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골성지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하듯이 기분좋은 날씨를 누리며 희망의 순례지 11번째인 한덕골성지를 방문하였습니다.
김대건신부와 최양업신부의 가족을 비롯해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피난해 숨어살며 교우촌을 형성하였던 한덕골 성지는, 사제품을 받은 최양업 신부가 그의 동생들이 피난하여 머무르던 한덕골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고 교우들에게 성사를 주었던 곳입니다.
이윤일 요한 성인 묘소
한덕골에서 미리내성지로 이동하기 전에 인근에 위치한 이윤일 요한 성인묘를 방문했습니다
이윤일 성인은 103위 호칭기도문에서 제일 마지막에 호명되고 있는 성인으로 경상 북부지역에서 공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교우들을 천주교로 인도하였던 분입니다. 천주교인임을 숨기지않고 당당히 투옥된 후에도 배교하기는 커녕 교인들을 독려하였던 그는 사학의 괴수로 지목되어 모진 고초 끝에 순교한 성인입니다.
수원교구 관할의 성인묘는 작지만 아담스러운 묘소로, 가난한 의정부교구의 성지들과 비교되기도 하였어요.
미리내 성지
몇번을 방문한 미리내성지이지만 미사를 참례하고 열정적인 해설사님의 해설로 더욱 짙은 인상을 남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김대건신부님의 처형 당시의 상세한 상황을 들었을 때에는 그 끔찍한 순간을 견뎌내고 순교하신 신부님들과 신자들이 이루어낸 한국 천주교의 아픈 역사가 더더욱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카엘라 총무님이 모임에서 빚어내 봉헌한 매듭묵주는 미리내성지 수도원 성물방에 계신 수도사님에게 잘전달하였습니다, 매번 봉헌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평화의길순례단 단원들과 게스트로 참여해주신 예비단원들(그중 두분이 정규단원으로 입단하셨습니다), 일산성당 토마스 회원들(임원진과 그 부인들도 참석해주셨습니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맛있는 떡을 베풀어주신 후곡성당 트리오- 로사, 클라우디아, 마리아님 감사드립니다~ 변함없이 감동란으로 감동을 주신 알베르타 감사님, 그외 간식나눔들로 순례길을 더욱 즐겁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6월 순례에서도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