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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偈頌-107❯
●於聲塵中入正定하야
◯於耳起定心不亂하고
◯說耳無生無有起하야
◯性空寂滅無所作하니라
성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이근의 선정에서 일어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이근은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나는 존재도 없음을 말하여
공한 성품은 적멸하여 지음이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08❯
●於鼻根中入正定하야
◯於香塵中從定出하야
◯普得一切上妙香하나
◯諸天世人莫能知하니라
비근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향진에서 선정으로부터 나와
두루 최상으로 미묘한 향기를 얻으나
모든 하늘과 인간은 조금도 알지 못합니다.
◆게송❮偈頌-109❯
●於香塵中入正定하야
◯於鼻起定心不亂하고
◯說鼻無生無有起하야
◯性空寂滅無所作하니라
향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비근의 선정에서 일어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비근은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나는 존재도 없음을 말하여
공한 성품은 적멸하여 지음이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10❯
●於舌根中入正定하야
◯於味塵中從定出하야
◯普得一切諸上味하나
◯諸天世人莫能知하니라
설근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미진에서 선정으로부터 나와
두루 최상으로 모든 맛을 얻으나
모든 하늘과 인간은 조금도 알지 못합니다.
◆게송❮偈頌-111❯
●於味塵中入正定하야
◯於舌起定心不亂하고
◯說舌無生無有起하야
◯性空寂滅無所作하니라
미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설근의 선정에서 일어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설근은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나는 존재도 없음을 말하여
공한 성품은 적멸하여 지음이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12❯
●於身根中入正定하야
◯於觸塵中從定出하야
◯善能分別一切觸하나
◯諸天世人莫能知하니라
신근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촉진에서 선정으로부터 나와
모든 접촉을 잘 분별하나
모든 하늘과 인간은 조금도 알지 못합니다.
◆게송❮偈頌-113❯
●於觸塵中入正定하야
◯於身起定心不亂하고
◯說身無生無有起하야
◯性空寂滅無所作하니라
촉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신근의 선정에서 일어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신근은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나는 존재도 없음을 말하여
공한 성품은 적멸하여 지음이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14❯
●於意根中入正定하야
◯於法塵中從定出하야
◯分別一切諸法相하나
◯諸天世人莫能知하니라
의근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법진에서 선정으로부터 나와
일체의 모든 법의 모양을 분별하나
모든 하늘과 인간은 조금도 알지 못합니다.
◆게송❮偈頌-115❯
●於法塵中入正定하야
◯從意起定心不亂하고
◯說意無生無有起하야
◯性空寂滅無所作하니라
법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의근의 선정에서 일어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의근은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나는 존재도 없음을 말하여
공한 성품은 적멸하여 지음이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16❯
●童子身中入正定하야
◯壯年身中從定出하고
◯壯年身中入正定하야
◯老年身中從定出하니라
동자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장년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장년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노년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17❯
●老年身中入正定하야
◯善女身中從定出하고
◯善女身中入正定하야
◯善男身中從定出하니라
노년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선녀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선녀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선남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18❯
●善男身中入正定하야
◯比丘尼身從定出하고
◯比丘尼身入正定하야
◯比丘身中從定出하니라
선남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비구니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비구니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비구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19❯
●比丘身中入正定하야
◯學無學身從定出하고
◯學無學身入正定하야
◯辟支佛身從定出하니라
비구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학과 무학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학과 무학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벽지불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0❯
●辟支佛身入正定하야
◯現如來身從定出하고
◯於如來身入正定하야
◯諸天身中從定出하니라
벽지불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현재의 여래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여래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모든 하늘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1❯
●諸天身中入正定하야
◯大龍身中從定出하고
◯大龍身中入正定하야
◯夜叉身中從定出하니라
모든 하늘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큰 용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큰 용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야차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2❯
●夜叉身中入正定하야
◯鬼神身中從定出하고
◯鬼神身中入正定하야
◯一毛孔中從定出하니라
야차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귀신의 몸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귀신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한 터럭의 구멍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3❯
●一毛孔中入正定하야
◯一切毛孔從定出하고
◯一切毛孔入正定하야
◯一毛端頭從定出하니라
한 터럭의 구멍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모든 터럭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모든 터럭의 구멍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한 터럭의 단정한 머리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4❯
●一毛端頭入正定하야
◯一微塵中從定出하고
◯一微塵中入正定하야
◯一切塵中從定出하니라
한 터럭의 머리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한 개의 티끌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한 개의 티끌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모든 티끌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5❯
●一切塵中入正定하야
◯金剛地中從定出하고
◯金剛地中入正定하야
◯摩尼樹上從定出하니라
모든 티끌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금강지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금강지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마니나무 위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6❯
●摩尼樹上入正定하야
◯佛光明中從定出하고
◯佛光明中入正定하야
◯於河海中從定出하니라
마니나무 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부처님의 광명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부처님 광명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강과 바다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7❯
●於河海中入正定하야
◯於火大中從定出하고
◯於火大中入正定하야
◯於風起定心不亂하니라
강과 바다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화대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화대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풍기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게송❮偈頌-128❯
●於風大中入正定하야
◯於地大中從定出하고
◯於地大中入正定하야
◯於天宮殿從定出하니라
◯於天宮殿入正定하나
◯於空起定心不亂하니라
풍기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지대로부터 선정에서 나오고
지대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서
하늘의 궁전으로부터 선정에서 나옵니다.
