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 중에서 예문 두개를 들어 봅니다.
11월은 김장철입니다.
"김장 담궜어요?"
이런 인삿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또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여보, 문을 잘 잠궜어요?"
이런 말들을 자주 쓰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동사 '담그다', '잠그다'의 활용이지요.
기본형은 위에 표기한 대로 '담그다'와 '잠그다'입니다.
이것을 '담구다'나 '잠구다'로 잘 못 알고 계신 분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과거형도 당연히 '담갔다', '잠갔다'로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김장 담갔어요?"
"문을 잘 잠갔어요?"
이렇게 써야 합니다.
이와 비슷한 단어로 '추스르다'가 있습니다.
바지춤을 추스르다.
그는 병든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아픈 마음을 추슬렀다.
엄마는 등 뒤에서 징징 대는, 업고 있던 아이를 계속해서 추슬렀다.
위의 예문에서 처럼
추스르다, 추슬렀다, 추스르고, 추스르니 등의 기본형은 '추스르다'입니다.
가끔씩 기본형을 '추슬리다'나 '추슬르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 못 된 표현입니다.
모든 단어에는 기본형이 있고, 어간이 있습니다.
어간을 제대로 알고있으면 여러가지 어미가 덧붙여져 다양하게 활용된다해도 헷갈릴 우려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세가지 동사 - '담그다', '잠그다', '추스르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들의 언어생활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뒤돌아 서면 금세 잊어버리기 일쑤지만 그래도 다시 보고, 다시 보는 습관이 중요하겠지요.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