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전문]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2년간 예정되어 있는 생명탈핵실크로드를 계속하고 있는 이원영 선생님께 성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원영 선생님이 처음 이런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정말 비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로마 교황에게 드릴 선물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저는 속으로 정말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거인, 이원영 선생님은 이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6개월에 걸친 거대한 행진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핵과 공해와 다양한 반생명적인 인간들의 행태, 그리고 기업들로 인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지구가 살기 위해서는 이 죽음의 행진이 멈춰져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인류의 전 지구적인 공적규범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촉구하기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위대한 행진이 이원영 선생님의 실크로드 행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제가 교육감만 아니면 툴툴 털고 한두달이나 아니면 1~2주일만이라도 이원영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만, 정말 그렇지 못해서 언제나 안타까움을 갖고 있습니다. "라오스를 걷고 있다.", "일본을 걷고 있다"는 소식만 눈팅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원영 선생님은 수원대의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서 고투하다가 해직이 되었습니다. 해직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해직으로 인해서 행복하게도 2년여동안 거대한 행진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습니다. 이 행진을 하는 동안 수원대는 총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민주화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행진이 끝나고 나면 달라진 수원대가 이원영 선생님을 환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 어려운 행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거대한 행진. 어려운 길입니다. 그래도 지치지 말고 이 행진을 마쳐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행진의 과정에서 만난 지구의 벗들과 함께 생명이 넘치고 핵 위험이 없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지구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원영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일어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