하늘의 궁전에서 선정에 들어가나
공한 선정을 일으켜 마음이 산란하지 않습니다.
◆게송❮偈頌-129❯
●是名無量功德者의
◯三昧自在難思議라하나니
◯十方一切諸如來가
◯於無量劫說不盡하니라
이를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가진 자의
삼매가 자재하여 생각하기 어렵다고 하나니
시방에 일체의 모든 여래께서
헤아릴 수 없는 겁에 말해도 다하지 못합니다.
◆게송❮偈頌-130❯
●一切如來咸共說하야도
◯衆生業報難思議하며
◯諸龍變化佛自在하고
◯菩薩神力亦難思하니라
모든 여래께서 모두 함께 말할지라도
중생들의 업보는 불가사의하니
모든 용의 변화를 부처님도 자재하고
보살의 신통력도 역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게송❮偈頌-131❯
●欲以譬諭而顯示하야도
◯終無有諭能諭此하고
◯然諸智慧聰達人은
◯因於譬故解其義하니라
비유로 나타내 보이고자 할지라도
끝내 비유로 비유할 것이 없으나
그러나 지혜로워서 총명한 사람은
비유로 말미암아 그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게송❮偈頌-132❯
●聲聞心住八解脫에도
◯所有變現皆自在하야
◯能以一身現多身하고
◯復以多身爲一身하며
◯於虛空中入火定하며
◯行住坐臥悉在空하니라
성문심으로 팔해탈에 머물 적에도
가진 변화를 나타내는 일이 모두 자재하여
하나의 몸으로 많은 몸을 나타내고
다시 많은 몸으로 하나의 몸으로 삼으며
허공의 공중에서 화정에 들어가기도 하며
모든 허공에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기도 합니다.
◆게송❮偈頌-133❯
●身上出水身下火하며
◯身上出火身下水하니
◯如是皆於一念中에
◯種種自在無邊量하니라
위에 몸에서 물을 내고 아래 몸에서 불을 내며
위에 몸에서 불을 내고 아래 몸에서 물을 내니
이러한 것을 모두 한 생각에
가지가지의 자재는 끝이 없고 헤아릴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134❯
●彼不具足大慈悲하고
◯不爲衆生求佛道하나
◯尚能現此難思事하거늘
◯況大饒益自在力이랴
저들은 대자비를 갖추지 못했고
중생을 위해 불도를 구하지 않으나
오히려 생각하기 어려운 이런 일을 나타내거늘
하물며 큰 풍요와 이익을 주려는 자재한 힘이랴!
◆게송❮偈頌-135❯
●譬如日月遊虛空하면
◯影像普徧於十方하야
◯泉池陂澤器中水이나
◯衆寶河海靡不現하니라
비유하면 해와 달이 허공을 노닐면
그림자와 형상이 두루 시방에 가득하여
샘과 연못과 늪과 물이 담긴 물이나
온갖 보배의 바다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36❯
●菩薩色像亦復然하야
◯十方普現不思議는
◯此皆三昧自在法이니
◯唯有如來能證了하니라
보살의 빛깔과 형상도 역시 이러하여
시방에 두루 나타남이 불가사의한 것은
이 모두 삼매의 자자한 법 때문이니
오직 여래만이 또렷하게 증득하십니다.
◆게송❮偈頌-137❯
●如淨水中四兵像이
◯各各別異無交雜하야
◯劍戟弧矢類甚多하고
◯鎧冑車輿非一種하니라
청정한 물속에 네 가지의 병사의 형상이
각각 저마다 달라서 서로 섞이지 않아
검과 창과 활이며 이런 종류가 매우 많고
갑옷과 투구와 수레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게송❮偈頌-138❯
●隨其所有相差別하야
◯莫不皆於水中現하나
◯而水本自無分別하나니
◯菩薩三昧亦如是하니라
존재하는 모양의 차별에 따라
모두 물속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없으나
물은 본래부터 스스로 분별을 하지 않나니
보살의 삼매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139❯
●海中有神名善音이요
◯其音普順海衆生하야
◯所有語言皆辯了하야
◯令彼一切悉歡悅하니라
바다 속에 신이 있으니 이름이 선음이요!
바다 중생들의 음성을 순리에 따라
하는 말을 모두 또렷하게 힘써서
저들에게 모든 것으로 환희하고 즐겁게 합니다.
