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토)
■메주콩 약 5컵 파종(일반 3이랑, 면태 2이랑)
■비닐하우스 천장빗물누수부위 보수_비닐 덧대기
■자생 뽕나무와 동거중인 파라솔거치대 뽑아 말뚝만들기
■콩밭 독수리연설치
■트랙터어른의 바가지용접해주기
16일(일)
■독수리연 재설치(거치대 방향수정)
■낡은 태극기 교체(작년 4/23교체후)
■데크위 테이블 다리 수정개선
■3번째 고춧줄치기
■고추 진딧물제 간이 살포
■울타리밖 농로 잡초베기
토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다 주말농장엔 한창 일해야 할 시간에 비가 집중되는 것으로 예보됐으니~
금주는 메주콩 파종이 가장 비중있는 일인데~
빗속 파종을 각오하고~ㅎ
농장에 도착하고~
두꺼운 구름은 겁을 잔뜩 주며 일을 서둘라고 재촉하는 듯~ㅎ
감자순이 기운을 잃어가는 게~
캘 시기가 임박했음을~
인접지도 주중에 뭘 파종했는지~
이랑이 타져있다..
아마 콩일테지~
부쩍 키가 큰 고추~
기세 왕성하던 옥수수~
척박한 토질의 우측 옥수수가 상대적으로 생장이 버거워 보인다..
이 쪽은 토질개선을 위해 흙을 들여와 바꿔줘야 하는데~
언제나 실천하게 될런지~ㅉ
고추줄도 쳐야 하고~
땅콩~
올해 첫 노각~ㅎ
이미 수확시기를 지나쳐버린 오이~~
그래도 따야지~
주말농장의 한계라고~~ㅎ
지난주 이식한 대파~
탐스런 상추~
올 상추중 젤
이 정도로 하고~
메주콩 파종준비해야지~
올해는 일반 메주콩과 면태로 나눠 파종할 생각으로~
왼쪽은 자급콩,
오른쪽은 처가에서 가져온 알이 좀 작은 면태..
지난해 파종(종이컵 4컵) 기록에 따라~
종이컵 하나가 약 400알이고~
일반 메주콩은 3이랑 파종으로 3컵 준비~
결론적으로
한 이랑에 1컵 정도(주로 3알 파종을 원칙으로~)소요~!!
작년에 편하다는 이유로 뚫은 비닐을 제거하지 않았더니~
발아한 어린 콩순이 뜨거운 비닐에 닿는 열상피해가 적지 않았기에~
셀프제작했던 이 비닐 천공기를 다시 가동한다..
뚫려 발생한 비닐조각 환경을 고려해 100% 회수~~^^
역할 분담해서~
이렇게 일반 메주콩 3이랑 파종(종이컵 약 3컵)하고~
이 천공기는 얇은 스텐레스 보온병을 활용해 만든 건데 성능이 탁월하다고~ㅎ
면태파종~
면태 2이랑 파종(종이컵 약 2컵)
감자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일반메주통 3이랑, 오른쪽에 면태 2이랑~
여기 짧은 3이랑~
마지막으로 심을 들깨~
농막 창문틀 위 새집~
어미새가 꿈쩍없이 알을 품고 있다..
비록 미물이지만 방해할 수 없지~
호박넝쿨 길잡아 주고~
각도조절 확장형 파라솔거치대~
온전히 설치 전개해 본다..
덤벨 웨이트로 바람의 방향과 정도에 따라 무게 중심을 변화시킬 수 있게~~ㅎ
어지간한 바람은 능히 이겨낼 거로 기대~^^
어르신 트랙터 바가지를 할수있는 솜씨로 뚝딱 용접으로 손봐주고~
바쁘신 프로 농부님과 게으른 주말농부의 쉽지 않은 망중한~~ㅎ
햇감자 캘 시기를 앞두고 냉장고에 뒀던 작년 감자를 깍아 쪄서 간식으로~^^
쫀득한 식감을 말하시며 햇감자보다 더 맛있다며 드셔주는 어르신께 감솨~!!
콩심을 수 있게 잘 참아주던 비가 마침내 천둥을 동반하며 소나기로 내려준다..
비 때문에 길어진 휴식~
소나기를 보며 보약비라 하신다...ㅎ
이렇게 뭘 심은 후 기다린 듯이 내려주는 맞춤형 비는 정말 보기 드문 경험이다..
