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의 연휴동안 집안의 생활용품을 수리하는데 모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는 책을 실컷 읽어 보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생각이 그쪽으로 꼽히니 독서할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4일간 싱크대 문짝 수리, 책상 리폼, 하수구 청소, 싱크대 리폼 등 많은 것을 DIY 했습니다. SNS를 운영하면서 부터 사소한 것이지만 일상에서 내가 행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행한 것을 글로 남김으로써 확실히 내것으로 되는 것과 동시에 누군가에게도 도움의 정보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
나역시도 어떤 작업을 할 때 전에는 무작정 시도부터 했으나 요즘엔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내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받은 것에 대한 돌려줌이라고 할까 암튼 첫작품인 싱크대 문짝 수리 DIY를 포스팅 해 봅니다.
싱크대 최우측 문짝이 떨어진 상태로 수년이 지났습니다.

문짝이 떨어진 이유는 내부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를 설치하여 거기서 수분이 발생되어 경첩이 녹쓸어 떨어진 것입니다. 때문에 이 분쇄기를 사용할 때는 자주 싱크대 문을 열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전에 먼저 녹쓴 경첩을 철물점이나 쇼핑몰을 통해 동일한 사양으로 구입합니다. 구입시 주의할 점은 기존의 사양이 110도 용인지 180도 용인지를 구분하고 110도 용이라면 다시 15T용인지 18T용인지를 아래 사진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양에 따라 단가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경첩이 준비되었으면 작업용 전동드릴, 나무토막, 드라이버를 준비합니다.

전동드릴로 기존의 경첩을 분리하고 문짝에서 떼어 냅니다. 우리집의 경우에는 문짝이 떨어지면서 문짝의 보강대가 파손이 되어 하부에 나무토막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문짝을 평행으로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작업이 끝나면 문짝에 경첩을 설치하고 나사로 체결합니다. 문짝을 부착하고 나서 옆문짝과 평행 또는 수평이 맞지 않으면 아래 미세조정 나사와 볼트로 조정하면 됩니다.

완전히 복구된 싱크대 문짝입니다.

경첩을 밖을 때 너무 긴 볼트를 이용하여 싱크대 밖으로 구멍이 나는 바람에 손주 사진 스티커로 컴프러치를 해 보았습니다.

이작업을 하기 전에는 씽크대 뿐만 아니라 장식장 또는 장롱 등의 문짝이 평행이 되지 않아 보기가 싫어도 조정하는 방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하면서 살았습니다.
한번 해보니 집안에 경첩이 달린 모든 비품이나 용품들은 완벽하게 신품처럼 변신해 집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던 관계로 경첩 구입가격을 3배(1,500원)로 준 것이 아쉽지만 수강료라고 생각합니다.
싱크대 경첩은 500~2,000원 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용 싱크대의 경첩은 500원짜리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수리한 문짝의 왼쪽 문짝 하부에 코팅이 벗겨져 보기가 싫은데 이것은 몰딩시트지를 구입해서 리폼을 하면 됩니다. 나중에 다시 리폼하는 작업을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