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endor in the Grass 초원의 빛】-William Wordsworth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초원의 빛, 꽃의 영광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본원적인 공감에서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솟아나
마음을 달래주는 생각에서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죽음 너머를 보는 신앙에서
그리고 지혜로운 정신을 가져다주는 세월에서 - (워즈워드 시 영어원문과 번역시)
초원의 빛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여기 적은 먹빛이 흐려질수록
그대 사랑하는 맘 희미해진다면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안 온다 해도 서러워 말라,
차라리 깊이 간직된 심오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그 빛 빛날 때
그대 영광 찬란 빛을 얻으소서. - (어문각 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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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낭송되는 명시 1(푸슈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믿어라, 기쁨의 날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프도다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우리라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시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인생의 본질과 인간의 의식 깊숙이 자리 잡은 근원적 고독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청년 시절 러시아의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친 데카브리스트(Dekabrist)의 구성원들과 교류를 가졌던 푸슈킨은 자유로운 감성을 사랑하는 낭만주의적 특질이 강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이 시 역시 낭만주의적 풍토 하에서 씌어진 작품이다. 달관한 듯한 어조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당시의 러시아 시인들이 운명처럼 겪어야 했던 강한 고독감과 우수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던 푸슈킨은 젊은 시절 고독한 유배생활을 하면서 러시아의 역사와 민중의 생활에 대해 깊이 통찰하게 되어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긍정을 자신의 문학적 테마로 삼게 되었다. 그는 죽음의 그림자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드리워져 있으며, 그것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적인 질곡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삶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로 시작되는 이 시를 통하여 푸슈킨은 절망, 고통, 이별, 희망, 기쁨, 재회가 공존하는 삶의 본질을 받아들여 순응하지 않으면 인간은 균형을 잃고 죽음을 만나게 된다고 노래한다. 이 시는 인생을 조금은 감상적으로 노래하고 있지만, 삶의 고달픔을 간명하고 아름답게 위로해줌으로써 세기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애송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두산백과)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이삭빛
너와 함께
가슴에 등을 기댄 채
라이너 마리아 릴케처럼
오월을 바라보고 싶다.
손보다 먼저 내민 마음으로
내 심장의 거리에서 가까운
마이산의 꽃밭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오월의 하루를
온전히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마지막 남은 인생의 울림이
참 맑을 것 같다.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수십 번, 수만 번의 그리움이
눈물방울의 숫자보다
뜨겁게 꽃으로 피어나는 5월
단 하루 만이라도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詩포인트:
수십 번, 수만 번의 사랑의 그리움 앞에
무릎 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사랑을, 오월을 경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