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딸아이와 용산전쟁기년관에서 병인양요때 쓰던 조선군과 프량스군의 의복과무기를 보고 있다>
얼마전 tv N 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스터 선샤인이 종영되었다.
출연 배우 이병헌이 회당 출연료가 1억 5천이네 여배우인 김태리가
충무로의 블루칩이 되었네 조연들의 연기가 좋았네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
드라마가 역사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 아님을 전제로 하고
보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당시의현실과 많이 다르다고
인터넷 상에서 맞다 다르다에 관해 상당한 설전도 있었다.
지난 벌초후 식사 시간에 이 드라마 얘기를 꺼내자
진호는 일본보다 미국이 쎄다는 걸 느끼게 하는 드라마였다 했고
진하는 드라마 주제가 뭐냐?고 물었다.
난 민중들의 독립운동이라 답했다.
그랬다.어찌보면 귀족가문의 아가씨와 천한 신분이 미국에
밀항해서 성장하여 해병대 장교로 복귀해서 나누게 되는 사랑 이야기
같지만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여러신분과 계층의
사람들이 힘을 합하게 되고 일본과 싸우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 여러 전란을 겪었지만 백성들이 힘을 합해 의병활동을
열심히 한 것은 임진왜란 때 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백성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지만
복구가 되면 영락없이 착취하고 업신여기는 양반들에게 넌저리가 난 것이다.
그래서
임진란 이후 병자호란 때는 남한산성에 갇힌 임금을 위해서
지방의 군대도 출병하여 구하러 오지 않았고 백성도 의병을 일으키지 않았다.
난 드라마의 반 정도만 봐서 정확히 어떻게 전개되고 끝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1편의 신미양요 전투장면 에서 저기 어디선가 에서는 우리 조상 중
누군가는 치마폭으로 돌을 나르거나 대포에 맞거나 활을 쏘는 분들이
있지 않았을까 하며 묘하게 장면이 겹쳐 보였다.
그리고 종친회 때 나눠준 프린트물 글이 생각났다.
*강화도에서 있었던 병인양요(1866),신미양요(1871)의 사건 때 한참 젊은 나이셨을
일곱 동기분들의 삶을 나름대로 상상해 보면 우리 후손의 지금 형편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