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는 광주교대와 면접날이 겹쳐(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신비교도 많이 하고 선배분들의 의견도 받았는데 고민을 끝내는 데에는 수교사에 올려져 있던 게시물이 한 몫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는 독특하게 이틀동안 면접이 이루어져 이틀 밤을 대구에서 잤습니다. 덕분에 처음 온 대구, 구경 많이 했네요 ㅋㅋ
첫째날은 집단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대기실에 들어가니 미리 와계신 분들이 많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 수다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많아 지역 이야기도 하고, 미리 했던 면접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어요. 대구는 면접방식이 1~2년에 한번씩 바뀐다고 들었고 입학처 홈패이지에도 면접방식은 당일 공지라 했기에 어떻게 할까 많이 궁금했는데 작년과 방식이 같았습니다. 3:3으로 이루어진 집단면접은 면접장에 들어가면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문제지를 보고 2~3분간 답변을 준비하고 한명씩 대답한 뒤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 덧붙이는 방식이었습니다. 30분 이상 이루어졌던 진주와 경인의 집단면접과는 달리 한 사람당 길면 5분정도의 답변으로 이루어져 생각보다 훨씬 빨리 면접이 끝났습니다. 면접 문제는 '미술과목만을 좋아하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로 요약되는데, 전 제 주위의 경험을 먼저 말하고 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나가려 노력했습니다. 다른분의 의견에 대한 경청은 물론 했습니다. 집단면접이 빨리 끝난 덕분에 대구의 시내를 많이 구경하고 생기부를 살펴보며 다음날을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개별면접은 전날과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모두가 긴장을 해서인지 모두 이야기를 안하고 생기부와 자소서만을 쳐다보았는데 (물론 저도ㅎㅎ) 면접을 시작하기전 도우미분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시려 하셔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대기를 하러 면접장 앞에 앉아있는 동안 도우미분께 학교 이야기를 여쭤보고 이야기하면서 긴장을 풀었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 질문↓
Q. 멀리서 왔네요. 대구 처음인가요?
-(대구 또한 4~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ㅠ)
Q. 대구교대를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교 조사했던 것들을 이야기 하면서 잘 풀어나갔습니다. 경인도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으하)
Q. 특기 또는 흥미가 '아이돌보기'네요? 돌볼 아이가 있었나요?
Q, 친구들 사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해요? 친구들과의 갈등 상황을 어떻게 풀었죠?
-(소통을 중심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Q. 잘하는 예체능이 있나요?
Q. 학급회장을 맡았었는데 학급회장은 어떻게 선출되었나요? 본인은 어떻게 학급회장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빠진 질문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순서도 다를 수 있구요. 경인과 같이 대구또한 자기소개와 마지막 할말을 할 시간을 안주셔서 준비한 말을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ㅠ 3:1 방식으로 이루어진 개별면접은 면접관분께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시려는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정말 푸욱 풀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더듬더듬 말을 다 하긴 했습니다! 또 대구가 처음이라 말하니 마지막에 잘 구경하고 가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웃으며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는 경인으로 가지만 경인이 되지 않았다면 입학했을 대구교대. 좋은 경험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