◆게송❮偈頌-140❯
●彼神具有貪恚癡하나
◯猶能善解一切音하거늘
◯況復摠持自在力이
◯而不能令衆歡喜하랴
저 신이 비록 탐진치를 가지고 있으나
오히려 모든 음성을 잘 이해하거늘
하물며 총지가 자재한 힘이
중생을 환희하게 하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41❯
●有一婦人名辯才요
◯父母求天而得生한데
◯若有離惡樂眞實하면
◯入彼身中生妙辯하니라
어떤 한 부인이 있으니 이름이 변재요!
부모가 하늘에 기도하여 낳은 것인데
만약 악을 떠나 진실을 즐겨하면
저 몸속에 들어가서 미묘한 말재주가 생겨나게 합니다.
◆게송❮偈頌-142❯
●彼有貪欲瞋恚癡하나
◯猶能隨行與辯才하거늘
◯何況菩薩具智慧로
◯而不能與衆生益하랴
저에게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선행에 따라 말재주를 주거늘
어찌 하물며 보살이 갖춘 지혜로
중생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43❯
●譬如幻師知幻法으로
◯能現種種無量事한데
◯須臾示作日月歲하며
◯城邑豐饒大安樂하니라
비유하면 환술사가 알고 있는 환술의 법으로
온갖 종류의 헤아릴 수 없는 일을 나타내는데
잠깐이나 해와 달의 세월에 보이며
성과 도시에 풍요로 큰 안락을 줍니다.
◆게송❮偈頌-144❯
●幻師具有貪恚癡하나
◯猶能幻力悅世閒하거늘
◯況復禪定解脫力이
◯而不能令衆歡喜하랴
환술사가 탐진치를 갖추었으나
오히려 환술의 힘으로 세간을 기쁘게 하거늘
하물며 다시 선정과 해탈의 힘이
중생을 환희하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게송❮偈頌-145❯
●天阿脩羅鬪戰時에
◯脩羅敗衄而退走하며
◯兵仗車輿及徒旅를
◯一時竄匿莫得見하니라
하늘과 아수라가 전쟁할 때에
아수라가 패배하여 도망치며
병장기과 수레와 군대까지
일시에 숨기면 볼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146❯
●彼有貪欲瞋恚癡하나
◯尚能變化不思議하거늘
◯況住神通無畏法이
◯云何不能現自在하랴
저들도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변화가 불가사의하거늘
하물며 신통과 두려움 없는 법에 머문 이가
어찌하여 자재를 나타내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47❯
●釋提桓因有象王이
◯彼知天主欲行時하야
◯自化作頭三十三하고
◯一一六牙皆具足하니라
제석천이 부리는 코끼리 왕은
저 천주가 가려고 때를 알아서
스스로 머리를 33가지로 변화로 만들고
하나하나에 여섯 개의 상아를 모두 갖춥니다.
◆게송❮偈頌-148❯
●一一牙上七池水하야
◯淸淨香潔湛然滿하며
◯一一淸淨池水中엔
◯各七蓮華妙嚴飾하니라
하나하나의 상아에는 7개의 연못이 있어
청정하고 깨끗한 향기로 가득차면
하나하나의 청정 연못 속에는
저마다 7개의 연꽃이 미묘하고 장엄하게 꾸며져있습니다.
◆게송❮偈頌-149❯
●彼諸嚴飾蓮華上엔
◯各各有七天玉女하야
◯悉善技藝奏衆樂하야
◯而與帝釋相娛樂하니라
저 장엄하게 꾸민 모든 연꽃 위에는
저마다 7명의 옥녀가 있어
모두 춤을 추고 온갖 음악을 연주하여
제석천과 서로 오락을 누립니다.
◆게송❮偈頌-150❯
●彼象或復捨本形하고
◯自化其身同諸天하면
◯威儀進止悉齊等하나니
◯有此變現神通力하니라
저 코끼리는 어떤 때에는 본래의 형상을 버리고
스스로 몸을 변화시켜 모든 하늘과 같게 하면
위의와 나아감과 머무름과 등이 모두 같나니
이런 변화와 신통력을 나타냅니다.
◆게송❮偈頌-151❯
●彼有貪欲瞋恚癡하나
◯尚能現此諸神通하거늘
◯何況具足方便智가
◯而於諸定不自在하랴
저들도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이런 모든 신통을 나타내거늘
어찌 하물며 방편의 지혜를 갖춘 이가
모든 선정에서 자재하지 않겠습니까?
◆게송❮偈頌-152❯
●如阿脩羅變作身하야
◯蹈金剛際海中立하면
◯海水至深僅其半하고
◯首共須彌正齊等하니라
아수라가 몸을 변화시켜
금강제를 밟고 바다 한가운데 서면
바닷물이 깊다고 해도 반쯤 잠기고
머리는 수미산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53❯
●彼有貪欲瞋恚癡하나
◯尚能現此大神通하거늘
◯況伏魔怨照世燈이
◯而無自在威神力이랴
저들은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이런 큰 신통을 나타내거늘
하물며 마군과 원수를 항복시켜 세간을 비추는 등불이
자재한 위신력이 없겠습니까?
