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아에요^^
이제 제법 선선한게 입맛도 돌고
반바지가 좀 춥게 느껴지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이 차가워서
가벼운 가디건 정도를 준비해서 다니셔야
할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아직은 점심먹고나면 더워용 ㅎ
오늘같이 뜨끈한 갈비탕을 먹은 날이면 더더욱.... ㅎㅎ
오늘은 지나다니면서 바라만 봤던 장수옥을 드디어
들어가보게 되었어요!
들어가기도 전에 아시죠..맛집 주차장 분위기!
여기도 역시나 기대하게 만드는 차들의 행렬로
장수옥을 가겠다는 다짐이 확고해집니다!
이름만 들어선 목욕탕인지 금은방인지 알 수 없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목욕탕처럼 뜨끈한 갈비탕을
맛보실 수 있지요오!
워킹맘은 또 가격에 민감하자나요.
런치메뉴 참 좋아하는데 여기는 런치메뉴는 없더라고..
내부에 들어서자 결혼식 혹은 으르신 환갑잔치 온거같은
내부가 설렁탕 갈비탕 전문스럽게 보이게 하는
포스가 느껴져요~
깍두기만 잘라놓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저도 빨리 주문하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바로 메뉴선정에서 바로 요 가격표를 보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 되었어요...
여뽀뽀가 뭐 먹을거야?물어봤을 때
마음속에선 갈비탕이라고 바로 외쳤지만
워킹맘에게 점심식사가 7000원만 넘어가도
부담스러워서...
13000원이면 우리딸들 좋아하는
요쿠르트에서 파는 겨울왕국 울라프 요거트음료를
13개는 사줄 수 있는 가격인데 ..
다이소 스티커북을 두껍고 색칠까지 함께있는
완벽한 세트를 4세트는 살 수 있는 가격인데.....
머리속에서 주부스러운 계산기가 마구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남편님이 여기가 갈비탕 맛집이고
오늘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명분을 만들어 주어서
못이긴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시킨
갈비탕 하나를 드디어 공개합니다...
영양 갈비탕이라고 해서 둥둥 떠있는 인삼이라도
기대했지만 아무리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아도
그런 비쥬얼은 아니어서
입꼬리가 조금 내려갑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갈비를 하나 건져봅니다.
이미 마음이 섭섭해져서 갈에 덕지덕지 붙은
기름에 불평을 하고 싶지만
조심스레 준비된 양념간장에 찍어먹어 보았어요!
올레!!인삼은 없지만 갈비가 영양을 가득먹은 소의
갈비인건가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부스러지고 기름과 고기의 엄청난 비율이
마음에 쏙 듭니다.!
원래 갈비탕 좋아해서 집에서 유명한 갈비탕집에
가도 정말 갈비의 뼈와 근육이 어찌나
견고하게 붙어있는지
고기띠다가 얼굴에 기름국물날라가고
되게 뼈매니아처럼 보이게 힘쓰게 만드는데
요기는 그냥 가위로 한번
쫙 가르면 모세이야기 처럼 뼈와 살이 깰끔하게
갈라지기 시작하지요!
부드러운 고기맛에 취해 한우인가 확인해 봤지만
호주산입니다.
국내산이었음 2만원이었으려나 ??
호주산이라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호주산 갈비가 맛있구나 라는 인생의 경험을 배워봅니다.
그리고 남편님이 드신 설렁탕은 카더라로
전해들은 대로 소개를 해드리자면,
국물은 삼삼하니 간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깊은맛이 나는 편이고
고기맛은 역시나 좋았다고 해요.
장수옥은 고기는 ㅇㅈ 어 ㅇㅈ!!
남편과 결혼식장에서 갈비탕 먹어보긴 했지만
이렇게 직접 사먹어본거는 결혼 8년만에 처음이네요!
음...맛있었지만
1년에 한번정도 먹을 거 같오용
아무래도 점심 메뉴로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서..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갈비탕 매니아 분들이시라면 장수옥 추천드려요.
설렁탕 매니아분들은 죄송하지만 장수옥까지
갈필요는....
참!!옆테이블에서 그러는데 도가니탕 맛있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