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재스퍼(Jasper)는 현재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과 아름다운 로키산맥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역사는 수천 년 전 원주민들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1. 원주민들의 터전
현재 재스퍼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은 오랫동안 크리(Cree), 나코다(Nakoda), 세크웨펨크(Secwépemc), 데네자(Dane-zaa) 등 여러 원주민 공동체의 생활·사냥·교역 장소였습니다.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8,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2. 모피 무역 시대
1810년 탐험가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pson)이 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813년에는 모피 무역 회사인 노스웨스트 컴퍼니가 교역 거점인 재스퍼 하우스(Jasper House)를 세웠습니다. 이 시설은 회사 직원이었던 재스퍼 호스(Jasper Hawe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훗날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3. 철도와 정착의 시작
19세기 말 모피 무역이 쇠퇴한 뒤, 20세기 초 대륙횡단 철도가 건설되면서 지역 발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1911년 그랜드 트렁크 퍼시픽 철도가 도착하면서 정착민과 관광객이 유입되었고, 오늘날의 재스퍼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4. 재스퍼 국립공원의 탄생
1907년 캐나다 정부는 약 13,000㎢의 지역을 재스퍼 산림보호구역(Jasper Forest Reserve)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1930년 정식으로 재스퍼 국립공원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전통 영토에서 강제로 배제되는 아픈 역사도 있었습니다.
5.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
1920년대 이후 철도회사들이 관광 시설을 개발하며 재스퍼는 대표적인 산악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1984년에는 재스퍼 국립공원이 캐나다 로키산맥 공원군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재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캐나다의 대표 자연 관광지입니다.
주요 연표
재스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원주민의 역사, 모피 무역, 철도 개발, 국립공원 보존의 역사가 함께 담긴 캐나다 서부 개척사의 중요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