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5/12) 제28회 배재학당 기별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0:30분경에 집을 나섰다.
설레임으로 들떠있는 기분으로 10:50분교문을 들어선다. 옛 기억을 되살리는 귀에익은 브라스밴드의 응원가들은 운동회의 기분을 한껏 느끼게한다. 우리 동기의 천막을 찾았을 땐 부지런히 자리를 깔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만년총무 허훈욱, 새롭게 온라인 총무로 발탁되어 열정으로 뛰는 최세진 온라인총무.. 미안한 마음으로 얼른 같이 준비를 돕고 있는 중, 역시 책임감으로 바로 이어 정민화 회계부회장도 도착하여 일단 준비는 끝내고....
올해는 OB상무님으로 활약하시는 배재선배님의 배려로 시원한 생맥주가 무제한 무상으로 제공되고있어 일단은 생맥주 한잔씩 도착하는 대로 목을 축여 가며 반가운 동창들과 인사. 계속 동창들이 모이고 오랫만에 만난 동기들과 즐거운얘기들이 꽃을 피우고... (총 31명 참가)
준비한 먹거리와 안주,과일들로 점심식사, 점심시간중에 배재총동창축구대회의 식순이 이어지고,
이어 2시부터는 6년 선배인 16회 형님들과 축구시합. 55세의 선배들과의 시합에서는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우리 88동기는 우선 선수 숫자가 11명이 안되어 부랴부랴 윗도리만 걸치고도 유니폼이 하나가 모자라 선배님들과 10명씩으로 선수를 줄이고 시간도 5분씩을 단축하자는 합의를 하고 게임은 시작되었고, 우리 88선수들은 전반에 부상자가 두명(최세진,신동열)이 발생하는 격전을 치르고 스코어는 1:1, 동점일때는 선배가 올라가는 규정에도 55세의 선배님들의 체력적인 한계로 양보받아 우리 88기는 준결승에 진출 !
다음시합때까지 휴식및 재정비, 준결승전은 축구부 출신이 5명이 뛴다는 15기 선배님들과 선전하여 3 : 3 무승부, 규칙상 선배님들께 결승진출을 양보하고 축구시합은 끝맺음하고,
천막을 정리하고 뒷풀이 장소로(암사해물탕) 이동 20여명이 푸짐한 해물탕을 끓여 놓고 소주 한잔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얘기들이 이어지고...
오늘은 춘천KBS에 근무하는 최영식 동기가 딸과 부인을 동반하고 분위기를 밝게하였는데, 춘천에서 삼악산을 안내할테니 정기산행을 한번 갖자고 제안하여 6월 정기산행(6월6일)을 춘천 삼악산으로 계획하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고 아듀...
행사를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애쓴 회장단에 "수고 많았습니다 ! " 한마디 인사를 드립니다.
88동기 여러분 모두 즐거웠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요 !!
**추신 : 왼발을 겹질려 부상했던 최세진 온라인 총무는 X-RAY 검사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한 열흘 정도 치료 하여야 한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현기증으로 쓰러졌던 신동열 동기는 다행히 우리88동기 주치의 주승행박사의 처치로 이상없이 운동회를 마치고 귀가 했습니다.
88동기회 윤 종주 올림
아래사진설명
- (왼쪽부터) 이응선/곽병철/김세욱/홍영도.
- (왼쪽부터) 전충원/함태준/임훈묵.
- (왼쪽부터) 이상철/허훈욱/주승행/김인준.
- (왼쪽부터) 주승행/김인준/한웅민.
- (왼쪽부터) 김덕수/이영조/윤종주.
- (왼쪽부터) 문상우/정민화/유인현/정병국.
- (왼쪽부터) 오용규/최기영/최영식.
- (왼쪽부터) 김덕수/허훈욱/이영조/신형인/최세진/여성규.
- (왼쪽부터) 최영식 가족/딸/미래 사위/부인.
- (왼쪽부터) 정병국/조진식(멀리 미국에서 시간을 내어 참석).
- (왼쪽부터) 김덕수/김형철/조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