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병환과, 불상 조성 공덕 인연
불설대승조상공덕경 佛說大乘造像功德經卷上
대당 제운반야 한역 大唐于闐三藏提雲般若奉 制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삼십삼천(三十三天)의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나무 밑에 계실 적에 한량없이 많은 큰 비구들과 큰 보살들과 함께 하셨으니, 미륵보살마하살이 우두머리가 되었다.一時,佛在三十三天波利質多羅樹下,與無量大比丘衆及無量大菩薩衆俱,彌勒菩薩摩訶薩而爲上首。
그때 세존께서 그 하늘에서 석 달 동안 안거(安居)하시면서 어머니를 위하여 설법하시고 모든 하늘의 무리에게 많은 이익을 주시니, 무량한 하늘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떠나 해탈하게 하고, 모두 법의 이익을 얻고, 큰 복의 결과를 얻게 하셨다.爾時,世尊在彼天上,三月安居,爲母說法,於諸天衆多所利益。令無量諸天離苦解脫。無量諸天皆蒙法利,獲大福果。
이때 그 무리 안에서 한 천자가 있었으니, 수명을 마칠 때가 되어 다섯 가지 쇠퇴하는 모양이 나타나더니, 법을 들은 힘으로 목숨을 마친 후에 이 하늘에 다시 태어나서 영원히 악도(惡道)를 여의었다.時彼衆中有一天子,壽將欲盡,五衰相現,以聞法力,命終之後,還生此天,永離惡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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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
그때 모임 가운데 대승의 마음을 내지 않은 이들은 모두 의심을 내었다.爾時,會中有未發大乘心者,皆生疑念:
‘여래께서는 과거에 불상을 만드셨는가, 만들지 않으셨는가? 만일 만드셨다면 어찌하여 수명이 한정이 있으며, 병환과 괴로움이 있으며, 사시는 국토는 더럽고 혼탁함이 많아서 청정하지 못한가?’‘如來過去爲造佛像?爲不作耶?設若作者,云何壽命而有限極,有病,有苦?所居國土多諸穢濁,不得淸淨?’
이때 바사닉왕이 부처님이 위신력을 받아 곧 자리에서 일어나 장궤하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時波斯匿王承佛威神,卽從座起,長跪合掌,白佛言:
“제가 보니 여래께서는 모든 근根과 상호와 그리고 종족이 모두 제일이시니, 그 마음은 결정되어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世尊!我見如來諸根相好,及以種族皆悉第一,其心決定,無有所疑。
그러나
①부처님께서는 언젠가 한때 거타라(佉陀羅)나무 가시에 발을 다치셨고, 또
② 한때는 제바달다가 산 위에서 돌을 굴려서 발에 피가 났고,
③ 예전에 어느 때는 병환이 났다고 말씀하시면서 기바(耆婆)에게 설사약을 조제해 보내라 하셨고, 또
④ 어느 때는 등이 아프셔서 마하가섭으로 하여금 7보리분(菩提分)을 외우게 하여 괴로움을 없애셨습니다.然佛、世尊曾於一時,被佉陁羅木刺傷其足;又於一時遇提婆達多推山逬石,傷足出血;昔復一時唱言有病,命遣耆婆調下利藥;又一時中曾患背病,令摩訶迦葉誦七菩提分,所苦得除;
다시
⑤ 어느 때에는 병환이 나서 아난을 시켜 어느 바라문의 집에 가서 우유를 빌어 오게 하시고, 지난날 또
⑥ 어느 때에는 사라 마을에서 석 달을 안거하실 적에 말먹이 보리馬麥만을 잡수셨고, 또
⑦ 어느 때에는 걸식을 하다가 얻지 못하여 빈 발우로 돌아오셨습니다.復於一時曾有所患,使阿難陁往婆羅門家,乞求牛乳;往復一時於娑羅村中,三月安居唯食馬麥;復曾一時乞食不得,空鉢而還。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만일 어떤 사람이 불상을 지으면 있는 업장이 모두 소멸되고, 여러 가지 괴로움을 떠나며, 모든 질병이 없어진다면, 세존께서는 지난 옛날에 일찍이 불상을 만드셨습니까, 만들지 않으셨습니까? 만일 옛날에 불상을 만드셨다면, 무슨 까닭으로 이러한 일들이 있었습니까?”如世尊言;‘若有人作佛像者,所有業障皆得除滅,離衆苦惱無諸疾病。’世尊往昔爲曾作像?爲不曾作?若於昔時作佛像者,何因而有如是等事?”