◆게송❮偈頌-154❯
●天阿脩羅共戰時에
◯帝釋神力難思議하여
◯隨阿脩羅軍衆數하야
◯現身等彼而與敵하니라
하늘과 아수라가 전쟁할 때에
제석의 신통력은 불가사의하여
아수라 군대의 수에 따라서
몸을 똑같이 나타내 대적합니다.
◆게송❮偈頌-155❯
●諸阿脩羅發是念하길
◯釋提桓因來向我하면
◯必取我身五種縛하리라
◯由是彼衆悉憂悴하리라
모든 아수라가 생각하길,
“제석환인이 우리들을 향해 오면
반드시 내 몸을 다섯으로 결박하리라.
이런 이유로 저 대중이 모두 근심하고 졸아 있으리라!”
◆게송❮偈頌-156❯
●帝釋現身有千眼하야
◯手持金剛出火焰하고
◯被甲持杖極威嚴는
◯脩羅望見咸退伏하니라
제석천은 몸에 천 개의 눈을 나타내
손에 잡은 금강저에서 불꽃이 나고
갑옷을 입고 무기를 잡은 지극한 위엄은
아수라가 보기만 해도 모두 물어납니다.
◆게송❮偈頌-157❯
●彼以微小福德力으로
◯猶能摧破大怨敵하거늘
◯何況救度一切者가
◯具足功德不自在하랴
저들의 하찮은 복덕으로
오히려 큰 원수와 대적하여 꺾어버리거늘
어찌 하물며 모든 것을 구제해 제도하는 자가
갖춘 공덕이 자재하지 않겠습니까?
◆게송❮偈頌-158❯
●忉利天中有天鼓은
◯從天業報而生得하니
◯知諸天衆放逸時하면
◯空中自然出此音하니라
도리천 안에 있는 하늘의 북은
하늘의 업보고 생긴 것이니
모든 하늘의 대중이 방일한 때를 알며
공중에서 저절로 소리를 냅니다.
◆게송❮偈頌-159❯
●一切五欲悉無常하야
◯如水聚沫性虛僞하고
◯諸有如夢如陽焰하고
◯亦如浮雲水中月하니라
모든 오욕락은 모두 무상하여
물거품 같고 성품은 헛되고 거짓이고
모든 25유는 꿈과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또 뜬 구름과 물속에 달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60❯
●放逸爲怨爲苦惱라서
◯非甘露道生死徑이니
◯若有作諸放逸行하면
◯入於死滅大魚口하니라
방일은 원수가 되고 고뇌가 되는 것이라서
감로의 길이 아니고 생사의 길이니
만약 어떤 이가 방일한 행동을 하면
죽이라는 큰 물고기의 입에 들어갑니다.
◆게송❮偈頌-161❯
●世閒所有衆苦本이요
◯一切聖人皆厭患하며
◯五欲功德滅壞性이니
◯汝應愛樂眞實法하니라
“세간에 존재하는 온갖 것은 고통의 근본이요!
모든 성인이 모두 싫어하는 것이며
오욕락의 공덕은 무너지는 성품이니
그대들은 진실한 법을 사랑하고 즐겨할지니라.”
◆게송❮偈頌-162❯
●三十三天聞此音하고
◯悉共來昇善法堂하면
◯帝釋爲說微妙法하여
◯咸令順寂除貪愛하니라
삼십삼천이 이 음성을 듣고
모두 함께 선법당에 올라오면
제석이 미묘한 법문을 연설하여
모두에게 적멸을 따르게 하고 탐애를 없애버리게 합니다.
◆게송❮偈頌-163❯
●彼音無形不可見하나
◯猶能利益諸天衆하거늘
◯況隨心樂現色身이
◯而不濟度諸群生하랴
저 음성이 형상이 없어 볼 수 없으나
오히려 모든 하늘의 대중에게 이익을 주거늘
하물며 마음에 즐겨하는 것에 따라 몸을 나타내는 이가
모든 군생을 제도하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64❯
●天阿脩羅共鬪時에
◯諸天福德殊勝力으로
◯天鼓出音告其衆하나니
◯汝等宜應勿憂怖하라
하늘과 아수라가 전쟁을 할 때에
모든 하늘의 수승한 복덕으로
하늘의 북소리를 내며 대중에게 말하나니
“너희들은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마라!”
◆게송❮偈頌-165❯
●諸天聞此所告音하고
◯悉除憂畏增益力하고
◯時阿脩羅心震懼하며
◯所將兵衆咸退走하니라
모든 하늘이 이 음성을 듣고
근심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이로운 힘이 불어나고
이때 아수라는 마음에 두려움에 떨며
데리고 온 병사들과 함께 도망칩니다.
◆게송❮偈頌-166❯
●甘露妙定如天鼓하야
◯恒出降魔寂靜音하고
◯大悲哀愍救一切하야
◯普使衆生滅煩惱하니라
감로의 미묘한 선정은 하늘의 북과 같아
언제나 마군을 항복시키는 고요한 음성을 내고
대비로 애처롭고 가엾게 여겨 일체를 구하여
두루 중생의 번뇌를 없애줍니다.
