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의 산책 ♣
추석특집 그리운 고향 편
♬ 머나먼 고향 / 강병철과 삼태기 (1971)
작사. 작곡 박정웅
머나먼 남쪽하늘 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낮선거리 헤메는 발길 한잔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 갑니다
천리타향 낮선거리 헤메는 발길 한잔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 갑니다
. 강병철과 삼태기는 강병철을 리더로 해서 가요와 국악을 접목 한 '삼태기 메들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4인조 남성그룹이다. 이 팀은 방송에서도 인기가 높았지만 그 흥겨운 노래와 율동 때문에 밤무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 1988년 강병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일시적으로 해체됐 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강병철과 삼태기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멤버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 머나먼 고향 " 에 얽힌 사연
. 고향 밀양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25세 박정웅선생이 ‘성공’이라는 말만 남기고 무작정 상경하여 타관 땅에서 처음 맞는 추석명절은 매우 쓸쓸했다. 본래 고향은 그리운 것이지만 명절 때면 더욱 그리운 것이 고향이다.
. 1968년 추석. 선생이 친구의 하숙방에 묵으며 못가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머-언 밀양하늘을 바라보며 즉흥적으로 기타 줄에 읍조린 것이 토시하나 바뀌지 않고 오늘날 나훈아의 대표곡 ‘머나먼 고향’이 된다.
.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하던 70년대, 낯 설은 타향에서 쓸쓸히 추석을 맞이해야 했던 도시의 이방인들의 심금 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 본 곡은 최초 ‘유지성(현 태평레코드사사장)’에 의해 취입 되었으나 반응은 별무신통이었고 `71년도 나훈아가 리메이크 취입하면서 공전의 빅 히트를 기록한다.
♬ 망 향 / 배 성 (1970)
고 향 작사 / 남국인 작곡
고향이 그리워서 고향이 그리워서 깊은밤 별을보고 갈길을 물어보네 사무친 부모형제 다정한 내 친구들 내 이름 다잊겠네 까마득 잊었겠네 아~ 내고향 내 살던 고향 언제나 가보나
고향이 어드메뇨 고향이 어드메뇨 밤마다 별을보고 갈길을 물어보네 배불리 먹는다고 행복이 아니예요 좋은옷 입는다고 호사가 아닙니다 아~ 내고향 내 살던 고향 언제나 가보나
♪ 황토십리길 / 배호 (1968)
최치수 작사 / 배상태 작곡
돌아오는 석양길에 황혼빛은 타는데 집을찾아 가는길이 멀기도 하구나 올때에도 십리길 갈때에도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수수밭길에 황소타고 넘는고개 황토 십리길
해바라기 그림자도 노을따라 물들고 밥을짓는 저녁연기 곱기도 하구나 고개넘어 십리길 내를건너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화전밭길에 피리불고 넘는고개 황토 십리길
. 68년 1월에 취입된 이 곡은 원래 67년 12월에 녹음하였다가 NG된 '비내리는 왕십리' 를 개사하여 다시 부른 곡이다.
. 그러나 이 곡도 5월에 다시 편곡한 후 재취입 힛트하였다. 그만큼 어렵게 불렀으며, 도시 배경에서 시골 풍경으로 그림이 바뀌었다
♬ 비내리는 왕십리 길 ♬
둘이걷던 왕십리에 황혼빛은 타는데 집을찾아 가는길이 멀기도 하구나 올때에도 십리길 갈때에도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왕십리길에 그리움에 남긴자욱 발길마져 무겁다
가로수에 그림자도 노을따라 젖는데 깜빡이는 등불속에 어리는 눈동자 혼자걷는 십리길 님도없는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왕십리길에 밀려오는 그리움은 이가슴을 때린다
◈ 고향무정 / 오기택 (1966)
무인도 작사 / 서영은 작곡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넘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 1943년 해남 출생, 1963년 '영등포의 밤' 으로 데뷔 박정희 대통령이 특별이 좋아했다고 하는 가수 이기도하다. 영등포의 밤, 충청도 아줌마, 마도로스 박 등 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부드러운 저음의 음성으로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 꿈속의 고향 / 나훈아 ( 1972)
작사. 작곡 정진성
가고파도 갈수없는 고향이기에 보고파도 볼수없는 어머니기에 밤하늘에 별들을 세어보면서 향수에 젖어보는 사나이 마음 고향찾아서 머나먼길 달려갑니다
꿈속에서 그려보는 고향이기에 문안드릴 기약없는 어머니기에 하늘가에 흰구름만 바라보면서 어머님 만수무강 비는 이 마음 고향찾아서 머나먼길 달려갑니다
. 나훈아(본명: 최홍기, 1947년생 )은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1966년 오아시스 레코드를 통해 <천리길>로 데뷔해 한국 최고 의 남자가수로 등극했다.
