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파킨스씨병 발병율이 높은 파킨스씨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흡연과 다량의 커피가 파킨스씨병 발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듀크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파킨스씨병은 언어 소통의 장애가 근육 경직, 진전, 신체 동작의 저하를 초래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노화에 의한 퇴행과 뇌속 도파민 부족에 의해 유발되며
65세 이상 노인 100명당 1명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듀크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파킨스씨병과 흡연과 커피, 차, 청량음료등의 섭취에 의한 카페인 섭취,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복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파킨스씨병을 가진 평균 연령 66.1세의 356명과 파킨스씨병이 없는 평균 연령 317명의 다른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흡연력,
커피등의 카페인 섭취,
소염제 복용 등에 대한 자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파킨스씨병을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흡연을 했을 가능성이 4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나
흡연과 파킨스씨병 발병 사이에
역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도 파킨스씨병 발병과 역인과관계를 가지는 바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파킨스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진통소염제 복용은 파킨스씨병 발병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흡연과 카페인이 파킨스씨병과 연관된 뇌 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흡연과 카페인이 파킨스씨병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며 단지 파킨스씨병 환자가 있는 가족에서
파킨스씨병이 없는 가족 구성원에 비해
파킨스씨병을 앓는 사람이 비흡연자, 커피를 적게 먹는 사람일 가능성이 낮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파킨스씨병의 발병에 유전적 요인외에 흡연이나 카페인등의 환경적 요인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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