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이야기)
소소한 일상
어제(며칠 전) 자동차 정기검사를 마치고
이웃의 소개로 식자재마트를 갔었습니다.
샐러리와 컬리플라워를 동시에 찾았습니다.
한쪽 공간엔 쌀들이 지게차로 옮겨집니다.
자신이 생산한 쌀을 내어놓기까지 쌀의 철학을 담아 낸 듯 보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은 빼놓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씨앗 준비,
싹 틔우기,
온도,
거름,
영양분 그리고 병충해 예방,
무엇보다 먹는 이의 건강,
모든 것을 담아내어 경제가치까지 생각을 곱씹으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겠지요?
요즘같이 장마 기간이면 마음 졸이며, 땀을 수도 없이 흘렸을거구요.
그래서 탄생한 이름일까요?
쌀 이름이 ‘쌀의 방정식’입니다.
저도 고향에서 함께 쌀과 보리를 가꾸던 아버지의 지혜 그리고 오빠의 땀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그리움의 한 숫가락 꼴칵 삼키며, 오늘 아침 식사는 남편과 제거 이렇게...
야채 스무디 한잔,
계란 세 알,
비타민C 세 알,
마당에 일회용 화분에 키운, 방울토마토 수확한 걸로 차렸습니다.
케일은 언니가 심어 갖다준 것,
블루베리는 고향 친구가 보내 준 것이니...
모두 것이 은혜의 밥상입니다.
[글] 최영미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