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 2차 내열페인트칠로 마무리
◎정부 보조분 퇴비반입 50ea수령
◎9년차 된장담그기(메주11장/직접재배 3년차)- 콩농사 망쳐서 대부분 처가에서 콩을 가져왔음~^^
달력상으로는 엄연히 2월이다..
아직 얼어붙은 배수구가 막혀 임시 배관으로 배수를 해야하고,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느낌인데 한 낮에 파라솔을 펴야할 만큼 볕이 따갑다니~
날이 따뜻해 지는 것이 새삼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이 맘때면 늘 맘이 바빠진다는 게..ㅎ
14kg 콩으로 만든 메주 11ea~
겨우내 거실과 발코니에서 잘 마르고 숙성되었다..
작년에 9장이던 메주가 11장이 되었으니 담그는 된장 양도 점점 많아진다..
주인장의 된장사랑이 그만큼 커지고 자신감도 함께 쑥쑥~!!
얼마나 잘 말랐는지 아주 구멍이 뻥뚫린 메주도 몇개 있다..ㅎ
작년 12월 만들 때 한 개의 무게가 3kg 내외 이던 것이~
마른 후
850g에서 1kg 넘는 것까지 평균 1kg 남짓이다..
11ea이니 총 메주 무게가 11kg인 셈이고, 거의 3분2정도가 날라간 수분인 셈이다..
박스에 잘 담아서 농막으로 가져가야지~
농막 도착해서 우선 화목난로 2차로 내열페인트 도색하고 이젠 마무리하고 싶어~^^
회전바퀴와 상부 철판구이 뚜껑만 남겨두고 전체적으로 칠하기로~
이제 다 끝났다..
드뎌 첫작품 수제 화목난로 완성 선언~~^^
그러는 사이 연말에 신청해 둔 보조금 지원받는 퇴비 50ea가 전년과 달리 이장님 트럭으로 배달되어 왔다..
아직 돈도 지불안했는데~~
일단 받아두고 연휴후에 지불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평소 기성품 집게가 너무 힘이 없어 화목집게를 수제로 만들어 보기로 하고 철근 등으로~
나름 아이디어를 짜내어 만들어 보는데~
넘 무겁네~~ㅋ
마땅 자재가 없어 무식하게 만들게 됐네~~
일단 아이디어 업그레이드할 때까지~ 팽개쳐 두기로 한다..
그러는 사이 친구는 화목난로 완성 자축 이벤트로 파라솔 치고 준비해 온 새우소금구이에 나선다..
맛을 떠나 농막에서 이런 사치 자체가 소확행이지~
이제 된장담궈야지..
먼지털고 독에 넣는 중에 얼마나 바싹 말랐는지 저절로 부스러졌다..
된장에 절대적인 흰곰팡이의 자태가 맛있는 된장을 벌써 담보라도 하는 듯~
작년까지만 해도 메주 속을 확인도 할 겸 반으로 뽀개서 담궜는데..
이젠 자신감 업으로 그냥 통으로 담그기로 한다..
지하수로 소금물 만들기..
1차적으로 소금 4kg(2kg 2봉지)으로 큰통에 한 가득 녹여 만들어~
계란을 띄우기 및 염도계 측정을 병행 한다..
참고로 염도계는 11~12를 오르내리는 편차가 항상 발생하고~
계란 띄우기가 500원 동전크기라고 보편적으로 말하지만, 조금 덜 짜게 하는 차원으로 100원동전 정도로 했다.(경험상 50원 동전 정도도 문제없었음..)
그리고 지난해와 비교해서 메주가 2장 더 많아 졌고, 간장까지 고려하면 소금물이 모지랄 것 같아 다시 큰 코펠에 한가득 더 만들었다..
어쩜 그래도 소금물이 부족할 것 같기도~~
모레 삼일절에 다시 와서 관찰해 봐야지~
■결국 3월1일에
다시 가서 메주 불은 정도를 확인하고 간장을 더 하기 위해 소금물 한 코펠 더 부었다...
그리고 숯과 대추를 넣은 후(준비못한 홍고추는 빼고~)위에 다시마를 덮고~
메주가 뜨지 않게 찜채반을 엎고 돌로 눌렀다...
65리터 항아리 높이의 대략 중간정도 선이다..
이젠 파리나 벌레꼬이지 않게 50여일 잘 관리해야지~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 달을 찍었는데 가로등이 더 운치있네~^^
이렇게 장담그는 날의 밤도 깊어가고~
바람도 없는 밤하늘..
화목난로 연기만 조용히~
화목난로의 불멍~!!
정리하고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