어르신의 보약비말씀 틀림없죠~~^^
트랙터 어르신 돌아가시고
비닐하우내 뚫린 천장(우박피해) 부분을 다시 비닐로 내부에서 넓게 가려 해결하기로~
우박이후 비만오면 빗물새어 작업테이블과 공구 등이 녹이나고~
비닐 지붕위로 올라가서 땜방도 해봤지만 너무 위험해~
결국 내부에서 비닐을 덧대어 조치~~
아마 문제없을 것~~
검증할 수 있게 비가 다시 와줘야 하는데~ㅎ
좀 귀고~
콩심은 곳에 새를 쫒기 위해 독수리연설치를 해야 하는데~
우선 제대로 된 말뚝을 써보기로 하고
생각해 낸것이 수돗가에 박아뒀던 파라솔거치대~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자리에 뽕나무가 자연발아해 저렇게 자라고 있으니~
파라솔이 필요 없게될 것으로 판단~
뽑아내기 더 힘들어 지기 전에~~
이미 뽕나무 뿌리와 한몸처럼 붙어버렸다..
이래저래 저지른 사람이 해결해야지~ㅋ
기어이 뽑아냈다...
그리고 이 걸 활용해서
독수리연 설치 말뚝으로 만든다..
쇄기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그라인더로 대충 잘라내고~
대충이라 해도 사실 마킹은 다 해야 제대로~ㅎ
다 됐다..
하지만~
결국 토욜 저녁도 어두워졌어야 겨우 연을 설치했다..
잠잠해진 바람때문에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없다..ㅎ
오늘 파종한 메주콩이 덜 발아될 것에 대비해 포트에 상토를 담아 모종작업을 해 본다..
이렇게까지 해 보는 것은 처음인데~~
잘하는 일일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ㅎ
파종하고 남은 콩씨~~!!
다시 집으로 가져가야~
아무래도 고추줄을 치지 못한게 걸리네~
낼 혼자라도 와야하나~~
토욜 밤 집에 오자마자 발코니에서 포트에 물주고~
어떻게 발아해서 자라는지 수시로 관찰해 봐야지~~ㅎ
메주콩은 빝에서는 파종후 보통 1주일이면 충분히 발아가 되던데~~
일욜~
충분한 휴식수면으로 늦으막히 일어나 12시가 다되어 밭에 도착~ㅎ
어제밤에 늦게 대충 설치한 독수리연부터~
다시 손봤다..
어제 신경써 만들었던 쇠말뚝이 망치질 몇번에 찌그러져~~ㅎ
얇은 두께 사각파이프가 근본적으로 문제지만 이정도일 줄은~ㅋ
새를 쫓기 위한 독수리연설치의 요령~, 나름 노하우라 해야하나~ㅎ
일단 낚시대를 바람방향의 직각방향으로 하여 45도 정도 기울기면 연줄이 쉬이 엉키지 않고 원만히 날게되는 것 같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짝이 테이프로 꼬리를 붙여줬다..
이제 파종한 메주콩은 저 독수리가 잘 지켜주리라 믿는다~ㅎ
사실 독수리연멍(?) 때리는 동안
까마귀 2마리가 연신 밭주위를 맴돌면서도 접근은 못하는 게 이 독수리연 효과일 것이라~ㅎ
공중에서 나부끼며 주인장 손길을 오랫동안 기다리는 게 또 있다..
비바람에 닳아빠진 태극기~
보통 매 1년마다 교체하는데
이번엔 좀 늦어져 둥근 태극도 일부 사라졌다..ㅎ
깨끗하게 교체하고~
금새 바람 방향이 바꼈다~
또 한 일년 힘차게 펄럭이길~ㅎ
그 다음 할일~
테이블의 뻗은 다리가 위 상판보다 돌출되어 발이 걸려 넘어질뻔 한 경우가 종종~
큰 사고나기 전에 개선해 보기로~
적당히 잘라낼 만큼 자질을 해 두고~
반듯하게, 나름 정확히 하려 노력했는데~
실제로는 힘만들고 생각처럼 정밀하게 되지 않는다..
쓸데없이 꼼꼼해~ㅋ
그래서 막판에 그냥 톱질로 뚝딱~~
훨 손쉬워~ㅋ
이럴때마다 아직 갖고 싶은 공구가 너무 많은데~~ㅎ
모양이 옛날 개다리상 다리 같네~ㅎ
암튼 이제 위험요소가 많이 개선됐으리라~
높은하늘과 뭉게구름이 한낮 뙤약볕 열기를 더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필요한 건 멍때리기~^^
열기가 좀 식을 때쯤~~
V자로 고추 지지대 꽂아 주고~
3번째 고춧줄치기를 끝냈다..
그리고 일부 고추에 진딧물이 관찰되어 진딧물제와 세제를 혼합하여 약식으로 살포해 본다..
무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하는 주말농인데~
이번에 진딧물제를 약하게~~
효과가 있으려나~ㅖ
최근 포장된 농로와 울타리사이 잡초기 너무 우거졌다..
오늘 계획엔 없던 일이지만
오랜만의 낫질로 후딱 정리하고 퇴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