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4월 30일 (일)
o 날씨 : 맑음
o 경로: 통일전망대 - 제진검문소(차량이동) - 술산봉수대 - 마차진 - 통일안보공원
o 거리 : 8km (차량이동거리 제외시 5.6km)
o 소요시간 : 1시간 2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통일전망대, 명파해변, 마차진
o 지역 : 강원도 고성
o 일행 : 좋은사람들 해파랑6기
o 트랙 :
▶ 코스지도
오늘 행선지는 해파랑길 마지막구간이다. 아직 완주하지 못한 구간들이 많아서 졸업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은 늘 결과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게 한다. 50코스는 통일안보공원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약 8km 의 거리이지만 제진검문소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도보로 이동할 수 없고 차량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걷는 거리는 5~6km 정도 된다. 통일전망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 안보교육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3일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어느 관광지 못지 않게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려들었다...
관련 절차를 마치고 통일안보공원에서 50코스를 시작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먼저 통일전망대를 둘러본 후 역방향, 즉 통일전망대에서 남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한다. 통일전망대 부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다가 적발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는지 제진검문소 통과시 당부하던 군인들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통일전망대 주차장도 이미 만원이다. 주차장 앞 평화통일 화장실 옆에 설치되어 있는 스템프 박스에서 인증후 본격적으로 통일전망대를 돌아보기 시작....
[통일전망대]는 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로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 등 천하절경 금강산을 볼 수 있다. 휴전선 철책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는 전쟁의 아픔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수 있으며, 발아래에는 동해북부선 철도길을 잇는 공사장면과 2004년 12월 개통된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로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꿈꾸게 된다. (안내판)
전망대에서 금강산까지는 최단 16㎞, 최장 25㎞밖에 되지 않아 일출봉(日出峰:1,552m)·월출봉(月出峰)·채하(彩霞峰:1,588m)·육선봉(六仙峰)과 집선봉(集仙峰)·세존봉(世尊峰)·옥녀봉(玉女峰:1,424m)·신선대(神仙臺)·관음봉(觀音峰) 등 금강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고봉인 비로봉은 맑은 날에만 보인다. 해금강은 더욱 가까워 만물상(萬物相)·부처바위·백바위·구선봉(九仙峰) 외에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로 유명한 감호(鑑湖) 등 해금강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망타워 1층 전망대에 서니 해금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일반이천봉 금강산 자락도 보인다. 어제 비가 내린 다음날이라 날씨가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갈수 없는 북녁땅을 바라보며 한동안 상념에 빠져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아파트 높이 9~10층 정도 되는 높이를 걸어 올라갔더니 해파랑길을 시작도 하기 전에 다리가 풀릴지경이다ㅋ. 4층 전망대도 만원이다. 1층보다는 위에서 내려다 보는 뷰이긴 하지만 눈앞을 가로 막고 있는 유리창이 가깝지만 먼 남북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
전망대를 내려와 주변을 둘러봤다. 351고지 전투전적비도 보이고, 망배단도 세워져 있고, 故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보이고...
주차장 한쪽 옆으로 보이는 6.25전쟁체험전시관도 둘러보고...
통일전망대를 둘러본 후 차를 타고 제진검문소로 되돌아나와 검문소 옆 구도로에서 해파랑길50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지도에는 명파해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거리상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도로를 따라걷다 보니 명파해변은 자동으로 스킵이 되어 버렸다. 무명교를 건너면 해파강길은 숲길을 지나 마차진에서 다시 해변과 접속하게 된다...
[명파해변(해수욕장)]은 통일전망대 길목에 위치해 통일전망대 관람객이 많이 찾아오는 피서지로, 군부대와 협조해 한시적으로 개장된다. 규모가 작고 아담하지만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어, 명파리(동해의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라는 이름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소박함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명파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은 은어와 연어의 산란지로 해마다 10월이면 은어잡이 낚시꾼이 많이 찾아온다. (네이버 백과사전)
숲길은 비교적 무난한데 도중에 헷갈리는 갈림길이 있다. 해파랑길은 좌측이고 직진하면 술산봉수대 방향인데, 아무 의심없이 앞사람을 따라갔더니 헐~ '코스를 이탈했다'는 알람이 계속 울린다. 술산봉수대 산불감시원께 여쭤보니 되돌아 내려가지 말고 직진하면 해파랑길과 합류하게 된다고... 휴~~ㅋ
술산봉수대 이후 어느정도 숲길을 지나면 마차진 해변으로 내려오게 된다. 마차진에서는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마차진해변]은 화진포해변에서 북쪽으로 1.5km, 통일전망대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마차진은 바다와 가까운 어촌이며 마차진리(麻次津里)는 옛 기록에 마차리(馬差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인접한 마직리(麻直里)와 한 마을로 병합하였을 때, 마(麻)자를 넣어서 마차진리(麻次津里)라 고쳐 썼다고 전한다. 마을 남쪽에 있는 무송대(茂松臺)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바닷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으니 전에는 송도(松島)라고 하였으며 송림이 무성하고 모래길(沙路)로 육지와 이어지고 바닷물이 불으면 섬에 들어갈 수 없으며 파도가 치면 모래가 스치는 소리가 난다(沙鳴). 현재 이 섬 주위는 자정에 자연적으로 움직여 갈라진다는 자마석(子磨石)이 있다. 무송정(茂松亭) 또는 무선정(舞仙亭)이라고도 부르는데 뱀이 없다고 하며 주위에는 잡어, 해조류와 방게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아침에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을 받았던 통일안보공원에서 50코스를 마무리...
해파랑길50코스는 통일전망대가 하이라이트라고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