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실크로드 탐험대원인 동국대 김복순(국사학ㆍ앞줄 오른쪽) 교수가 27일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당성(唐城) 최치원기념관 최치원 석상 앞에서 동슈에팡 최치원기념관장에게
신라금관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신라학자 최치원은 이곳 당성에서 ‘계원필경’과 ‘토황소격문’을 썼다.
최치원기념관은 2007년 건립됐다.
한·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 한 쌍이 3일 특급 수송 작전을 거쳐 한국에 왔다. 암컷 아이바오(愛寶·2)와 수컷 러바오(樂寶·3)는 이날 오후 2시쯤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앞으로 지낼 용인 에버랜드로 옮겨졌다. 이 판다들은 2014년 6월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에 따라 장기 임대 형태로 들어왔다. 판다의 국내 입국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두 판다는 이날 중국 서부 쓰촨(四川)성의 판다 기지를 출발해 3시간 20분 동안 2400여㎞를 날아왔다. 이송에는 특별 제작한 가로 185㎝, 세로 120㎝, 높이 130㎝ 우리를 썼다. 이들을 돌볼 한국인과 중국인 사육사, 중국 수의사 등 3명도 동행했다.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내 온도는 섭씨 18도로 유지하고, 비행 도중 8차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응급 약품도 27종이나 준비했다고 한다.
공항 도착 이후에도 특급 대우를 받았다. 용인 에버랜드로 수송하는 임무는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무진동 차량이 맡았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판다 사육 경험이 있는 사육사 1명을 쓰촨성으로 파견해 판다들과 함께 생활하며 습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쌓게 했다.
두 판다 이름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공모해서 지었다. 에버랜드는 국내 적응 훈련을 거쳐 오는 4월 판다들을 일반에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