◆게송❮偈頌-167❯
●帝釋普應諸天女에
◯九十有二那由他이나
◯令彼各各心自謂하길
◯天王獨與我娛樂하니라
제석천은 모든 천녀를 대할 적에
92나유타 수가 있으나
저들은 각자 저마다 마음속으로 말하길,
“천왕이 유독 나와 오락을 누린다.”
◆게송❮偈頌-168❯
●如天女中身普應하듯
◯善法堂內亦如是하야
◯能於一念現神通하야
◯悉至其前爲說法하니라
천녀들에게 몸을 두루 응하듯
선법당 안도 역시 이와 같아
한 생각에 신통을 나타내
모든 이 앞에 이르러 설법을 합니다.
◆게송❮偈頌-169❯
●帝釋具有貪恚癡하나
◯能令眷屬悉歡喜하거늘
◯況大方便神通力이
◯而不能令一切悅하랴
제석천도 탐진치가 있으나
권속으로 하여금 모두가 환희하게 하거늘
하물며 방편과 신통력이 있는 이가
모두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70❯
●他化自在六天王이
◯於欲界中得自在하야
◯以業惑苦爲羂網하야
◯繫縛一切諸凡夫하니라
제6천의 타화자재천왕이
욕계 안에서 자재를 얻어
의혹의 업으로 괴로움의 그물을 삼아
일체의 모든 범부를 속박합니다.
◆게송❮偈頌-171❯
●彼有貪欲瞋恚癡하나
◯猶於衆生得自在하거늘
◯況具十種自在力이
◯而不能令衆同行하랴
저들은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중생으로써 자재를 얻었거늘
하물며 10가지의 자재한 힘을 갖춘 이가
중생들과 함께 가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72❯
●三千世界大梵王은
◯一切梵天所住處에
◯悉能現身於彼坐하야
◯演暢微妙梵音聲하니라
삼천세계의 대범천왕은
모든 범천이 머물러 사는 곳에
모두 몸을 나타내 저들 앞에 앉아
미묘한 범음의 소리로 연설합니다.
◆게송❮偈頌-173❯
●彼住世閒梵道中도
◯禪定神通尚如意하거늘
◯況出世閒無有上이
◯於禪解脫不自在하랴
저 세간에 머무는 범천 도에서도
선정과 신통이 오히려 뜻대로 되거늘
하물며 세간을 벗어나 위가 없는 이가
선정과 해탈에서 자재하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74❯
●摩醯首羅智自在는
◯大海龍王降雨時에
◯悉能分別數其滴하야
◯於一念中皆辨了하니라
마혜수라천왕의 자재한 지혜는
큰 바다에 용왕이 비를 내릴 때에
모두 다 분별해 그 빗방울 수를 세어서
한 생각에 모두 또렷하게 압니다.
◆게송❮偈頌-175❯
●無量億劫勤修學하야
◯得是無上菩提智가
◯云何不於一念中에
◯普知一切衆生心하랴
헤아릴 수 없는 억 겁에 부지런히 배우고 닦아
위없는 보리의 지혜를 얻은 이가
어찌하여 생각에
두루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76❯
●衆生業報不思議하야
◯以大風力起世閒과
◯巨海諸山天宮殿과
◯衆寶光明萬物種하니라
중생의 업보는 불가사의하여
큰 바람의 힘으로 세간과
큰 바다와 모든 산과 하늘의 궁전과
온갖 보배 광명과 가지가지의 만물을 일으킵니다.
◆게송❮偈頌-177❯
●亦能興雲降大雨하며
◯亦能散滅諸雲氣하며
◯亦能成熟一切穀하고
◯亦能安樂諸群生하니라
또 구름을 일으켜 큰 비를 내리며
또 모든 구름의 기운을 흩어 없애버리며
또 모든 곡식을 성숙시키고
모든 군생에게 안락을 줍니다.
◆게송❮偈頌-178❯
●風不能學波羅蜜하고
◯亦不學佛諸功德하나
◯猶成不可思議事하거늘
◯何況具足諸願者이랴
바람은 바라밀을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고
또 부처님의 모든 공덕을 배우지도 않았으나
오히려 불가사의한 일을 성취하거늘
어찌 하물며 모든 서원을 갖춘 자이겠습니까?
