 먹이는 대단히 위험하다.
(새끼는 체온조절 능력이 없어서 몸이 젖거나 하여도 대단히 위험함)
일반 소젖(우유)은 설사를 유발하여 심각한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먹여서는 안된다.
KMR 또는 다른 고양이 전용 우유(또는 분유)를 구입하여 먹여야 한다.
급여는 2~6시간 마다 하여야 하며, 젖병 또는 주사기(바늘을 제거한)를 시용하여야 하고,
절대로 눕혀서 먹이지 않도록 한다. 먹이기 전에 반드시 따끗한지 확인을 하고,
배가 빵빵해 질 때까지 충분히 먹이도록 한다.
급여 후에는 반드시 배변을 유도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배변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미가 있는 경우에는 어미가 새끼의 항문을 핥아서 배변유도를 한다.
(새끼를 낳아서 기르는 암컷의 콧잔등이 까져 있는 것은 새끼의 배변유도를 위해 매일 수차려 핥아주기 때문임)
배변유도는 솜과 같이 부드러운 것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항문 주위를 살살 문질러 주는 식으로 한다.
절대 물기가 없는 것으로 해서는 안된다.
건강
새끼고양이는 체온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해줘야 하며
지저분하다고 목욕을 시킨다면 아주 위험해 질 수 있다.
벼룩은 새끼 고양이에게 빈혈을 일으키게 하며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 벼룩제거용 빗(빗살이 촘촘한 것)으로
제거하고, 살충제 등과 같은 약품은 가능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와 호흡기 감염(사람의 감기와 같은)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양이용 분유를 급여하는 경우, 처음에는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음.)
젖병을 빨지 못한다면 주사기(바늘을 제거한)로 급여를 해줘야 한다.
젖떼기
4주 정도가 되면 건사료를 먹을 수 있으므로 급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키튼용 건사료를 물에 약간 불려서 주면 잘 먹는다. 이 시기부터 화장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출처 : Tompkins County SPCA [ www. spcaonline.com ]
번역 : 한국고양이보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