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봄 나들이
4월의 마지막 주말인 4월28일에 소래포구에 다녀왔습니다.
소래포구(蘇萊浦口)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포구로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포구 마을로,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새우, 꽃게, 민어, 농어, 홍어, 광어, 낙지 등 매우 다양한 곳입니다.
<소래역사관. 오랜 만에 들렸는데 이런 건물이 세워져 있더군요. 내부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이 지역의 생선은 매일 조업으로 그 선도가 높기로 이름이 났으며,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포구로 발전하여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들을 구경하고, 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이지만 주말이라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더군요.>
소래포구는 1년에 한 번 정도 나들이를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친지가 방문하여 나들이 겸 선물용 젓갈류를 구입하기 위해 토요일 오전에 들려서 어시장을 구경하고 젓갈도 사고 생선회(우럭)와 매운탕, 꽃게, 자연산 굴 등으로 포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소래포구의 이색 장소. 회를 떠서 이곳 방파제에 돗자리를 깔고 먹고 가는 것입니다.>
소래포구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인천은 물론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며,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중국, 일본 등)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회원님들중 아직 소래포구를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나중에 여유가 있으시면 소래포구를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젓갈을 파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새우젓, 오징어젓, 명란젓, 창란젓 등 30여만원치를 구입했습니다. ㅎㅎ>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길 옆에 있는 횟집. 30면이 되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네요. ㅎㅎ>
오전 11시에 들려 어시장을 구경하고, 젓갈류도 구입하고, 생선회와 매운탕 등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떠나 몇 시간 머무르지 않았지만 4월 마지막 주말의 소래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방금 배에서 내린 꽃게가 가게로 옮겨집니다.>
<이런 튀김류도 많이 있답니다.>
<제법 큰 키조개가 7마리에 1만원이라고 합니다.>
<소라를 비롯하여 각종 조개류만 파는 곳도 있습니다.>
첫댓글 저도 언젠가 남편과함께 소래포구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회떠서 지금 사진에는 없지만 조금아랬쪽으로 가서 물가에 돗자리 없이 앉아서 소주와 함께 먹었지요. 이번 어버이날 인천에 계신 시어머님 모시고 다녀와야겠어요.
소래포구,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예전처럼 고즈넉한 분위기는 많이 없어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서울 부근에 이런 곳이 있어 부담없이 나들이하면서 바다 내음도 맡고,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좋더군요. 언제 시간이 되면 우리 회원님들의 번개 모임 장소도 한 번 고려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