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교회, 친구와의 사소한 갈등을 확대하여 분열을 일으킨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제1장에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조카이자 초보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 환자를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 첫 번째 가르침을 전합니다.
스크루테이프는 환자를 기독교(원수)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기 위해 지성적인 '논증'이나 '이성적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성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진리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크루테이프는 현대 인간들이 수많은 모순된 사상을 깊은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다는 점을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사상을 '참과 거짓'이 아닌 '실용적인 것, 현대적인 것, 학문적인 것' 같은 모호한 프레임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정밀한 논리 대신 자극적인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주의를 분산시키라는 것입니다.
또한, 진짜 과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탐구하게 만들어 오히려 신앙으로 이끌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신 환자에게 눈앞의 일상적인 물질세계만이 진짜 삶이라는 '평범함의 프레임'을 씌우고, 대중 매체나 얕은 지식을 통해 스스로가 현대적이고 지적이라는 착각 속에 살도록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것이 악마의 진정한 임무임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