부처님께서 바사닉왕에게 말씀하셨다.佛告波斯匿王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내가 마땅히 대왕을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하리라. 대왕이여, 내가 지나간 옛날에 보리심을 구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보배와 전단과 채색 그림 따위로 불상을 조성하기를, 이 회중의 사람과 하늘의 수효보다 더 많이 하였다. 이러한 복 때문에 비록 생사에 있어서 모든 미혹을 다하지 못하였더라도, 받는 몸은 금강과 같이 굳어서 무너뜨릴 수 없었다.“諦聽,諦聽!善思念之!當爲大王分別解說。大王!我於往世爲求菩提,以衆寶、栴檀、彩畫等事而作佛像,過此會中人、天之數。以斯福故,雖在生死未盡諸惑,然所受身堅如金剛,不可損壞。
대왕이여, 내가 생각하니 과거 무량한 겁에 나고 죽으면서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였으나, 그때도 탐욕과 성냄 따위의 무량한 번뇌가 있어 상응하였었다. 그러나 일찍이 한 생각 동안이라도 죄업 때문에 4대(大)가 고르지 못하거나, 악한 귀신에 끌리거나, 모든 잔병 따위의 고통이 없었고, 구하는 바는 충분하지 않음이 없었다. 하물며 나는 지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미 얻었는데, 어찌 뜻과 같지 않은 그러한 일이 있겠는가.大王!我念過去於無量劫生死之中,造佛形像,爾時,尚有貪、瞋等無量煩惱而共相應。然未曾於一念之閒以罪業故,有四大不調及惡鬼神諸少病苦,所須之物莫不充備,況我於今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有如是不如意事。
대왕이여, 만일 내가 옛날에 이미 불상을 조성하고도 이에 남은 업이 있어서 이러한 보를 받는다면, 내가 어떻게 두려움 없이, ‘불상을 조성하면 반드시 모든 악업을 다할 것이다’라고 설하겠는가?大王!若我昔時曾作佛像,今有殘業受斯報者,我復云何作無畏說,言造佛像決定能盡諸惡業耶?
대왕이여, 내가 과거에 무량한 음식과 보배를 보시하고 어찌하여 지금 걸식하여 얻지 못하고 말먹이 보리를 먹었겠는가? 혹 이제의 이 일이 실다움이 있다면 어찌하여 내가 무량한 경전에서 갖가지로 보시(檀)바라밀을 찬탄하되, ‘그 복업이 마침내 허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겠느냐?大王!我於過去給施無量飮食、財寶,云何今時乞求不得,而食馬麥?儻今此事而有實者,云何我於無量經中,種種讚歎檀波羅蜜,說其福業終不虛也?
대왕이여, 나는 진실을 말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내가 만일 속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大王!我是眞實語者,不誑語者。我若欺誑,況餘人乎!
대왕이여, 나는 이미 오랫동안 모든 악을 끊었고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렸으며,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였으며, 버린 몸과 목숨은 백천억이 넘을 것이고, 이미 무량한 모든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였고, 이미 무량한 모든 죄악의 업을 참회하였는데, 어찌 이러한 상처를 입고, 병으로 괴로워하고, 말먹이 보리를 먹고, 주리고 목마른 일이 있겠는가?大王!我已久斷一切惡業,能捨難捨,能行難行,所捨身命過百千億,已造無量諸佛形像,已悔無量諸罪惡業,豈得有斯毀傷、病苦、食噉馬麥、飢渴等事?
만일 일찍이 수승한 과보를 얻었다가 이제 도리어 잃었다면 어느 겨를에 이러한 복과 선을 닦아 권하겠는가?若曾得勝果,今還退失,何假勸修此衆福善?
대왕이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상주하는 몸인 법신(法身)이시니, 大王!諸佛、如來常身法身,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짐짓 그러한 일을 나타내셨을 뿐, 실제가 아니다. 爲度衆生,故現斯事,非爲實也。
발을 다치고 등이 아프고 우유를 빌고 약을 마시고 내지 열반에 들고 그 사리로써 나누어 탑을 세우지만, 모두가 여래의 방편선교(方便善巧)로 중생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게 하는 것이다.傷足、患背、乞乳、服藥,乃至涅槃,以其舍利分布起塔,皆是如來方便善巧,令諸衆生見如是相。
대왕이여, 내가 세간에 이러한 여러 가지 근심스러운 일을 나타내는 것은 중생들에게 업보가 없어지지 않음을 보여, 그들로 하여금 두려운 생각을 내어 일체의 죄를 끊고, 모든 선행을 닦은 연후에 상주하는 몸인 법신의 수명이 한량없고, 국토가 청정함을 알게 하고자 함이다.大王!我於世閒現於如是衆患事者,欲示衆生業報不失,令生怖畏,斷一切罪,修諸善行,然後了知常身、法身壽命無限,國土淸淨。
대왕이여, 모든 부처님은 허망함이 없고 순일한 대비와 지혜로 선교하시니, 그러므로 능히 이와 같이 갖가지로 보여 나타나게 한다.”大王!諸佛、如來無有虛妄,純一大悲,智慧善巧,故能如是種種示現。”
이때 바사닉왕이 말씀을 듣고 기是時,波斯匿王聞此說已,歡喜踊躍,與無量百千衆生,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뻐 뛰며, 무량한 백천 중생과 함께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