◆게송❮偈頌-179❯
●男子女人種種聲과
◯一切鳥獸諸音聲과
◯大海川流雷震聲은
◯皆能稱悅衆生意하니라
남자와 여인의 가지가지의 음성과
모든 새와 짐승의 음성과
큰 바다와 시냇물과 우레의 소리들은
모두 중생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게송❮偈頌-180❯
●況復知聲性如響하고
◯逮得無㝵妙辯才이가
◯普應衆生而說法하거늘
◯而不能令世閒喜하랴
하물며 음성의 성품이 메아리와 같은 줄로 알고
걸림이 없는 미묘한 말재주를 얻은 이가
두루 중생에 맞추어 설법을 하거늘
세간을 기쁘게 하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181❯
●海有希奇殊特法은
◯能爲一切平等印하야
◯衆生寶物及川流를
◯普悉包容無所拒하니라
바다에 있는 희기하고 특별한 법은
모든 것에 평등한 인이 되어
중생과 보물과 흐르는 냇물을
두루 모두 포용하여 막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82❯
●無盡禪定解脫者의
◯爲平等印亦如是하야
◯福德智慧諸妙行이
◯一切普修無厭足하니라
다함이 없는 선정과 해탈한 자의
평등한 인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복덕과 지혜와 모든 미묘한 수행이
모두에게 두루 닦아 싫어하거나 만족을 모릅니다.
◆게송❮偈頌-183❯
●大海龍王遊戲時에
◯普於諸處得自在하야
◯興雲充徧四天下하고
◯其雲種種莊嚴色하니라
큰 바다에 용왕이 노닐 때에
두루 모든 곳에서 자재를 얻어
구름을 일으켜 두루 사천하에 가득히 하고
가지가지의 구름은 빛깔이 장엄합니다.
◆게송❮偈頌-184❯
●第六他化自在天이
◯於彼雲色如眞金이라하고
◯化樂天上赤珠色이라하고
◯兜率陀天霜雪色이라하니라
제6천의 자재천에서는
저 구름의 빛깔을 진금이라 하고
화락천상은 붉은 구슬 빛깔이라 하고
도솔타천은 서리와 눈 빛깔이라 합니다.
◆게송❮偈頌-185❯
●夜摩天上瑠璃色이라하고
◯三十三天碼碯色이라하고
◯四王天上玻瓈色이라하고
◯大海水上金剛色이라하니라
야마천상은 유리빛깔이라 하고
삼십삼천은 마노빛깔이라 하고
사왕천상은 파려빛깔이라 하고
대해수상은 금강빛깔이라 합니다.
◆게송❮偈頌-186❯
●緊那羅中妙香色이라하고
◯諸龍住處蓮華色이라하고
◯夜叉住處白鵝色이라하고
◯阿脩羅中山石色이라하니라
긴나라에서는 미묘한 향기의 빛깔이라 하고
모든 용이 사는 곳에서는 연꽃빛깔이라 하고
야차가 사는 곳에서는 흰 거위빛깔이라 하고
아수라에서는 산에 돌빛깔이라 합니다.
◆게송❮偈頌-187❯
●鬱單越處金焰色이라하고
◯閻浮提中靑寶色이라하고
◯餘二天下雜莊嚴이라하고
◯隨衆所樂而應之이라하니라。
울단월이 사는 곳에서는 황금의 불꽃빛깔이라 하고
염부제에서는 부른 보배빛깔이라 하고
다른 두 천하에서는 섞인 장엄이라 하고
이렇게 중생이 즐겨하는 것에 따라 응합니다.
◆게송❮偈頌-188❯
●又復他化自在天엔
◯雲中電耀如日光하고
◯化樂天上如月光하고
◯兜率天上閻浮金하니라
또 다시 타화자재천에서는
구름 안에서 번개 치는 행의 광명과 같고
화낡천성에서는 달의 광명과 같고
도솔천상에서는 염부금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90❯
●夜摩天上珂雪色이고
◯三十三天金焰色이고
◯四王天上衆寶色이고
◯大海之中赤珠色하니라
야마천상에서는 흰 눈빛깔이고
삼십삼천에서는 황금불꽃이고
사왕천상에서는 온갖 보배빛깔이고
큰 바다에서는 붉은 구슬빛깔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91❯
●緊那羅界瑠璃色이고
◯龍王住處寶藏色이고
◯夜叉所住玻瓈色이고
◯阿脩羅中碼碯色하니라
긴나라세계에서는 유리빛깔이고
용왕이 사는 곳에서는 보배 창고빛깔이고
야차가 사는 곳에서는 파려빛깔이고
아수라에서는 마노빛깔입니다.
◆게송❮偈頌-192❯
●鬱單越境火珠色이고
◯閻浮提中帝靑色이고
◯餘二天下雜莊嚴이고
◯如雲色相電亦然하니라
울단월의 경계에서는 불타는 구슬빛깔이고
염부제에서는 제청빛깔이고
다른 두 천하에서는 섞인 장엄이고
구름의 빛깔과 모양이 이러하듯 번개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193❯
●他化雷震如梵音이고
◯化樂天中大鼓音이고
◯兜率天上歌唱音이고
◯夜摩天上天女音하니라
타화자채천에서는 번뇌가 우레가 범음과 같고
화락천에서는 큰 북소리이고
도솔천상에서는 노랫소리이고
야마천상에서는 천녀의 음성입니다.
