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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 없는데 도시락 매일 수천개 주문했다 폐기?..도쿄올림픽 황당 일처리
김예진 입력 2021. 07. 28. 09:43
日정부 사실 인정..조직위 "개선 노력"
[서울=뉴시스]일본 민영 TBS 계열 네트워크 JNN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이 치러지는 도쿄(東京)도 국립경기장으로는 매일 수천개의 도시락이 도착하는 데, 이 도시락들이 대량으로 폐기되고 있다. 사진은 JNN의 보도 장면 갈무리(사진 출처=TBS 공식 유튜브 채널). 2021.07.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국립경기장에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수천개의 도시락이 도착한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관중도 자원봉사자도 없다. 정부는 이를 알면서도 도시락 발주를 취소하지 않고 매일 무더기 폐기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일본 민영 TBS 계열 네트워크 JNN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도 국립경기장으로는 매일 자원봉사자를 위한 수천 개의 도시락과 주먹밥이 트럭에 실려 도착한다.
그러나 이런 도시락 등은 누가 먹는 일 없이 매일 대량으로 버려지고 있다.
JNN이 국립 경기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살펴보면 새로운 것으로 보이는 도시락 용기에서 내용물이 통째로 버려진다. 그 가운데는 손도 대지 않은 빵도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왜 무더기로 멀쩡한 음식을 버리고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 등은 도쿄도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 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관중이 없으니 이를 관리하기 위해 뽑아 둔 자원봉사자도 할 일이 없어졌다. 지난 22일 도쿄신문은 도쿄도가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3만명을 방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직위가 줄어든 자원봉사자 수와 필요한 도시락 수 등을 제대로 조정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JNN은 전했다.
도시락 폐기를 봤다고 증언한 관계자는 "이상한 수의 도시락, 식재료 폐기가 이어지는 현상.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생활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이 있다. 곤란한 사람들에게 배달하거나, 폐기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전체에서 식재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인 13억t이 폐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공헌하겠다고 명기했다.
그러나 내건 목표와는 반대로 매일 멀쩡한 도시락을 무더기 폐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내각관방 올림픽패럴림픽 사무국은 이에 대해 "폐기는 있다고 들었다"고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인 다카야 마사노리(高谷正哲)는 "당연히 적절한 수량이 발주돼 납품되어야 한다. 사태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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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상50분전
일본이 FM대로 한다고 다들 칭찬 많이 하지? 그게 정석대로 해야된다는 국민의식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시키면 시키는것만 하는거야 뭔가 더 새로운걸 찾으려고 생각 안하는거지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86댓글 비추천하기3
일찍일어나는새52분전
기업의 경비처리 현실~~ 최악의 올림픽으로 역사에 기록될판이네~~ 쪼바리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6댓글 비추천하기1
세상살이44분전
제목 편집권은 다음에 있는데 이거 관리하는 놈이 어떤 놈인지 잘 모르겠다만 아무데나 줄임말 쓰고.. 참으로 한심하다.. 자봉이 뭐냐 자봉이....
답글3댓글 찬성하기164댓글 비추천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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