. 1968년에 <사랑은 눈물의 씨앗>,<강촌에 살고 싶네>를 히트 시키면서 60년대부터 가요계를 장악했으며 1972년에는 <고향 역>,<머나먼 고향>이라는 곡을 히트시켜 KBS 음악대상을 수상 하며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에 주력하여 60년~70년대를 가수 남진과 라이벌 구도를 이뤄 한국가요계를 주름잡았다.
. 그의 노래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감정을 잘 표현하는 민요풍 으로 뒷끝을 좀 길게 늘어빼어 노래의 진맛을 나게 하여 흥을 돋우고, 시청자들에게 노래의 흥겨움에 푹 빠져들게 하는 풍류 적 멋이 있는 가수로 손꼽히고 있지만 2008년 1월, 나훈아의 악성루머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문제가 발생한 후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 이정표 / 남일해 (1961)
나화랑 작곡
길 잃은 나그네의 나침반이냐 항구 잃은 연락선의 고동이더냐 해지는 영마루 홀로 섰는 이정표 고향 길 타향 길을 손짓해 주네
바람찬 십자로의 신호등이냐 정처 없는 나그네의 주마등이냐 버들잎 떨어지는 삼거리의 이정표 타 고향 가는 길손 울려만 주네
. 남일해씨를 가요계 일인자로 자리매김 하게 한 힛트곡...
. 가수 남일해는 1938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9년 “비 내리는 부두”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1961년 '이정표', 1962년 '첫사랑 마도로스', 1963년 '빨간 구두 아가씨', 19 64년 '맨발로 뛰어라' 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거듭했다.
. 1960년대 하숙생의 최희준과 쌍벽을 이루며 전에도 없고 후 에도 없는 중저음의 매력적 보이스 컬러를 지녔다는 가수이다. 남일해의 노래 가운데 가장 히트한 앨범은 61년 <이정표>이지 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빨간구두아가씨>가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 고국땅 / 최무룡 (1982년)
월견초 작사/ 박재형 보작/ 나화랑 작곡
하룻밤 비행기면 가고 오건만 못 가는 고국땅에 서름이 많아 태평양 파도 위에 비친 저 달아 진달래 개나리꽃 피는 고향에도 아 ~ 비취어다오
낯서른 수억 만리 이국땅에서 싸늘한 벼겟머리 언제나 타향 태평양 바다 건너 내 형제 찾아서 언제나 돌아가리 내 고향 내 산천에 아 ~ 나를 울리네
. 이 노래는 남일해가 부른 '이국땅'을 일부 가사만 부분적으로 바꾸어 최무룡이 다시 불렀다.
♬ 이국땅 / 남일해 (1962)
하룻밤 뱃길이면 가고 오건만 못가는 이국땅에 서름이 많어 현해탄 파도위에 비친 저 달아 찢어진 문틈으로 어머님 얼굴에도 아 ~ 비치어 다오
꿈길은 수륙만리 고국이건만 싸늘한 베갯머리 언제나 이국 현해탄 파도위에 부산항 찾아 그 누가 떠났길래 저 멀리 남은 연기 아 ~ 나를 울리네
♣ 물레방아 도는데 / 홍세민 (1972)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뒤돌아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봄이 오기 전에 잊어 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두손을 마주잡고 아쉬워 하며 골목길을 돌아갈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 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 나훈아의 명곡은 아무래도 물레방아 도는데와 고향역이다. 무명의 가수를 한국 트로트 가요계의 불멸의 스타로 만들어버린 노래인 것이다. 아마도 가끔씩 듣다가 추석이 가까워 오는 날 고향을 찾아가면서 한번씩 들어보는 곡들이다.
.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시절 물레방아는 방아를 찟는 곳으로 자연의 힘으로 방아간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간혹 나그네 도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물레방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광지가 될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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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확히 5년전 오늘처럼 추석 전전날 추석인사로 소개했던 정다운 그노래, 오늘 다시 그리운 고향노래 삼태기로 퍼드립니다. 모처럼 온가족 모여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동안 틈틈이 음악이야기 올려드리겠습니다 자주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