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회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에서 치뤄진 철인3종 올림픽코스 대회입니다.
시화호는 서해바다 간척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해수로 이뤄진 호수입니다.
파도는 없지만 해수이기 때문에 염도가 있어 물이 많이 짰습니다!! 처음으로 바다에서 수영을 해봤는데 물이 짜다보니 경기 내내 입이 텁텁하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대회에 출전하시고 경기도까지 차량운전과 숙소예약, 아침 국밥까지 모두 챙겨주시고 수고해주신 정기현 사무장님, 이진원 선배님께 감사드리며, 새벽3시부터 청주에서 출발하여 자원봉사로 도와주신 박태성 선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1. 개요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에서 치뤄진 철인3종 올림픽 코스 대회입니다.
토요일 저녁 7시까지 등록이며, 선수등록 및 검차 장소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거북섬에서 15분정도 헤매었습니다.
'시흥시 시화호 해역 및 거북섬 일원' 이라고만 되어 있어 정확한 등록장소는 미리 넉넉하게 거북섬에 도착하셔서
지나가는 다른 동호인께 장소를 자세히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본 대회에서는 '거북섬마리나'로 검색하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영코스(1.5KM x 1랩)
수영은 1.5KM x 1랩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출발은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5명씩 7초 간격으로 시작됩니다.
2024년 여주그레이트맨 대회때 수영사고가 있어서 그런지 수영코스에 전반적인 수상안전요원 배치의 강화가 된 것이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수온은 20도 정도로 날씨와 수온이 적당하여 슈트착용으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슈트착용을 해서 그런지 선수분들이 과감하게 수영을 하시더라구요. 몸싸움은 설봉때보다 더 심했던 것 같았습니다.
수영 도중 앞선수의 팔꿈치, 발차기에 맞아 수경이 여러번 벗겨져 처음으로 수영 레인을 잡아봤습니다.
하지만 수영레인이 탄탄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 가라앉지 않았고, 편안하게 숨을 고르면서 수경을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3. 싸이클코스(41.5km)
싸이클 코스는 총 41.5km로 바꿈터에서부터 5.5km+18kmx2랩으로 일직선으로 쭉쭉 뻗은 평지를 멋지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과속방지턱 3개 정도 있었고 안전요원들이 감속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지시에 맞게 따르면 안전하게 레이스를 치룰 수 있습니다.
다만,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는 코스이기 때문에 해풍이 붑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반환점까지 갈 때는 속도 40Km로 달렸으며, 돌아올 때는 역풍으로 30km 속도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역풍을 뚫고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력 조절이 필요합니다.
고저도 30m 정도의 평지입니다.
3. 달리기 코스 (5km x 2랩, 10km)
마지막 달리기코스는 거북섬에서 바다를 구경하면서 달릴 수 있는 평지코스였습니다.
다만, 반환점 부근에서 비포장 도로 약 300m 정도가 등장하고 모래와 먼지가 조금 날릴 수 있습니다.
매우 무난한 평지코스이므로 큰 주의사항은 없었습니다.
4. 기록
이번 대회에서는 30~34세 동호인 참가자 80명 중 10등을 하였으며, 점점 바꿈터에서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다만 싸이클 때 허벅지 근육을 너무 썼는지 다리가 잠겨서 제대로 뛸 수가 없더라구요. 아직 훈련이 많이 필요한 걸 느낄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오래오래 철인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좋은 기록 완주 축하 합니다.
고생했다.
멋지다 경건이^^
안전이 최우선..
내년엔 고성,구례 같이 출전하자.
고생하고 수고했어~~
너무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