◆게송❮偈頌-194❯
●於彼三十三天上은
◯如緊那羅種種音이고
◯護世四王諸天所엔
◯如乾闥婆所出音하니라
저 삼십삼천상은
긴나라의 가지가지의 음성과 같고
호세의 사왕의 모든 하늘이 사는 곳에서는
건달마가 내는 음성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95❯
●海中兩山相擊聲이고
◯緊那羅中簫笛聲이고
◯諸龍城中頻伽聲이고
◯夜叉住處龍女聲이고
◯阿脩羅中天鼓聲이고
◯於人道中海潮聲하니라
바다 안에 두 산에서는 소리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이고
긴나라에서는 퉁소와 피리소리이고
모든 용이 사는 성에서는 빈가의 소리이고
야차가 사는 곳에서는 용녀의 소리이고
아수라에서는 하늘의 북소리이고
인도에서는 바다의 조수소리입니다.
◆게송❮偈頌-196❯
●他化自在雨妙香하야
◯種種雜華爲莊嚴하고
◯化樂天雨多羅華하야
◯曼陀羅華及澤香하니라
타화자재천은 미묘한 향을 내려
가지가지의 꽃으로 장엄하게 하고
화락천은 다라꽃과
만다라꽃과 택향을 내렸습니다.
◆게송❮偈頌-197❯
●兜率天上雨摩尼하야
◯具足種種寶莊嚴하고
◯髻中寶珠如月光하고
◯上妙衣服眞金色하니라
도솔천상은 마니를 내려
가지가지의 보배로 장엄하게 구족하고
상투 속에 보배 구슬은 달빛과 같고
최상의 의복은 진금빛깔입니다.
◆게송❮偈頌-198❯
●夜摩中雨幢幡蓋과
◯華鬘塗香妙嚴具와
◯赤眞珠色上好衣와
◯及以種種衆妓樂하니라
야마천은 깃발과 휘장과 일산과
꽃다발과 바르는 향과 미묘하고 장엄거리와
붉은 진주빛깔에 최상으로 좋은 의복과
가지가지의 온갖 춤과 음악을 내렸습니다.
◆게송❮偈頌-199❯
●三十三天如意珠와
◯堅黑沈水栴檀香과
◯鬱金雞羅多摩等과
◯妙華香水相雜雨하니라
삼십삼천은 여의주와
굳고 검은 침수향과 전단향과
계라다마 울금향과
미묘한 꽃과 향수가 서로 섞여 내립니다.
◆게송❮偈頌-200❯
●護世城中雨美膳하니
◯色香味具增長力하며
◯亦雨難思衆妙寶하니
◯悉是龍王之所作하니라
호세성에서 아름다운 요리를 내리니
빛깔과 향기와 맛을 갖춘 기운이 불어나고 자라나며
또 생각하기 어려운 온갖 미묘한 보배가 내리니
이 모두 용왕이 지은 것입니다.
◆게송❮偈頌-201❯
●又復於彼大海中엔
◯注雨不斷如車軸하고
◯復雨無盡大寶藏하며
◯亦雨種種莊嚴寶하니라
또 저 큰 바다에서는
수레바퀴 같은 소나기가 끊이지 않고
또 다함이 없는 큰 보배 창고가 내리며
또 가지가지의 장엄한 보배를 내립니다.
◆게송❮偈頌-202❯
●緊那羅界雨瓔珞과
◯衆色蓮華衣及寶와
◯婆利師迦末利香과
◯種種樂音皆具足하니라
긴나라세계는 영락과
온갖 빛깔이 연꽃과 옷과 보배와
바리사와 말리향과
가지가지의 음악이며 구족하게 내립니다.
◆게송❮偈頌-203❯
●諸龍城中雨赤珠하고
◯夜叉城內光摩尼하고
◯阿脩羅中雨兵仗하야
◯摧伏一切諸怨敵하니라
모든 용의 성에서는 붉은 진주가 내리고
야차의 성 안에서는 마니가 비치고
아수라에서는 병장기가 내려
일체의 모든 원수와 적을 꺾고 항복시킵니다.
◆게송❮偈頌-204❯
●鬱單越中妙瓔珞과
◯亦雨無量上妙華하며
◯弗婆瞿耶二天下엔
◯悉雨種種莊嚴具하니라
울달월에서는 미묘한 영락과
또 헤아릴 수 없는 최상의 미묘한 꽃이 내리며
불다와 구야니 두 천하에는
모두 가지가지의 장엄한 공양거리가 내립니다.
◆게송❮偈頌-205❯
●閻浮提雨淸淨水하되
◯微細悅澤常應時에
◯長養衆華及果藥하고
◯成熟一切諸苗稼하니라
열부제에서는 청정한 물이 내리되
미세한 물방울이 될 때에
온갖 꽃과 열매와 약초를 자라나고 하고
일체의 모든 곡식을 성숙시킵니다.
◆게송❮偈頌-206❯
●如是無量妙莊嚴과
◯種種雲電及雷雨는
◯龍王自在悉能作하나
◯而身不動無分別하니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한고 장엄한 것과
가지가지의 구름과 번개와 우레를 내리는 것은
용왕이 자재하게 모두 짓는 것이나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 분별조차 없습니다.
