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720.6m)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제24차 산행
* 산행일자 : 2018. 6. 16.(토)
* 참여회원 : 45명
* 산행코스 : A, B코스 원점회귀
A코스 : 대전사>주왕상 주봉>칼등고개>가메봉>큰골>내원마을>용연폭>절규폭>용추폭>주왕굴>대전사
B코스 : 대전사>주왕산 주봉>칼등고개>후리매기삼거리>용연폭>절규폭>용추폭>주왕굴>대전사
<<산행지 정보>>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것 같다하여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다.
주왕산은 신라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옛이름) 까지 쫓기어 왔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주왕산의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주왕산은 주왕과 관련된 전설의 산이기도 하다.
또한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중에 하나이다.
청송의 지질유산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7. 5. 5.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출처:청송군홈페이지)
상의리 매표소 주차장에서 단체컷
주봉 탐방길 입구로 접어든다.
이번 주왕산 국립공원 산행은 지질공원의 비경 감상과 산행을 동시에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A, B코스로 실시한다.
첫 조망데크에서 바라본 암릉 경관. 청송의 지질분포는 선캄브리아기, 쥐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3기로 분포되어 있다.
2번째 조망데크에서 암릉을 배경삼아. 청송은 군 전체가 지질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다양한 지질이 분포되어 있다.
카메라맨 교대로 필자도 찍어 본다.
청송이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 소나무와 암릉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같다.
청송의 지질유산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7. 5. 5.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시각적인 아름다움, 교육적 가치 등을 지닌 지질유산 지역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특정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한다.
가파른 산길로 올라서니 부드러운 능선길을 만난다.
산아래 출발지 상의리를 바라보며
주봉 아래의 초롱꽃 군락
주왕산 주봉 인증샷~
주봉은 큰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들꽃 촬영에 빠진 일행
후리매기삼거리 이정표. 가메봉은 우측으로 향한다.
솔나리와는 첫 만남이지만 개화시기(7~8월 분홍색꽃이 핀다.)가 맞지 않아 꽃을 보지 못해 아쉽다.
박쥐나무꽃. 귀걸이처럼 모양이 특이해서 시선을 끈다.
계곡물이 넘쳐나야 하는데 이렇게 바짝 말라 폭포수나 있을런지 궁금하다.
주왕산 국립공원 깃대종 둥근잎꿩의비름.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핀다. 절벽의 바위나 돌틈에서 자생한다.
기린초
송진 채취를 당한 소나무의 상처. 60년대 중반 주왕산의 소나무는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3년 동안 송진 채취 후 벌목되었다고 전한다.
용연폭포(제3폭포). 양쪽 벽면에 3개의 하식동굴이 볼거리를 더해 준다.
용연폭포는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하다. 두줄기의 낙수로 쌍용추폭포라고도 부른다.
2단 폭포로 구성된 용연폭포
절구폭포 가는 길가의 애기똥풀 꽃
협곡 내부에 자리잡은 절구폭포(제2폭포). 가뭄도 아닌데 물줄기가 너무 약해 보여 비경이 말이 아니다.
협곡의 절벽에 돌탑 쌓기. 정성이 들면 성공한다.
절벽 바위에 붙여진 돌탑
오랜만에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산행하니 외롭지 않아서 좋다.
큰뱀무
용추협곡의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당겨 본 용추폭포. 1단 돌개구멍은 선녀탕, 2단 돌개구멍은 구룡소라 불린다.
그림 느낌...
<용추협곡>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 한다.
용추폭포의 마지막 3단 폭포
계곡마다 아름답고 장엄한 경관은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학소대>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 불린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오고 있다.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시루봉>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측면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옛날 어느 한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연화봉> 우측바위가 연화봉이다.
병풍바위(좌)와 급수대(우)
삿갓나물
병풍바위를 당겨 본다.
주왕굴 오르는 계단
<주왕굴> 신라 때 중국의 주왕이 피신 와서 머물렀다는 주왕굴. 신라장수 마일성 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최후를 마쳤으며 주왕과 군사, 그의 식솔들이 흘린 피가 주방 천으로 흐르면서 붉은 수달래가 되었다고 한다.
주왕암의 소원지
<주왕암> 대전사와 함께 창건되었다고 한다.
자하성(주왕산성) 성터
<아들바위> 주왕계곡의 아들바위는 바위를 등지고 다리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나 아들 원하는 여인네는 꼭 해 볼 일이다.
<대전사> 신라 문무왕 1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전사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의
이름에서 유래 하였다. 조선 현종 13년 임진왜란 때 불탄 보광전을 중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전사는 산행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힘들이지 않아도 사찰을 둘러 볼 수 있다.
첫댓글 산행기 쓰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