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이란것이 설레임보다는 먼저 찾아오는 피곤함에 대한 염려...
그래도 여행이 주는 끌림이란게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댓글을 달고 배낭을 꾸리죠
포항 경주쪽으로 다녀볼 기회가 그닥 없는 이 몸은 기꺼이 경주를 가겠다는 일념으로 고고씽..
고속버스터미널까지의 새벽움직임은 일산에서 첫 지하철을 타야 가능했고
삼삼오오 몇 구룹으로 형성되어 있는 이번투어의 어색함은 버스에서 내려 산행이 시작됨과 동시에 해소된다.
산행팀과 트래킹팀으로 구분지어진 첫날..
산행팀은 내연산정상으로 .
트래킹팀은 12폭포쪽으로 진입하고
우리 이따 해질녘 쯤 만나요~~~~하는 인사로 잠시 이별을 한다
산행이 주 목적인 이 몸은 내연산으로 향한다
그닥 힘든 산은 아니었으나...가뭄으로 인한 먼지폭탄..ㅠㅠㅠ
그래도 동행하는 아름다운 분들과의 도란도란 정겨움으로 정상을 찍고..
울 민들레 대장님이 인도해주신 하산길은 이름하여 짐승길과 다름없다..
계곡입구에 도착하여 고생한 발에 물을 좀 주려 했더니 휘리릭 다시 출발 한다..
뭐시여~~~~ㅠㅠㅠ
12폭포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하산길에서 물소리에 더위를 쫒고..
주어진 시간에 하산완료
버스로 포항 호미곶으로 이동하여 상생의 손을 보면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모든것이 새롭다...
숙소는 경주쪽에 근접한 감포..
물회를 맛나게 먹고
민박집에서 여장을 풀며 하루를 마감한다
둘째날 동해일출을 보고자 하여 감포 해수욕장까지 새벽 4시 30분 기상하여 아침 마실을 다녀왔다
오는길은 해파랑길을 따라 해안을 돌아오면서 노란 봉다리 모닝커피도 길거리에서 한잔 얻어마시고
맛있는 미역국와 한정식으로 아침을 마치고
경주 남산입구에서 우리는 또 트래킹 팀들과 바이바이~~
날은 뜨겁지만 산속은 시원하다.
트래킹팀들 덥겠다 싶을 만큼 경주는 더웠다.
남산의 정상 금오봉에서 여기가 정상임을 확인하고
내려와 경주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더위에 고생하신 트래킹 팀들과 조우하여 불국사 석굴암으로 이동한다
석굴암 입구까지 뱅글 뱅글 올려주신 기사님 덕분에 석굴암을 쉽게 다녀올수 있었는데
석굴암에서 마주하고 선 순간..이 몸의 가슴이 뜨겁게 뛴다..
멋지고 대단하다..
후다닥 내려와 토함산으로 올랐다
토함산 오르는 길은 트래킹 코스로 걷기 편안하고
민대장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한 부지런히 걷기로 시간안에 도착하고
그렇게 포항과 경주를 이틀만에 완전 정복을 마쳤다.
남이 해주는 밥..
남이해주는 여행일정..
이보다 더 편할수도 맛날수도 없다..
서울로 올라와 집 도착하니 열시가 훌쩍 넘어서 있다..
그래도 피곤하다는 말 하면 안된다
울 식구들이 담 여행을 허하지 않음으로...ㅎㅎ
이틀 일정 수고해주신 민들레대장님 수고하셨구요
한 버스를 이틀동안 같이 타고 다니면서도 인사한번 제대로 못하고 온 일행분들께 죄송합니다
다음 여행에 동행하게 되면 반가히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멋진 울디바님 후기글 감사 합니다. 입니다.
동해 감포항 일출도
더욱 좋은산행& 여행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