◆게송❮偈頌-207❯
●彼於世界海中住하며
◯尚能現此難思力하거늘
◯況入法海具功德이
◯而不能爲大神變하랴
저 세계의 바다 안에 머물며
오히려 생각하기 어려운 것을 나타내거늘
하물며 법의 바다에서 공덕을 갖춘 이가
큰 신통과 변화를 하지 못하겠습니까?
◆게송❮偈頌-208❯
●彼諸菩薩解脫門은
◯一切譬諭無能顯하나
◯我今以此諸譬諭로
◯略說於其自在力하니라
저 모든 보살의 해탈문은
어떤 비유로 드러낼 수 없으나
내가 지금 이 모든 비유로
간략하게 그들의 자재한 힘을 말한 것입니다.
◆게송❮偈頌-209❯
●第一智慧廣大慧와
◯眞實智慧無邊慧와
◯勝慧及以殊勝慧를
◯如是法門今已說하니라
제일의 지혜와 광대한 지혜와
진실한 지혜와 끝이 없는 지혜와
훌륭한 지혜와 특별한 지혜를
이와 같은 법문으로 지금 말한 것입니다.
◆게송❮偈頌-210❯
●此法希有甚奇特하야
◯若人聞已能忍可커나
◯能信能受能讚說이라치자
◯如是所作甚爲難하니라
이 법은 매우 희유하고 매우 기특하여
만약 사람이 듣고 잘 참아 내거나
잘 믿거나 잘 찬탄하거나 잘 말한다. 칩니다.
이러한 일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게송❮偈頌-211❯
●世閒一切諸凡夫는
◯信是法者甚難得하나
◯若有勤修淸淨福이라치자
◯以昔因力乃能信하니라
세간에 일체의 모든 범부는
이 법을 믿는 자를 얻기가 매우 어려우나
만약 어떤 이가 청정한 복을 부지런히 닦는다. 칩니다.
옛날에 인연으로 이를 믿는 것입니다.
◆게송❮偈頌-212❯
●一切世界諸群生은
◯少有欲求聲聞乘하고
◯求獨覺者轉復少하며
◯趣大乘者甚難遇하니라
모든 세계에 모든 군생은
성문승을 구하는 이가 적고
독각을 구하는 자는 더욱 적으며
대승에 나아가는 자는 매우 만나기 어렵습니다.
◆게송❮偈頌-213❯
●趣大乘者猶爲易하나
◯能信此法倍更難하거늘
◯況復持誦爲人說하고
◯如法修行眞實解이리오
대승에 나아가는 자가 오히려 쉬우나
이 법을 믿는 자는 더욱 어렵거늘
하물며 가지고 외우며 남에게 말해주고
법에 맞게 수행하고 진실하게 이해하는 것이리오!
◆게송❮偈頌-214❯
●有以三千大千界를
◯頂戴一劫身不動하면
◯彼之所作未爲難하나
◯信是法者乃爲難하니라
어떤 이가 삼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1겁에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저들이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 않으나
이 법을 믿는 자는 도리어 어렵습니다.
◆게송❮偈頌-215❯
●有以手擎十佛剎하고
◯盡於一劫空中住하야도
◯彼之所作未爲難하나
◯能信此法乃爲難하니라
손으로 10개의 불찰을 들고
1겁을 허공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저들이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 않으나
이 법을 믿는 자는 도리어 어렵습니다.
◆게송❮偈頌-216❯
●十剎塵數衆生所에
◯悉施樂具經一劫하야도
◯彼之福德未爲勝하나
◯信此法者爲最勝하니라
10개의 불찰에 티끌 같은 수의 중생이 있는 곳에
1겁 동안에 즐겨하는 공양거리를 모두 보시할지라도
저들의 복덕을 훌륭하다고 하지 않으나
이 법을 믿는 자를 가장 훌륭하다고 합니다.
◆게송❮偈頌-217❯
●十剎塵數如來所에
◯悉皆承事盡一劫하야도
◯若於此品能誦持하면
◯其福最勝過於彼하니라
10불찰의 티끌 수 여래가 계시는 곳에
1겁 동안에 만약 모두 섬긴다할지라도
만약 이 품을 외워서 지니면
그 복이 가장 훌륭하여 저를 초월합니다.
◆현수보살설차게이❮賢首菩薩說此偈已❯
●時에賢首菩薩이說此偈已하니十方世界가六返震動하고魔宮隱蔽하고惡道休息하니라
그때 현수보살이 이 게송의 연설을 마치니 시방세계가 여섯 번 반복해 진동하고 악마의 궁전은 숨어버리고 악도는 멈추어버렸다.
◯十方諸佛普現其前하야各以右手而摩其頂하고同聲讚言하니라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두루 그의 앞에 나타나서 저마다 오른손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동시에 찬탄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快說此法하니我等一切悉皆隨喜하니라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이 법문을 통쾌하게 연설하니 우리들이 모두 다 수희하느니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五
대방광불화엄경 제15권 마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7년 음력 6월 19일 03시 구몽당 보운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